어제 아이스크림 씬 복습하다가 엥 얘네 뭔가 달라졌는데? 싶은거야.
-싫어요. 내가 묶을래요.
-난 반하기 싫거든요
?????????
너네 언제부터 '저' 말고 '나' 썼니?에서 시작된 궁금증. 시간을 거슬러 가보도록 하자.
-역시 제가 맞았네요.
-저는 기분 좋은 날에 연락할래요.
처음으로 '나'라고 말했던건 준영이가 청계천에서 '송아씨가 보고싶었던 거였네요, 나.' 라는 대사일거야.(앞부분 다 복습하진 못해서 정확하진 않음)
근데 그 뒤로 손도장 찍을 때까지만 해도 아직 '제가'라고 하고 있는 둘.
-준영씨. 나 오늘 되게 기분 좋은 일 있어요.
돌담길 데이트를 계기로 확실히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진 송아.
자연스레 '나' 기분 좋다고 했는데..
-나 준영씨랑 그런 친구는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연락하라더니 읽씹하고 갑자기 찾아온 썸남ㅠㅠ 그래도 저 말 할때까진 아직은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던 송아.
준영이의 미안하단 대답을 끝으로 마음을 닫으려 했지만 고백까지 터져버리고(송아 직진길만 걸어)
-저 여기 되게 오랜만에 온거라 요새 애들은 잘 몰라서..
(정확히는 여기 말고 동방 앞에서 서서 얘기할 때 나온 대사임)
준영이가 기다려 달라고 하고, 데이트 아닌 데이트도 하면서 마음이 좀 풀어졌으나 아직은 '저'라고 함.
결정적으로 이날 헤어지면서 아이스크림 데이트 약속을 잡고 설레서 잠도 설쳤을 송아는
-내가 묶을래요.
-난 반하기 싫거든요.
귀염 터지는 '나' 소신발언을 두 번이나 하게 된다(미쳤나봐 너무 사랑스럽잖아ㅠㅠ)
-나 주고 가요. 바이올린 나 주고 가요.
-도망 안 가요. 믿어봐요, 나.
답례로 준영이도 사이좋게 '나'를 세 번이나 써주었다(!)
하지만 믿고 맡긴 바이올린을 든 채로 결국 준영은 사라졌고 송아의 소중한 바이올린을 내버려둔 상태였어.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저 준영씨 기다릴 건데...
상처 엄청 받고 바로 '저'로 바뀜ㅜㅜㅜㅜㅜ
송아는 덩그러니 놓인 바이올린을 보면서, 준영이가 자신이 아닌 정경이를 택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졌겠지.
-준영씨에 대한 내 감정도 중요하지만 나한테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다른 것들도 있어요. 지금 나한테는 대학원 입시가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내 감정에 휘둘려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준영씨가 내 앞에서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서운해요.
-나는 준영씨 말 한 마디 한 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신경 쓰여요.
여태까진 나<->저 바뀔 때마다 작게든 크게든 계기가 있었는데 이 마지막 씬으로 넘어올 때는 둘 사이에 아무런 액션이 없었는데, 심지어 준영이가 서운하게 굴었는데도 송아가 '나'라고 함.
아마 마음이 풀리도록 준영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송아의 마음이 준영이한테 많이 기울었다는 뜻 아닐까.
대망의 예고 마지막 대사!
-그래서 요즘 나 계속 밀어낸 거였어요?
-송아씨. 나는 송아씨를...
준영이가 '나'라고 했다!
오늘부터 진짜 1일하는 거야!!!!
너네 반말도 잘 어울릴 거야!!!!!!
상상해본다. 준영이가 송아씨가아닌 "채송아" "송아야"하는날
정성추! 진짜 존대말 너무좋아!
좋은 글이다
너 단원 대단 대단 끄덕끄덕 그 와중에 화장실 앞에서 송아 바욜린 받아 멜 때 준영 표정 뭔데ㅎ 그럼서 바욜린 내팽겨쳐 놓구ㅜㅜ
음 메이킹보면 14화도 존대 아닌가?
오~ 읽다보디 설렌다
글 재밌다 고마워^^
좋아요 나 너무좋아요 ㅋ
나로 가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준영아 둘이 더 친해져라 ㅋㅋ
으아아앙아아악!!!!!!!!!! 송아야한번만 부르자!!!!!!!!!!!
이거 분석은 일반인이 걍 하는거임?
와 난 키갈 아니라 반말에 감동먹을꺼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