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날 찾아와 울던 여인
퍼렇게 멍든 얼굴로
내게 물었지

저는 전하의 백성이 아닙니까 ?

날마다 날 괴롭힌 딱한 사연들
퍼렇게 멍든 가슴으로
날 원망했지

전하는 우리를 위해서 무얼 하십니까 ?

해진 짚신처럼 버려진 착한 백성들
나를 향해 울부짖는 소리에
잠못 이루며 우울했던 밤들

그 사연 모아 엮은 글자
백성의 마음을 닮은 글자
그 글자로 백성의 입을 열고 눈 뜨게 하리
세상의 부당함에 맞설 수 있게

나를 막아서는 자들
나를 멈추려는 시대
하지만 나
나의 사랑하는 백성을 위해
멈추지 않으리
이 고단한 걸음 고단한 길
나는 끝까지 가리라

내가 꿈꿨던 건 하나
위로부터의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