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약간 도움을 줬던 노조가 있었어. 뭐 구고신 소장같이 노동법이나 노동조합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물 만들어주고 디자인해주는 일을 해줬었어.
그 사람들은 비정규직이었는데 비정규직 보호법이 나오면서 도급업체의 정직원이 된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고용 주체가 바뀐거지. 그래서 고용이 불안해지니 노조를 만들었는데 도급업체 사측에서 난리가 난거야. 처음에 6명이 시작했는데 노동사무소를 찾아 다니고 노조를 결성하려고 애를 썼는데 처음에는 좌절 될 수 밖에 없었어.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노조를 결성하는데 성공했고 사측 관리자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노조원이 됐던거야. 그때 플래카드와 홍보지, 노동조합에 기초적으로 필요한 문서자업을 해줬는데 여전히 건재하게 노동조합이 돌아가고 있어. 그 사람들이 처음으로 빨간색 투쟁조끼를 입었던 날이 있었어. 각자 개성있는 옷을 입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그 사람들이 모래알 같아 보였어. 그런데 빨간 조끼들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알 수 없는 벅참이 느껴졌었어. 모래알처럼 보였던 사람들이 어느새 단단한 바위처럼 뭉쳐져 보였던거야. 무언가 무겁고 끈끈함이 느껴졌었어.
오늘 송곳의 마지막 장면이 오글거린다고 하는데 그 빨간 조끼를 입어보지 못한 사람일거야. 그걸 입는 순간 갑옷을 입은 것처럼 무언가 든든하고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연대감이 높아지거든. 캐셔로 일하는 여직원이 두려움 속에 빨간조끼를 입고 일어서 눈을 떴을 때 느끼는 그 감정 과장된 것이 아니야. 그것을 입어본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는 그 느낌이 있어. 경험 해보지 못하면 모를 느낌이기 때문에 오글거린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야. 경험하지 못했으니 충분히 그럴수 있어. 하지만 난 그걸 보는 순간 감정선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오글거림을 느낌과 동시에 대부분 다들 감동 받았을거야 나도 그랬고
나와 같은 마음으로 내 곁에 서준 사람들을 보는 벅찬감동이 어찌 오글거릴 수 있단 말인가...!
난 그냥 감동이던데ㅠㅠ나와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게
오글거리는 느낌 못받았어 그분 가방 꼭 쥐고 갈때부터 뭔가 이입되는 느낌 뭔가 감동을 주려는 요소같아보일수 있지만 감동을 받았어
난 온몸에 전율이 ㅠㅠ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한꺼번에 돋으면서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ㅠㅜ안타까움에 슬픔에 감동에 ㅠㅠ
난 그장면 좋았음. 무섭고 두렵고 나약한 한 개인이 그 조끼를 입는다는건 자기의 모든것을 걸 각오를 했다는 거거든. 그렇게 힘든 결단을 내리고 눈을 떴는데 내옆에 나와 같은 약하지만 큰 결단을 한 동료가 있다고 생각해봐ㅠㅠㅠ 난 진짜 찡하더라ㅠㅠ
전혀 안 오글거렸음 다 같은 빨간조끼에서 느껴지는 깊은 연대감과 든든함에 이입돼서 울컥했음
그렇게 고라니가 코끼리가 되는거지
감동이었음
뭐가 오글거려 난 오늘편이 제일 좋았어 노조도 결국 사람의 일이지 사람이 안에 있고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안입어봤어도 그마음 와닿더라ㅠㅠ
결국 혼자가아니야
사람은 소속감에서 안정을 찾고 동지애로써 이타적 사랑을 알게 된다 물방울이 돌을 깍는데는 수 많은 세월이 걸리듯 지겹고 괴로움의 연속이지만 물방울들이 모여 물줄기가 되고 그것들이 모여 폭포가 되면 지금 내 앞에 있는 돌을 깍아내는 것을 넘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부셔버릴 수 있다 <------------- 알바 하면서 알게된 아재가 노조하던 시절에 습관처럼 말하던 건데 7화 후반에 이 장면 보니까 생각나더라...
난 감동 받아서 눈물 나던데 오글거린다는 생각 하나도 안듬 전율만 흘렀지. 연출 참 잘했다고 생각했음
병신들이네
좀비양성소ㅋㅋㅋㅋ
쇠파이프따리 쇠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