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원래는 중성화 수술 전에 피검사만 하는데

우리 냥이는 아픈 적도 있었고 체구도 작고 약해서

엑스레이랑 몇 가지 검사 더 추가해서 받았어


검사 결과는 다 정상으로 나왔고

수술하는 데 큰 문제 없을 거라고 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갔어


그렇게 수술은 끝났고

호흡마취를 해서 보통 10분면 마취가 깰거라고 했는데

30분, 40분이 지나도 축 늘어져선 눈도 못 뜨는 상태..


결국 의사 선생님이 저녁에 연락 줄 테니 그때 다시 오라더라

집에 돌아가서 있다가 너무 불안해서 다시 전화해보니까

뇌 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입원을 시켜야 할 것 같대


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보니

여전히 몸은 못 가누는 상태에

목은 한 쪽으로 돌아갔고 뒷다리는 계속 쭉 뻗더라

그렇게 또 냥이를 두고 집에 왔어


다음날 병원에 전화해보니까 어제랑 별로 달라진 거 없는 상황이래

근데 심박이랑 혈액은 다 정상이라더라

그래서 언제쯤 데려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약이랑 밥 먹이고 케어하는 거 가능하면 데려가도 된대서 데려왔어


집에 와서도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선 누워만 있었어

밥이랑 물은 주사기로 줘야 했고

잘 먹어야 살 것 같아서 억지로 틈틈이, 계속해서 먹였어

마사지도 해주고..


그렇게 며칠을 얘도 나도 고생하면서 지냈는데

애가 조금씩 버둥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더라


그리고 점차 제대로 몸을 가누더니

어느날은 넘어지긴 하는데 일어나기도 했어

그리고 일주일 좀 넘게 지난 지금 조금씩 걷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어

의사선생님한테 "나을 수 있을까요?" 하고 몇 번이나 물었는데

어떻게 될지 확신 못한다고 했었거든

너무 고맙다 냥이한테..

그리고 걱정해주고 힘내라고 해준 냥갤 횽들한테도 고맙게 생각해


고마워고마워

더 좋아져서 또 글 쓰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