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뭔가 갈아엎을듯 쏙 들어갔다가 다시 하는거라 그래도 뭔가 바뀌었을까 하고 봤다가 쩌들대로 쩌든 화랑 전문배우 대충대충 허세 부리는거만 보고 실망했는데 그나마 욱로배우 색다른 연기랑 노래 보고 내 시간 위안 삼았었거든.
오늘 올라온 세번째팀이 다른 두팀보다 한달 있다가 나오는거고 그래서 굳이굳이 비오는날 찾아갔지.(응, 도박했어...날 비웃어...)
화랑을 초연이랑 재연때 보고 그후 아주아주 나중에 우연히 서너번 보고 실망을 넘어 분노했던적도 있는데 몇몇 애정배우는 이작품 출신이라 항상 혹시나하는 마음이었어.
일단 오늘 처음본 팀의 화랑은 역대급이었어.
나는 작품 자체에는 사실 기대가 크게 없는편인데 오늘 처음으로 몰입을 해서 볼 정도였고 오글거리는것도 하나도 없더라.
한달 먼저 한 두팀이랑 오늘 올라온 팀이랑은 아예 다른타입이라고 생각하면 돼. 인물, 연기, 다섯명호흡까지 아예 다른 방식이었고 나는 화랑은 애초에 이렇게 올라왔으면 욕 안먹고 좋은 신인들 등용문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을거라고 생각해. 낭장씬도 불편한게 아니라 그저 재미있게만 느껴질 정도 였으니 오늘 이 팀 대단했다.
다섯명 에너지가 너무 좋고 기본적으로 소리의 합이 좋아서 합창도 시원시원한게 연습을 얼마나 했을지 짐작이 가더라.
물론 화랑이라는 작품 자체에 한계는 있어.
이야기가 워낙 평면적이고 건너뛰는게 많으니까.
그럴때 관객이 이야기가 허술하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게 어쩔수 없이 온전히 배우의 몫인데 다섯명이 전부다 잘난체 하지않고 극속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느껴지니까 이걸 몇번이나 보고 하품하고 후회했던 나도 뭉클하고 감동을 받고 그러더라니까. (크흑)
오늘 커튼콜은 진짜 진심으로 박수쳤고 이팀꺼는 한번 더 보고싶음.
배우 얘기 하자면
기파랑 - 뻣뻣해. 진짜 뻣뻣하고, 가끔 영혼 없어보이고 그래. 근데 그래서 진짜 융통성없는 기파랑 캐릭터가 나와서 그게 오히려 너무 웃기고 나머지 네명이랑 잘 어울리더라. 인물끼리 부딪히는것도 확실히 보이고. 진짜 원리원칙 중요시 하는것 같이 보임 ㅋㅋㅋ 근데 기파랑만 계속 마이크 나왔다 안나왔다(이부분은 진짜 짜증 ㅡㅡ)해서 힘들었을텐데 집중 안깨지더라.
유오 - 기존 허세만땅 까불거리는 유오가 아니라 진중하고 아픔 많아 보이는데 한마디 던질때마다 깨알웃음. 정말 몸을 잘쓰고 노래할때 사람들 많이 울컥함. 와, 노래 노련하게 잘한다 이런느낌보다 다 쏟아 붓는다는 느낌. 그게 오히려 감동. 매력이 참 많은 배우. 비쥬얼부터 연기나 다른 것들도.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음.
문노 - 본래 성격도 엄청나게 좋을것 같은 생활연기. 노래도 충격적으로 잘하고. 개성강한 나머지 멤버를 잘 품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이 역할은 성공이라고 봐. 문노땜에 웃고 울었음. 눈이 정말 선한 배우.
사다함 /무관랑 - 이 둘은 따로 얘기 할수가 없어서. 두사람 하모니가 너무 좋음. 둘의 관계가 어떤 언급이 있는것보다 서로 바라보는거, 대사 주고 받는거에서 진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참 슬펐음. 완급 조절을 잘 하며 섬세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이라고 느꼈어.
다섯명중에 어느 하나 멋있는척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극이 술술 잘 굴러가고 신나는거에선 딱 신나고 뻔한 감동코드인거 아는데도 그 뻔한거에 감동을 받긴 받더라. 그리고 오글요소 다 삭제 시킨듯. 드라마가 짱짱해졌어. 거기다 다섯이 다 노래를 잘해. 음악은 빠짐없이 다 좋아. 이렇게 느낀것도 오늘이 처음. 아무튼 그래도 엄청나게 구성 탄탄한 다른 극이 더 재미있을테지만 오늘 팀 배우들은 이걸 끌고가는 힘이 대단했어. 한달 늦게 나온 이유가 있나봐. ㅋㅋㅋ.
다른 두 팀이 이렇게 바뀔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호기심으로라도 화랑 볼 횽들은 세번째팀꺼를 보도록 권하고싶어. 그러면 아마 시간낭비 했다는 생각은 안할거야. 오늘 본 배우 대부분은 진짜 잘될것 같다.
배우가 연기, 노래, 춤 잘하고 열심히 하고 태도가 좋으면 언젠가 잘될수밖에 없지. 내 생각은 그래.
지난번에도 길었는데 너무 긴글 미안. ㅠㅠ
이런 화랑 처음이라 흥분했어...
배우가누구였는지물어봐도되나 - DCW
나는 횽의 덕심과 진지한 모습에 감동 그리고 막줄 이런 화랑이처음이라 흥분했다닠ㅋㅋ 이횽 필력 범상치않아 ㅋㅋ
나 횽 기억한다!ㅋㅋ 횽 후기 때문에 생각에도 없던 화랑이 영업되네...
횽 같은 관객이 있어서 화랑 만드는 이들 행복하겠다 ㅎㅎ 화랑 후기를 이렇게 극세사로 정독한건 처음인 것 같아. 영업된다!! 스토리가 짱짱해졌다니 궁금한데? 그리고 고정페어인것도 호흡 좋을것같고 ㅋㅋㅋㅋ 잘 읽었어!! 또 보고 또 써줘도 환영!
맞앜ㅋㅋㅋ 배우 누군지 궁금해! 다음에 참고해서 보러갈게!
아버지랑 첫날밤별 넘버 좋아해서 매번 컨프롱 중이었는데 ... 이번 기회에 한 번 봐야하나?... ㅠㅋ
평생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영업되네 ㅋㅋㅋㅋㅋㅋ배우들 누군지 궁금하다 횽 말대로면 나중에 잘되겠네
어, 나 아까 기사 읽은것 같아. 계속 두팀으로 운영했는데 신팀 영입해서 세팀으로 한다고...이번에 새로 들어간 팀이 순수였던것 같은데 이름중에 익숙한 이름 있길래 찾아봤다가 동명이인인거 확인하고 나왔거든 ㅋㅋㅋ 맞아? 어쨌든 어떤 극도 후기는 반가워!
궁금해서 캐스팅 찾아보고왔어ㅎㅎ 그리고 토핑회원은 50프로나 할인해주더라..대박
아놔ㅡㅡ영업되자노...함 보러가봐야하나.... - DCW
횽들. 고마워. ㅠㅠ 흥분한 내가슴을 때려줘서.. 오늘 공연 순수팀 맞아!! 기파랑-김슬기, 유오-안병우, 문노-임창빈, 사다함-신윤철, 무관랑-백중훈. 오늘 참 편하게 웃고 울고(울컥은 했는데 울면 너무 꼴깝인거 같아서 참음) 했어 ^^ 여기 대표 얼른 더 정신 차려서 좋은배우들 썩히지 말길...
와 진짜 횽 멋지다 꾸준히..... 나도 맨날 컨프롱중이었는데 진짜 횽 덕분에 화랑 좀 되겠다 후기 자세히 써줘서 고맙고 너무 멋져!
영업된다
한 번은 봐야지 싶었는데 횽 후기보고 결정했다 순수팀이라고? 후기 고마워~
화랑 영업 첨으로 된다. 보러가야겠다!
와.... 이 후기보니까 진짜 영업된다.... 궁금해ㅋㅋㅋㅋㅋ
사다함 신윤철은 나 14년도에 봤던 배우다 총공깽 속에서 그나마 좀 나았었는데... 다시 하는구나
영업력 만땅 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갤질한 이래 화랑 처음으로 영업됨ㅋㅋ
이번시즌 세팀 다 봤는데 사실 이글 공감안된다.. 난 순수팀이 제일 별로였거든ㅠ 뭐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