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슷 조베르 지혜롯데 상현알베



벨텔 이전에도 본적없고
소설은 예전에 두세번 읽은 상태여서
전체 스토리는 알지만 무대 의상 대사 넘버 전개 아무것도 모르고 갔어

첫느낌은 무대 깊다..! 깊다 엄청깊다
근데 무대 맘에 들었어 이쁨

베르 롯데 앙들 다 나와서 자석산 노래 할 때 어딜 봐야할지 모르겠더라
앙들도 보고싶은데 롯데도 봐야하는데 베르도 표정 디테일연기하니까 그것도봐야하고
결국 베르에 집중해서 봄 표정 디테일 다양해..

조베르 내가 몇번 더 볼거라는걸 시작 10분도 안돼서 깨달았어


아쉬웠던건 1막 음향 구렸어 지지직 소리나고 마이크 소리 좀 깨지더라

지혜롯데는 걱정하고갔는데 1막은 괜찮더라구 적당히 밝고 노래 깔끔하고..
베르 넘버중에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해맑을 수 있는지? 이런 가사 있던데 지혜롯데랑 잘어울리더라구

조베르는 초반부 목이 잠겼는지 덜 풀렸는지 노래 좀 흔들렸어 감정은 좋았지만.. 초반부터 목이 안좋아보이니까 걱정되더라 다행히 걱정은 1막 중반부터 사라짐


아 그리고 처음 베르테르 대사하는데 생각보다 젊은 느낌이라서 놀랐어
말투나 목소리나 젊은이 같더라구. 한동안 할배목소리 들어서 그런지ㅋㅋㅋㅋㅋ
(근데 극 전개되면서 점점 늙어가는 느낌)

조베르 노래 확 좋아진건 뭐였을까 부터. ((내 기준))
고백한다고 긴장하던 베르가 약혼자 소식듣고 충격받고 이 넘버 부르잖아
조베르 대사처럼 감정실어서 넘버 자연스럽게 부르는게 여기서부터 더 와닿았어

그리고 알베르트는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던데?
세 주인공 중에서 알베르트만 정상인 같아..
알베르트가 좀 매정하다거나 흠이있거나 이래야 베르테르가 조금이라도 더 지지를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어제 본 공연 느낌으로는 알베-롯데 둘 다 행복하고 다정하고 화목하다가 베르가 혼자 롯데 좋아하기 시작하고 롯데도 베르 좋아하게되고 이런 거 같으니까 오히려 알베가 불쌍하게 느껴졌어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 베르는 처음에 롯데 약혼자있는 지 모르고 좋아한거니까(뮤지컬상에서는)  불쌍하고 이해가더라 응원은 못해주겠고..
여튼 알베랑 베르테르는 다른 이유지만 불쌍한데 롯데는 별로 안 불쌍했어 (미도롯데는 이해가 가는 롯데라길래 궁금해ㅜㅜ)

알베를 만나고 나서 베르는 오르카 펍에가서 술을 진탕마시는데 그만마시라는 오르카에 말에 베르가 웃으면서 더 주세요 주세요 하는데 그 표정을 잊지 못하겠다 분명 웃고있는데 슬프더라

그리고 돌부리얘기하는거 여기도 감정선 존좋..
나중에 극 막공 다다라서 감정 어떻게 될지 기대돼

앙들 얘기를 안했네 앙들 정말 좋더라 캐시?!랑 오르카 카인즈 이렇게 비중있는 앙같은데 다 연기 좋음 특히 캐시bb


이어서 쓰면 카인즈가 와서 정원에서 이마에 입맞춤해줬다고 막 좋아할때 베르가 애써 웃다가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하구 같이 건배하자고 술 주잖아
그런데 카인즈 눈치보면서 술 다 비울동안 베르는 카인즈 쳐다보다가 돌아서서 자기 술 안 마시고 잔을 통째로 그냥 버리더라고.
이 장면 약간 무서웠어..
그 전에 계속 웃으면서 예의차리던 베르 모습이랑 대비되서 그런지 이제부터 베르가 서서히 미친놈이 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롯데랑 알베랑 노래 행복하게 부르고 쳐다보던 베르 발길이 붙어 뗄 수가 없으면 부르는데 이거 진짜 좋았음 끝나고 뛰쳐나가는거까지 감정...ㅜㅜㅜㅜ


이렇게 1막 끝나고 2막 시작

앙들 합창 역시 짱짱하고 뭐였을까2도 존좋
1막때보다 시간이 좀 흐른 설정 때문인지 감정 더 깊어진게 느껴졌고 노래 자체도 1보다 격한데 소화 아주 잘했어


인터 불판에서 상현알베는 2막이 좋다는 댓글 봤는데 사실이었음.

베르테르가 점점 이성 쪼금씩 놓더니 결국 알베한테 총까지 겨누고 나중엔 자기 머리에 총 대고 나를 살리는 건 당신의 한마디?(아 벌써 휘발돼서 제대로 기억이안나네ㅜㅜ) 라며 롯데를 좋아하는 마음을 밖으로 꺼내버린 다음
알베가 무례와 사랑 부르는데 아주아주 좋았음
요즘의 일반적인 시각으로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 그런지 가사 하나하나 이해가 가고 1막때 알베는 필요이상으로 젠틀하고 감정을 좀 감추는 느낌이었으면 이 넘버부터는 말그대로 꾹꾹 참았던 게 터지는 것 같았어
(그리고 베르가 이 때  막 총겨눌때 얼빠진 미친 사람 같았어.. 하이드나오는줄)

그리고 마지막 넘버도 베르 마음이 무너질대로 무너졌는데 오버하지도 않고 체념한 것도 느껴지고 내가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ㅋㅋㅋ 아주 좋았음 이제 더 많은 횽들이 보고 정확하게 표현해주겠지..?

마지막 씬에서
롯데에게 빌린 총으로 자기 머리를 겨누는데 이때 총소리 나고 베르가 쓰러지는게 아니라
세워놓은 해바라기들이 쓰러지는 연출이 참 좋더라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걸 꼽으라면 베르 마음이 점점 내려앉는게 막막 느껴진거.  내가 소설 읽고 상상했던 베르테르의 감정을 내눈으로 본거 같아서 좋았어

+컷콜에서 조베르 울컥하는 바람에 놀라고 슬프고
첫공 온 보람도 좀 있고.. 그렇더라




ㅎㅈㅇㅇ 벨텔 회전문 예약
ㄷㅈㅇㅇ 조베르,상현알베 둘 다 좋은데 2막이 1막보다 더좋았어
ㅅㅈㅇㅇ 지혜롯데 괜찮은데 2막은 좀 아쉽
ㄴㅈㅇㅇ 후기는 어려운것.. 자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