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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축분 다 떨어져서 실시간 연재 들어감.. 하루에 한편씩 못 올릴 수도 이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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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도 깨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건가?”
소울키는 수에게서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수의 목소리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루라니... 괜찮은 것인가 잠시 걱정이 되었지만 소울키는 별 일 생길까 싶어서 그냥 넘어갔다.
“이제 돌아오는 게 어때?”
무뚝뚝하게 말하는 듯했지만 분명 애원이 섞여있었다.
“음... 특별한 일 없지?”
“응? 특별한 일은... 없지.”
“그래, 그럼 조금 더 수고해줘.”
“뭐? 잠깐! 잠깐만 소울키!”
오랜만에 온 연락은 그렇게 끊겼다. 옆에 있던 코치는 수의 절규조차도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통신기를 대충 던져버리고 소울키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게임을 실행시켰다.
예선이 끝나고, 스갤시발들이 뭐라고 지랄을 하든지간에 이제 다 끝났다고 코치는 생각했다. 저그 정신체님을 모시는 것도 이제는 끝인 것이다. 끝없이 들어가는 식비와 장비비도 이제는 안락하게 제 통장에서 머물 것이다. 그러나 코치의 희망과 달리 민철은 여전히 돌아올 수 없는 상태였다. 어쩌면 절규해야 하는 것은 수가 아니라 코치일지도 몰랐다.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절규를 삼키며 코치는 말했다.
“다들 일 잘 하니까 괜찮아. 나 하나쯤 빠져도 저그는 바뀌는 게 없어. 하지만 여기는 다르지. 김민철의 공백은 너무 크니까.”
“엄밀히 말해서... 소울키님이랑 민철이는 서로 남이에요.. 생긴 것만 똑같이 생겼을 뿐이지...”
소울키는 코치 쪽으로 잠시 의자를 돌렸다.
“맞아. 내가 이러고 있을 필요는 사실 없지. 근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해.”
“......”
“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도 저그는 잘 돌아가. 저그는 여전히 강하고 계속 진화할 수 있어. 하지만 김민철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니까... 코치도 봤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
처음에는 단순히 이 안하무인 정신체를 계속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좌절했던 코치이지만 소울키의 말은 어쩐지 쓸쓸하게 들려서 더 이상 돌아가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아닙니다. 소울키님이 사라지니까 다른 저그들이 저렇게 연락해오고 찾잖아요. 저그들도 소울키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수야 늘 일이 많으니까. 자기 일을 덜어줄 저그가 언제나 간절하지.”
“아니 그게 아니라!”
코치는 저도 모르게 버럭 소리질렀다. 물론 소울키는 움찔조차도 하지 않았다. 다만 신기해하며 코치를 쳐다봤다. 저 인간도 소리지를 때가 있구나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저그의 일부분, 저그의 정신체가 아니라, ‘소울키’님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 거라구요!”
“없어.”
“너무 빨리 대답하잖아!”
코치가 순간 말이 짧아진 것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기로 했다. 소울키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다시 모니터 쪽으로 의자를 휙 돌렸다. 코치도 정신이 확 들어서 입을 꾹 다물었다.
“아, 저기, 소울키님.”
게임 한 판이 끝날 즈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코치가 조심스럽게 소울키를 다시 불렀다.
“왜?”
“우리 팀에 선수가 한 명 더 들어올 거예요.”
“누구?”
“소울키님 그때 예선날에 잠깐 인사했었죠?”
“안녕하세요.”
아아. 다음날 코치와 함께 새로운 선수를 마주한 소울키는 기억해냈다. 맨날 불사조로 우리 애들 괴롭히던 그놈이었군. 명식을 바라보는 소울키의 눈이 저도 모르게 가늘어졌다. 민철을 그저 몸 약하고 게임외적으로는 소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명식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소울키의 적의 어린 눈빛에 흠칫했다. 처음부터 저렇게 쫄아서야... 코치는 웬만하면 소울키와 눈을 마주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었다.
“음음.. 이렇게 한 팀이 된 것도 인연이니까 둘이 잘 지내.”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이정도 뿐이었다. 코치가 애써 웃으며 말하자 명식은 눈치를 살피며 예, 하고 대답했고 소울키는 카페 의자에 몸을 푹 기댄 채 말없이 음료수만 마실 뿐이었다.
“숙소생활만 하다가 자유의 몸이 된 기분이 어때? 나름 마음고생 좀 했잖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코치가 물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지 명식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소울키는 코치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렸다. 겉보기와 달리 감성이 풍부하고 단체생활에는 적응을 잘 못 하는 성격 같다고.. 엄청 큰 허니버터브레드 한 조각을 입에 우겨넣으며 소울키는 생각했다. 숙소에서 밥을 잘 안 주나?
“하아.. 열심히 해야죠.”
“그래도 우리 팀이 그렇게 많이 챙겨주진 못하는데, 와줘서 고맙다.”
“아니에요. 저기 코치님 할 말이 있는데요.”
그러면서 명식은 소울키를 힐끔 쳐다봤다. 으응? 빵과 음료수로 양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 소울키는 명식과 다시 눈이 마주쳤다.
“아, 같은 팀이지만 나도 들으면 안 되는 이야긴가?”
입 안에 든 것을 재빨리 삼키고 소울키는 말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지만 코치와 명식은 동시에 얼어붙었다. 둘이 동시에 아니 그게 아니라.. 하면서 변명했다. 두 사람의 말이 엉켜 소울키는 둘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뭐래냐. 마지막 남은 빵 한 조각을 낼름 입에 넣고 소울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 택시 타고 가면 되지?”
코치는 저도 모르게 예, 몸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고 대답할 뻔했다. 90도 각도로 허리 굽혀 인사하지 않은 게 어디인가. 입을 꾹 다물고 코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소울키가 카페에서 나가고 둘만 남자 명식이 굉장히 예리한 질문을 했다.
“근데 여기 서울인데 인천까지 택시 타고 가요?”
설리
솔간지 ㅠ
개씨발잼 이런게 일상물이구나 깨달았다 연재 주기 느려도 괜찮 검색해서 보면 됨
항상잼있게 보고 있음 ㅋㅋㅋ 민철좌....는 아니지만 관련문학이라 기쁘다...ㅜ
예리하다
명식이가 나올줄이야 ㅋㅋ 문학에 나온거 첨보네 ㅋㅋ
ㅋㅋㅋㅋㅋㅋ이거 늘 재미있다ㅋㅋㅋ철벽좌 언제 깨어나시냐...
ㅁㅎㅇㅅㄹ잼다일상물ㅋㅋ
솔키좌 왜저렇게 생각하냐ㅠㅠㅜ 완전소중솔키좌인거신데ㅜㅜ
그리고 철벽의 깨어나실거다 스갤시발들아ㅡㅜㅜㅜㅜㅜㅜㅜㅜ 엉엉어유ㅠㅠㅠㅠ
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과로로 주글 듯ㅠㅠㅠㅠㅜ 솔키님 그리 생각하지 마십시오ㅠㅠ 다들 그리워하고 있는 부분이십니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