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에서 아예 경비, 청소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고용해서 쓴단말야.

 

그중 두분은 10년 일하심 올해초엔 10년근속 황금열쇠도 받으심

 

여튼 그래서 우리도 함부로 안대함 아니 애초에 왠만한 사람보다 회사 오래다니신분들인데.

 

존대하고 인사하고 덕담나누고 그러지 청소할거 있으면 미리 분류하고 정리해서 드리고 그러고있지

 

당연히 나도 막내때부터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인턴이 새로 들어옴

 

갸가 오늘 우체국 상자를 들고 오더라 그래서 그게 뭐요 했지

 

군대간 남친한테 보낼려고 어제 밤새 만든거라고 있다가 점심시간에 회사앞 우체국가서 붙일꺼래

 

아 네 그러세요 하고 일보고있는데 그걸 걔가 바닥에 놨는데

 

솔직히 누가알어 쓰레기통인지 선물상자인지 그것도 은근히 큰데 사람지나다니는 길목에.

 

청소하시는분이 밀대로 밀다가 상자를 툭툭 쳤어

 

그러니깐 갑자기 청소하시는분한테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빼애액 시전

 

개깜놀.

 

쓰는물건인지 아닌지 구분 안하시냐고 막 지랄하길래 제지하고 델꼬나와서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하니깐 저것들이 일 똑바로 안한다고

 

 

 

그래서 저것들이라고 하시면 안되죠. 지금 석달나오셨죠

저분들 회사 10년다녔어요. XX씨보다 40배는 더 오래 다니신분들인데요. 

그래, 굳이 따지자면 경영관리팀 소속이에요. 정직원에요. 다른팀소속이신거라고요. 그리고 본인 일들 하시는거에요.

왜 다른팀한텐 사근사근 하시면서 저분들한테 뭐라고 하세요. 저번에도 쓰레기 많을때 툭툭던지더만.

 

 

뭐라 나한테 따질려는것 같다가 부들부들 하드니. 고개숙이고 죄송합니다 하길래, 죄송은 이따 그분들한테 말씀하세요. 볼거에요 했어

 

그러고 내자리 가는데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가 천것들한테...." 라고 들은것? 같아 근데 확실히 들은게 아니라서 또 갈구긴 뭣해서 그냥 왔거든.

 

이거 어떻게 해야하냐.

 

그렇게 따지면 지는 인턴인데 정직원이 어떤 더러운일을 하던 더 밑바닥 존재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