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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채팅창에 등장하는 내용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눈에 띄었으나 역부족이었다. 각종 유머와 말장난을 섞어 실시간 소감을 남기는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반응은 그 의미가 크게 손상된 채 방송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의 ‘중징계 예고’ 탓이다.


대다수 심의위원들은 자막이 상스럽다거나 한글 파괴라는 이유 등을 들어 방송사 재허가 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부 위원들이 자막에 욕설이 섞여있는 것도 아닌데 법정제재는 지나치다고 주장했으나 소수의견에 그쳤다.


더 문제인 것은 방통심의위가 다음달 \'방송언어 중점심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특히 언어와 관련해 더욱 엄격해진다. 인터넷 문화와 긴밀한 연결점을 갖고 있는 <마리텔>의 정체성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방통심의위는 \'갑갑한\' 징계는 형평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방통심의위는 타인을 모욕하고 사실과 관계없는 \'카더라\'가 난무하는 종편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왔다. TV조선의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막말을 보도한 한국일보 기자를 두고 \"쓰레기\"라고 말해도,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발언에 \"북으로 가라\"고 쏘아 붙여도, 출연자가 \"엄창\"이라는 괴이한 비속어를 남발할 때도 방통심의위는 \'행정지도\'라는 소극적 대응만을 반복해왔다. 이렇게 행동해 온 방통심의위가 <마리텔>의 자막에만 유독 \'세게\' 나오는 걸 누가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





12월 방송 언어 중점 심의 기간 ㅋㅋㅋ

종편의 엄창은 괜찬고 마리텔의 갓영만은 안된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