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시장에 나와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너무 많음

일부 브랜드들을 제외하면 이미 오랜 세월동안 각자의 길을 닦아온 검증된 브랜드들이 대부분.

일반 브랜드도 그렇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동차를 살 때 그 브랜드가 갖는 헤리티지, 명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구매 요소 중 하나인데

제네시스는 뭔가 이렇다 할만한 요소가 없음

제네시스 역사가 현대 제네시스 시절까지 넣으면 13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바꾼 엠블럼 횟수가 세번임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고 이거 바꾸고 저거 바꾸고 있음

그러다가 작년엔 나름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었는지 티저 중에 이런 영상을 보여주던데




하나같이 디자인마다 벤틀리 냄새가 남

벤틀리 디자인하던 디자이너를 데려와서 디자인했으니 어쩔 수 없는거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난 디자이너를 데려왔다고 해서 그사람이 일하던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들고 와서 만들게 하는건 아니라고 봄

각 브랜드는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다른 브랜드에선 느낄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이건 뭐 벤틀리가 타고 싶었는데 벤틀리 살 돈은 없고 벤틀리 기분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느끼고 싶은 사람이 사는 브랜드인가


토요타가 처음 북미에 렉서스를 내놨을 때 포춘지에선 맥도날드가 고급 스테이크를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조롱했음

그래도 렉서스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품질과 내구성을 꾸준히 이어왔고, 내구성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바로 말할 수 있는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었음

그런데 앞서 말했지만 제네시스는 이처럼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자기만의 무언가가 전무함

이미 다른 브랜드들이 다 갖춰놔서 뭔가 해볼만한 건덕지가 딱히 안보임

그나마 현대 제네시스 시절에 갖고 있던 장점이라고 할만한게 북미에선 저렴한 가격에 고급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2015년에 브랜드화 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바람에 그 장점도 사라져 버렸음

내가 볼때는 앞으로도 한국 한정으로만 잘 팔리는 브랜드로 남을 것 같음

국산 선호하는 노인들이나, 타다가 문제가 생기면 전국 어디에나 있는 파란손 찾아가서 아반떼랑 나란히 리프트 올라가서 수리받을 수 있는 AS 인프라 보고 사는 사람들 수요로 쭉 갈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