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아이들에게 아침을 챙겨주러 나갔다가 보니, 대문 옆에 은행잎이 수북히 떨어져있다. 카메라를 들고 몇 컷 찍고 있는 데...
소호가 나타났다.
아침을 다먹고 다시 마당으로 들어가는 모양..
나를 스쳐지나고 다시 대문 안으로 들어가려던 모양..
마당으로 들어가려던 소호를 불렀더니.. 저렇게 빤히 쳐다본 후..
방향을 틀어서 나에게로 걸어오기 시작한다..
꼬리를 바짝 세워 걸어오는 소호녀석.. 얼마나 기특하고 귀여운가.. !
캣워크! 정말 아름답다.
그렇게 다가온 소호는 내 다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한참을 부비부비 한다.
내가 사진을 찍는 사이, 마당으로 들어서기 전 소호는 잠시 담벼락에 앉아서 쉰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을까? 난 늘 궁금하다..
뭔가 좀 졸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좀 앉아있나 싶더니... 대문 쪽으로 걸어간다.
좀 더 은행나무 아래에서 놀아줘쓰면 싶었는 데... 마당에 들어가기 전, 잠시 저 맨홀 뚜껑 위에 앉아서 주위를 살핀다.
그러다 옆집으로 발걸음을 떼는 소호..
왜 옆집으로 향하는 것일까? 냥이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거긴 사람도 살지도 않고.. 휑하니 비어있는 집인데..
가다가 잠시 멈춰선다.. (역시나!! ㅋ 거기로 가는 건 아니다 소호!)
그리고 나는 소호가 남긴 작은 발자국을 찍어본다. 아.. 얼마나 앙증맞고 사랑스러운가..
참 볼 것 없는 장면이겠지만, 철판 위에 남아있는 작은 소호의 발자국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옆집으로 향했던 소호는 다시 마당으로 걸어간다.
그래 소호야 거기가 너의 집이다. 옆집은 가지말자. 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소호..
마당으로 들어가던 소호 ... 다시 이 쪽을 돌아본다. 나보고 사진 그만 찍고 들어오라는 듯한 눈빛..
그나저나 마당에 들어간 소호와 토끼.. 화단 앞에 무언가 내려다 보고 있기래 가봤더니.. 아뿔사.. 참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있다. 동면을 해야 하지 않나? 체온이 낮아서 그런지 행동이 많이 굼뜬다. 소호와 토끼도.. 호기심에 앞발로 툭툭 건드려 보길래... 저 녀석을 잡아다가 마당 옆 텃밭에다가 방생을 했다. 부디 무사히 동면을 하길 바라며..
개구리 엄청크네ㄷㄷㄷㄷㄷㄷ 사진이랑 딸린 글이랑 따땃함 마음이 평화로워진당
귀여워...
추미소호! 가을의 아름다운 작은 호랑이. 노랑이랑 으찌 저리 잘어울리꼬. 늘씬늘씬 낭창낭창 캣워크의 전형이여.
가을 고양이 소호 은행잎이랑 넘 멋지다 눈위에 찍힌 발자국만 봤는데 물기 머금은 냥이 발자국도 역시 냥이는 항상 이쁘다
색감리 너무 근사하다 소호는 말할것도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