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백혈병을 재작년에 걸렸었거든.

백혈병 걸리고 무균실에서 1년정도 있었는데 너무 심심해서 글을 쓰거나 롤을 했는데.

 

병원 와이파이가 더럽게 느려서 롤 랭겜하는데 막 끊기더라.

심지어 롤하면 체온이 막 39도까지 올라가고 맥박 빨라지고 혈압올라가서 간호사가 와서 막 뭐라했음.

 

피빼야되는데 오른손 마우스 잡고 있어서 왼손으로 자세 바꾸고 피뽑으니 간호사가 나를 보던 눈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무튼 이게 백혈병은 항암제를 맞는데 이게 존나 고통스러워

입맛도 바뀌고, 뭘 먹어도 쉰맛만 남.

고추가루 한개만 들어가도 밥 못먹고 혀가 아려. 된장국이 매운 느낌을 알겠냐.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조혈모이식, 흔히 이게 골수이식으로 불리는건데. 예전엔 겁나 고통스러웠다더라. 근데 지금은 걍 수혈하는 식임.

 

조혈모이식을 받게되면 세미 환골탈태를 하게 되는데 피부가 다벗겨지고 새로남. 거시기는 벗겨질 때 고통스러웠음.

입하고 혀는 완전 다헐어서 새 혓바닥 새 잇몸으로 바뀜.

 

거기다 혈액형도 이식자 것으로 바뀌는데 난 B형이고 이식해준 사람도 B형이라 바뀌지 않았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점은 골수도 바뀌는데, 이게 이식자 걸로 바뀌거든?

 

근데 난 골수 이식자가 여자였단 말이지.

그래서 내 골수도 여자것이 됐다고.

즉, 골수 TS가 됐단 말이야.

 

그래서 나 이제 골수검사하면 여자로 나옴^^,

물론 겉모습은 멸치 아저씨임 ㅎㅎ.

 

이때 재작년 롤드컵할 때라 조혈모이식 받을 때는 특별한 병실 들어가서 격리되거든. 거기서 밤새서 롤드컵보다가 간호사한테 잔소리 들음.

 

혹시 백혈병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주께. 머든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