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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이 여러개라 창을 따로 띄워놓고 껐다켰다 보시면 좋지만 귀찮아서 부랄 긁고 계신다면 안해주셔도 됩니다. 또한 전혀 다른 브금이 나오는 오류가 있사오니 꼭 PC로 보시길 권장드리지만 존나 귀찮으면 침대에 누워서 폰으로 보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수없이 많던 어느날.
어차피 사자에상 시공이라 계절은 중요하지 않은 이 때에 니시키노 마키는 깔끔하고 고급스런 모습의 임시 사무실에 서있었다.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유리창에 기대어 폼 좋게 팔짱을 끼고있던 그녀는 곧 자신의 등뒤로 뻗은 풍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도쿄 돔은 수많은 아티스트와 운동선수들에게 인연이 깊은 무대다. 물론 뮤즈도 그 중 하나였다. 사이타마에서 만족하지 않고 돔 입성을 이뤄냈고 많은 공연을 치른 곳. 하지만 자신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이유라는 데에 마키는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어떤 의미로는 긴장도.
돔을 가득 채운 저 4만6천여명의 관중들은 모두 뮤즈를 위해 온 이들이다. 내부 좌석을 꽉 채우고도 충분치못해 출입하지 못한 이들은 회장 밖에서 각자 땀내나는 침낭을 펴놓고 각자의 단말기로 이곳의 영상을 대기하고 있었다.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린 그녀의 앞에는 여덟명의 친구와 부담스런 돼지가 한마리 있었다.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지인인 그 돼지는 오토노키자카까지 와서 이 게임을 하게 만든 주범이었다. 오늘 내내 관객들 수를 보고 들떠있던 윙스라는 닉네임의 그 돼지는 여전한 미소와 함께 두손을 소리나게 마주쳤다.
"그럼 모두들! 잘 와주셨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 시연에 동의해주셔서 무한히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들 흥미와 기대가 가득한 표정이었다.
"여러분들의 소원, 아주 화려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생각보다 검소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저희로서는 잘못하면 기업의 허리가 휘청댈뻔한 제안인데 적당히 써주신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가볍게 웃었다. 물론 그 적당히 쓴 소원이라는 것들도 상식적인 선은 이미 넘은 것들이었지만.
"그럼. 모두들 내려가시죠."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고 잠시 후 카메라는 돔의 중앙 부분 중계석에 앉은 세명의 모습으로 넘어간다.
"블리무코가 주최하고 게이머즈, 타이토 스테이션, NTT 도코모가 후원하는 Idol Shogi Tournament 그 최초의 매치에 오신 여러분들! 먼길을 와주신데에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리면,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을 지금부터 시자아아아아아아아악 합니다아아아!!!"
4만 6천의 오타쿠들과 커플, 가족과 여자들이 철거도 가능할 기세의 우렁찬 함성을 내질렀다. 한참이 지나도 잠잠해지지 않아 캐스터인 윙스가 손짓을 해야만 했다.
"감사합니다. 저는 캐스터 및 해설을 맡게 된 블리무코 홍보 제1팀 대리직의 윙스입니다. 오늘 제 옆에는 누구보다도 뮤즈 모두를 혹사시키..아니 누구보다도 보살펴주고 많이 해먹으신 현 오토노키자카 이사장님께서 나와계십니다. 앞으로의 객원해설 잘 부탁드립니다!"
"욕을 하려다 수습하고도 결국은 욕하신 것 같지만 어쨌든 안녕하세요! 미나미 코토리 엄마되는 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까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우렁찬 함성이 그들을 덮쳤다. 윙스가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왜소하고 정장을 입은 스켈레톤 워리어를 소개했다.
"마찬가지로 블리무코 개발1팀의 총감독이신 김치 Choi씨께서 해설로써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죠센반도에서 열정페이에 시달리다가 좆같아서 때려치고 갓본에 상륙한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팬픽에서 오리지날 남케는 제일 미움을 받고 구역질을 일으키지만 해설하려고 어쩔 수 없이 나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혐한 마인드로 가득찬 다수의 관객이 빠져서 확연하게 작아진 박수와 함성 소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해설, 알파카 씨 나와주셨습니다."
"미에에엥~"
이제껏 나왔던, 뮤즈의 출연 이후 최고조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중계진은 분명히 들었다. 몇몇이 '졸귀 씨발'을 외치고 있었다. 윙스는 손을 내밀었다. 알파카 위원이 앞발을 들어올려 악수를 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또 득남 하셨다고요."
"헤헹."
"동물주제에 사람에게 울끈불끈 정력 자랑하는 그 콧소리와 표정이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경사는 맞죠. 축하드립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미에이엥."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겟습니다."
윙스가 한 손을 높이 들어올리자 돔의 한가운데 천장에 장착된 정육면체의 모니터에 수많은 맵과 데모영상이 흘러갔다. 이윽고 한 밀실에서 초고급 소파에 각자 앉아 헤드기어를 들고 있는 뮤즈의 모습이 나왔다
"여러분의 별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 대회 Idol Shogi Tournament의 시연 매치. 룰은 간단합니다! 이번 친선 경기에서는 네가지 대표 종목에 임하게 될 겁니다. 오늘의 1일차 매치는 카레이싱, 그리고 이틀차는 슈퍼 피구가 진행이 됩니다. 이 이틀까지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상위 점수의 멤버는 시드를 획득하고 최종전에서 부전승 권한을 한번 얻게 됩니다. 최하위의 멤버들은 3일차의 종목인 갬블을 통해 패자부활전을 치르고 두명이 최종전 대전격투 파트로 갈 기회를 얻게 되죠."
"미이이이엥."
"그렇습니다. 본래는 디폴트 설정이 있지만 아홉명 홀수라는 점 때문에 조금의 수정이 가해졌죠."
"아직 세팅에 시간에 걸린다고 하네요.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사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끼어들었다.
"참 뭔가..진행이 빠르네요."
"그래야죠. 중요합니다!"
윙스가 고개를 해맑게 떠들었다.
"긴 이야기는 다들 싫어하니까요! 이 소설 작가도 전작에서 존나 줄줄이 길게 장편 내놨다가 아무도 안봐서 좆망하고 멘탈 깨지셨거든요!"
"아, 저도 얘기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기획서 똑바로 못 써서 욕쳐먹고 다닌다던데 자업자득이죠."
김치 씨가 조용히 덧붙혔다.
곧 이어 긴장한 모습의 멤버들이 각자 헤드기어를 끼고 소파에 몸을 맡기자 눈치가 빠른 관객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윙스는 조용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준비 완료됐군요! 그럼 바로 1차전, 시작하겠습니다. 그 이름은..DEEEEEEEEEEEEAAAAAAAAATH! WHEEEEEEEEEEEEELS!!!!"
거대한 돔은 불은 끈 아기의 방처럼 어두워졌고 침묵에 잠겼다. 모두들 화면을 주목했다.
[DEATH WHEELS]
휘황찬란한 금빛 글자만이 모니터를 대신했다.
니코는 질끈 감았던 눈을 서서히 떴다. 꽤나 긴장한 것도 사실인지라 뭔가 잘못되진 않았는지 걱정이 됐지만, 눈에 들어오는 빛과 주변의 경치가 보이자 안심하기도 전에 휘둥그레 뜰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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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한 방은 어디에도 없었다. 새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고요하고 거대한 원형경기장의 트랙위에 선 자신과 모두가 보였다. 트랙은 무시무시한 크기로 솟아올라 원형경기장의 밖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우와! 정말 게임 속이야?"
"그렇다곤 해도..이 감촉은 제 몸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어요."
호노카의 부산스런 말에 우미가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팔을 쓰다듬으며 확인하고 있었다.
"마. 어찌됐건 재밌으니까 됐잖아? 신기하기도 하고잉. 니들 참 이쁘다."
노조미가 쿡쿡 웃으며 다가왔다. 두꺼운 경기용 부츠가 아스팔트 트랙을 또각또각 때리는 소리가 울렸다. 뮤즈의 모두는 가볍게 웃으며 자신들의 몸을 감싼 슈트를 구경했다. 모두가 마름모가 반복되는 스타일리쉬한 패턴의 레이서 차림이었다. 같은 패턴에도 불구하고 슈트는 멤버 각자의 이미지컬러가 유연하게 박혀들어가 멋스러웠다. 모두들 만족스런 눈치였다.
"저. 그런데..."
"조, 조용히 해..!"
이미 주목을 받은 뒤였다. 중얼대는 하나요와 마키의 방향으로 모두가 방향을 돌렸다. 니코가 웃음을 참으며 볼을 부풀렸다.
마키는 들고 있던 헬멧도 던져놓은채 몸을 가리려고 버둥대고 있었다. 그녀 혼자만 모두와 다른 차림이었다. 섹시한 비치 샌들을 신었고 샌들끈이 서로 교차하며 그녀의 종아리를 감싸 매혹적이었다. 새하얀 티셔츠는 옆구리에서 묶여 배꼽을 드러냈다. 적당히 살집 잡힌 복부가 매력적으로 드러났다. 균형 좋은 골반은 짧고 조이는 반바지 형태의 검은 스파츠가 보호하고 있었다. 머리 위에는 스포티 캡까지 낀 모습은 잘 어울렸지만 정작 본인은 배와 다리를 가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뭐야! 왜 나만 이런 빗치 차림인데?!"
"푸하핫! 어울리는데요. 아가씨."
"닥쳐! 가난뱅이 주제에."
니코와 마키가 서로의 볼을 뜯어낼 기세로 잡고 몸싸움을 하던 도중 허공에 구식 라디오가 점멸과 함께 나타났다. 라디오에서 윙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준비는 됐습니까~? 여러분. 불편하진 않으시죠?"
"네!x7"
"자, 잠깐만요! 아저씨! 왜 저만 복장이 이래요?"
"아~ 니시키노 양."
끝까지 기어오르던 니코를 차량의 한 좌석에 거꾸로 박아넣은 마키가 라디오를 붙잡고 소리쳐댔다.
"의상은 맘에 들어요? 디자인 부의 오오와다 씨가 했답니다."
"무슨 소리에요! 버그 아니었어요?"
"버그라뇨~ 섭한 말씀을. 제가 니시키노 선생님과 자주 만나는 것 아시죠? 선생님이 평소에 저희쪽으로 의료진을 잘 보내주시거든요."
"파파랑?! 그런데요?"
"항상 신세지고 있죠. 그리고 니시키노 선생님께는 잘 보여야 되서 특별히! 니시키노양께만 특혜를 드리는 중이랍니다~☆"
"미친새끼야 니 출세에 왜 나를 이용하냐고!"
"아유~ 니시키노 양. 어른이 되면 알 거에요. 우소마키에서 그렇게 어른인 척 하더니 뭘 모르시는 것처럼. 저번엔 선생님이 고베 소고기 한번 사주셨는데 맛있더군요. 고기가 녹는게 아니라 제 혀가 녹는 것 같았어요. 그럼 이만 경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 그렇게 라디오가 부숴지도록 잡고 계셔도 소용없어요. 전 옵저버라 때릴 수가 없어요."
"아오 진짜!"
"빨리 위치로 가시지 않으면 니시키노 양만 빼놓고 스타트합니다? 꼴찌하셔도 좋아요?"
씩씩대며 차에 탑승한 마키를 내버려두고 라디오는 모두의 앞으로 나아갔다. 지붕이 없거나, 낮고 뾰족한 몸체이거나 둥그렇고 튼튼해 보이는 보통 차량에 가까운 모습까지, 다양한 차체가 일렬 횡대로 대기에 들어갔다. 각차의 컬러를 찾아가 올라탄 모두에게 라디오는 여전히 지껄댔다.
"그럼 모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체험을 시작하며 눈치채셨겠지만, 본 게임은 실제 통증이 적용되는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긴장한 몇몇이 침을 꿀꺽 삼켰다.
"다양한 전술을 써도 좋지만~ 전복될 시에는 많이 아프겠죠? 게임 내에서 사망해도 현실에선 무사합니다만.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무게를 중시하는 기업, 블리무코입니다!"
"굉장히 불길하다냥."
린이 식은땀을 한방울 흘리며 말하는 사이 최우측 구석에 배치된 노조미가 바로 옆 니코를 바라봤다.
"니코치. 화 쫌 풀어라."
"시끄러...게임이 시작되면 노조미도 적이라고. 알아?"
"그라제. 그래도 즐겜하믄 안되나?"
"싫은데?! 시작부터 화가 난다고! 니들 다 발라버리고 꼭 우승할꺼야! 이번에 회사에 부탁한 내 소원이 뭔지 알아?"
"안 궁금하다."
"시작과 동시에 너부터 전복시킬 거야."
"끼양~ 화내는 니코치 무섭다~"
능글대던 노조미는 상의를 잡고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다.
"아..증말. 이 옷 쪼매 불편한데."
타이트한 상의의 지퍼에 손을 댄 노조미는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밑으로 그걸 내렸고 반동이 섞인 지퍼는 저절로 그녀의 명치까지 급강하했다. 벌어진 수트 안에 감춰졌던 보랏빛 헐렁한 런닝셔츠가 그 너머의 가슴과 흔들렸다. 들여다보이는 가슴의 계곡과 큼직한 봉우리가 자리잡아 있었다. 노조미는 땀이 흐르는 그 가슴에 손부채질을 하며 해맑게 즐거워했다.
"하앙~ 이제 살긋다!"
"전복시키고 불을 붙혀주지."
"GO!!!!!!!"
"어? 잠깐!"
니코가 이를 바득바득 가는 동안 그녀를 제외한 모두가 발진했다.
"캐스터! 아직 준비중이잖아요!"
"이 소설은 롤러코스터 급전개가 매력입니다. 홍콩가기 싫으면 조심하세요. 야자와 양. 그리고 ON YOUR MARK까지 했는데 못 들으셨잖아요. 영어 시간에 졸았어요?"
"아 진짜...!"
황급히 헬멧을 걸친 니코가 뒤늦게 여덟 차량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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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히 펼쳐진 트랙은 그녀들을 받아주기 충분했고 뮤즈는 그 긴 길을 순식간에 밟아나갔다. 30초도 안돼 고속의 차량들은 원형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그들은 광활한 해안도로의 가장자리를 달렸다.
아니, 도로는 해안도로의 위에 떠있었다. 저만치에는 그녀들이 향하는 거대한 성이 이어져 있었다. 긴장감 속에 출발했고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신경이 바짝 선 그녀들이었지만 이 말도 안되는 경치에 크게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첫 스타트가 좋습니다."
바깥 세계에서는 김치 씨가 조용히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모든 차량에는 신호가 떨어지기 전까지 움직일 수가 없고 신호가 울리자마자 가장 빠르게 반응한 사람에게 짧은 시간 속도 버프가 주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역시나라고 할까요. 소노다 선수가 선두로 앞서나가고 있죠."
"지면 안돼 우리딸!!"
"이사장님. 시작과 동시에 편파적이시군요."
책상을 내리치며 호들갑을 떠는 객원해설을 버려두고 김치 씨가 말을 이었다.
"무술과 무용으로 다져진 운동 신경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의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한 모습이 개발자로써는 흐뭇하네요."
"그렇습니다! 그 뒤로 얼마되지 않는 거리에 2위로 아야세 선수, 호시조라 선수, 미나미 선수, 토죠 선수, 니시키노 선수, 코사카 선수, 코이즈미 선수가 바짝 쫓고 있습니다! 야자와 선수에게는 갈 길이 머네요!"
"그렇습니다. 대은하 우주 넘버원이라도 로마의 법을 따라야죠. 이 게임은 시스템을 잘 이해한 유저가 결국 이깁니다. 집중을 안 하면 정화조 구렁텅이 넘버원이 되는 거죠."
"하핫! 참고로 이 해설들은 참가한 선수 모두에게 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선수들끼리도 통신상으로 교신을 하는게 가능하죠!"
"맞습니다. 서로에 대한 도발과 심리전, 전략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시스템이죠. 이 데쓰 휠 종목은 모든 반칙이 가능합니다. 변수가 많아요."
지금 누군가 우미의 얼굴을 본다면 놀랐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한없이 진지했다. 지금 그 얼굴을 풀어줄 도발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라쇼~ 우미. 역시 빨라!"
"고맙군요. 에리도 2위잖아요."
"어머~ 2위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 몰라? 나도 승부욕이라면 나름 있다구."
"그거 잘됐네요."
말과 동시에 우미의 차체가 조금 움직여 에리를 막아섰다. 에리가 다시 한번 질문을 하는 척하며 몇번이나 치고나가려 했지만 우미의 차는 커브를 도는 와중에도 솜씨좋게 방향을 바꿔 앞을 막았다.
"에에~ 들어가게 해줘!"
"거절하겠습니다."
"치사하네."
"윽!"
에리의 차가 속도를 높혀 우미의 후면을 공격했다. 약올리는 듯한 두번의 충돌이 더 가해졌다.
"내가 데이트 신청하는데도 튕기겠다면 거칠게 할 수 밖에♥"
"훗. 바라던 바입니다."
급감속한 우미에게 에리가 그대로 돌진해 충돌했다. 그녀가 휘청대며 제자리에서 돌았고 중심을 잡은 뒤엔 이미 린과 코토리에게 추월당한 뒤였다.
"지금 막 말씀드리려던 참입니다만."
김치 씨가 날카로운 멸치의 눈빛을 던지며 말했다.
"뭐든지 가능하기에 차체로 힘싸움을 걸 수도 있지만, 이 종목은 속행 불능이 되는 순간 아웃입니다. 탈선을 조심해야하죠. 이 균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키고 앞서나가는지가 승리의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만사 과유불급이기 마련입니다! 어느새 6800자를 돌파하는 지금 이 소설처럼 말이죠! 아무도 안 읽을꺼 얘는 왜 이렇게 길게 쓰고 있을까요?! 말씀드리는 순간! 야자와 선수 뭐하는 지거리죠?"
모두의 시선이 니코에게로 쏠렸다. 오픈 형태의 지프에 타고있던 그녀는 핸들과 액셀을 발로 잡은채 일어서고 있었다. 두손에 들린 밧줄과 갈고리를 리듬감 있게 던진 그녀는 곧 15미터 가량 앞서있던 하나요의 차체에 날카로운 그 물건을 걸었다. 니코가 어깨를 젖히며 웃어댔다.
"후에에엥~ 뭐하는 거야. 니코쨩!"
"나~하하하하핫! 승산이 없다면 만들어내야지! 하나요! 이대로 나를 끌어줘야겠어!"
"뭐야 그게~! 무서워! 흔들리잖아~ 놔줘어!"
"시른뎅~"
중계진이 경악했다.
"...실로 가젤과 같은 생존력! 남극에 버려져 쉽사리 썩지않는 시체와 같습니다! 야자와 선수, 코이즈미 선수의 속도를 훔치고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네요. 최소한 거리가 더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저대로 앞서나갈 수 있을지는..일단 경기가 좀 진행되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밧줄을 한켠에 묶은 니코가 좌석안으로 넘어져 들어왔다. 그녀는 카메라에 삿대질을 던지며 고함을 질렀다.
"여러분~ 슈퍼 아이돌 니코니의 소원은~ 사랑하는 마마와 코코로, 코코아, 코타로와 니코니가 다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급 맨션을 갖는 거랍니다아~"
나긋나긋히 웃던 그녀가 온 얼굴의 핏줄을 세우고 험악하게 돌변했다.
"반드시 우승할꺼니까아아아아!"
중위권의 멤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똑같이 하나였다.
과연 이 순위를 유지라도 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감이 넘치는 에리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노조미와 마키, 호노카 셋의 바램은 그랬다.
"창피해...! 완벽한 이몸이 지금 6등이라니."
마키가 이를 갈며 내뱉었다.
"뭐...난 항상 운동파는 아니었으니까 어쩔 수 없나. 그렇다고는 해도 뛰놀기 좋아하는 호노카가 지금 그 뒤에 있다는게 의외지 않아?"
"에헤헤~ 그렇네. 그치만 호노카도 이런 쪽은 재능이 없나봐~"
여유롭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은 마키가 이와중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진짜 문제는 다른 채널에서 들려오는 기분 나쁜 휘파람 소리였다.
"뭐가 그렇게 좋아서 실실대? 노조미."
"으응~ 아니~ 내 항상 니들 귀여워 하는 거 아나?"
"흥. 이제 와서 언니 행세는."
"움멈머? 섭하네. 언니잖어."
"우리 그런 거 없기로 했잖아!"
이제 모두는 성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랬제. 하튼 내는 니들 참 조오타. 마키쨩도, 호노카쨩도."
"에헤헤! 호노카도 노조미쨩이 좋아!"
"닥치고 말해. 지금 그 명치위에 달린 지방덩어리에 숨겨놓은 꿍꿍이가 뭐야?"
"아핫! 마키쨩 눈치도 빠르데이~"
"너한텐 우소마키 때도 당했고 조심할 수 밖에 없지."
"그럼~ 들켰으니까 슬슬 해볼까. 니들 내가 억수로 운 좋은 건 아나?"
"흥. 그놈의 가슴도 운이 좋아서 큰 거라며?"
"맞다~"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지방을 그렇게 크게 달고 다니더니 뇌까지 지방으로 찼어?"
"내는 항상 니들을 좋아했데이~ 좋아하면 계속 장난치고 싶고. 에헤헤. 근디 알잖어? 뒤져뿔면 안되니까 심한 장난은 못쳤다. 근데 일케 재밌는 장난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시험해봐야지 않긋나?"
"토죠 선수! 차체에서 뭔가를 꺼내는 중이에요!"
창밖으로 빠져나온 노조미의 손에는 군용 천막이 들려있었다. 보자기처럼 뭔가를 담고있는 그것은 이리저리 구겨져 있었다.
"내 운이 어데꺼정, 니들의 운은 어디꺼정인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해꼬 말이다."
그말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하늘 높이 천막을 던졌다. 풀어헤쳐진 천막에서는 밤송이같은 스파이크 볼이 흩어져나왔다.
"꺄아아아악! 노조미쨩 뭐하는 거야아아!"
운의 시험대에 자기 자신조차 올린다는 그녀의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요령 없이 던진 볼들은 뒷차들을 공격하기에는 우스울 정도로 오히려 노조미의 위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도 그녀의 타이어 쪽으로는 근처도 가지 않았다. 뒤이어 달리던 마키가 다급하게 방향을 틀었지만 이미 터져서 내려앉은 타이어를 제어할 수 없었다. 실감을 하기도 전에, 차체는 정신없이 굴러 푸르른 바다로 떨어지고 있었다.
"붸에에에에엑?!!"
"스피리츄얼."
만족스레 중얼댄 노조미는 차체가 요란하게 수면을 때리는 소리를 감상했다.
1차전 DEATH WHEEL
현재 순위 및 스코어
-계속
개추
얜 정신줄 놓으면 더 재밌어
붸에액
우소마키 띠용 ㅋㅋ
퀄 ㅋㅋㅋ 브금선정도 개신나네
잘했어 논땅
정신없이 읽었다 @.@ 이거 stage 1은 없는거임?
럽폭도새뀌들 에미없냐 난뒤지냐 한강 아직 안얼었다
문의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STAGE 1은 ss번역으로 솎여서 낚시를 시전하였기에 작성자명이 제가 아닙니다 링크는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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