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베르 지혜롯데 상현알베 상철카인즈

비까지 오네.
처량맞게. 안그래도 보고 나오는데 발이 안떨어져서 한참 앉았다나왔는데.

사실 오늘조합은 별로 안땡겼어. 지혜롯데한테 대단한 선입견이 있었거든. 13때 너무 실망했고 안그래도 미친놈인 엄베르를 더 미쳐보이게 만드는데. 전혀 소통이라는게 안 되어보였고 이번에 엄베르가 지난시즌보다 더 미쳐 있는데 더 혼자 울부짖을까봐 보기전부터 마음을 좀 접고 봤었어.
근데 이걸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혜롯데에게도 좋는점을 봐버렸으니 난 이제 회전문의 브레이크 걸게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13보다 지혜롯데가 좋아진건 우선 본인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확고하게 잡고 시작한거 같았어. 지혜롯데는 베르테르를 사랑까지 한건 아닌거 같아. 그냥 평온하게 잔잔한 일상을 소중하게 살던 여자에게 마음 잘 맞는 친구가 생겼고 그게 베르테르인데 이자식이 날 좋아한대. 쌩까면 그뿐이지만 롯데라는 여자의 마인드에는 나쁘다. 부정적. 이라는 감정이 없는거야. 어떻게든 설득해서 접게 하고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베르테르는 이미 미쳐서 그게 안된거지.
지혜롯데는 그냥 베르테르의 소용돌이에 말렸을뿐. 두려움이 좀 보이는듯. 어른의 끈적한 감정보단 순수한 느낌이었어.
물론 그래서 엄베르랑은 온도가 좀 안맞아.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엄베르는 이성 내다팔아먹고 뜨겁다못해 활활 타는데 상대적으로 지혜롯데는 이성이 보이거든.
그래서 엄베르 같이 불 같은 미도롯데로 볼땐 그저 저 두사람의 미어지는 마음이 슬펐는데 지혜롯데로 보니까 베르테르가 그렇게 좋아하기 전 두사람의 교감하는 장면이 조금 더 있었으면 싶더라. 그러면 지혜배우의 롯데가 친구인 베르테르를 놓치고 싶지 않은 그마음이 어떤건지 더 잘 이해될수 있을거 같았어.

엄베르는 이번시즌이 정말 마지막이 맞나봐. 영혼을 조금씩 조금씩 갉아넣고 있는중. 다음시즌 또하면 정말 그땐 귀신같을듯 ㅋㅋㅋㅋ 막 오르고 막 내릴때까지 약간 정신이 어떻게 된것처럼 계속 홀려있어. 내가 아는 엄 아닌거 같음 ㅋㅋㅋㅋㅋ 지난시즌에도 난 충분히 엄베르가 베르테르 같았는데 이번엔 뭔가 더 있어. 그 뭔가를 단어로 표현할수 있을때까지 봐야겠다 ㅋㅋㅋㅋ
엄베르가 돌부리에서 울음을 막 참는데 남자가 우는게 저렇게 아플수도 있구나 싶었다 ㅋㅋㅋㅋ
그나마 컷콜때 엄마로 돌아와서 손흔들어 인사도 하고 캐시 따라한다고 포즈도 하고 ㅋㅋ 정신 돌아온 모습을 보니 안심까지 됐다.. ㅋㅋㅋㅋㅋ

상현알베. 사랑해요. 고백하고 싶은 남자야 ㅋㅋㅋㅋㅋㅋ
사랑꾼이 됐어 ㅋㅋㅋㅋㅋ 13땐 안정적인 남편의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거기다가 사랑꾼까지 더해서 남자가 되심. 내가 롯데라면 상현알베 절대 안놓친다.... ㅋㅋㅋㅋㅋ 노래도 좋고 목소리 꿀이 주르륵 흐른다 ㅠㅠㅠ

상철 카인즈 나래오르카 여전히 좋았고 앙상블 좋았고.
다만 음향 개최악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도 음향 로딩 안됐다고 썼는데 오늘은 완전 폭망.
뭐 터지는줄 알고 식겁. 그래도 객석은 놀라면 놀라는 얼굴이라도 할수 있지 배우들은 한창 감정잡는데 티도 안내고.
음향아 일해주길..ㅠㅠㅠㅠ

롯데를 미도배우만 고집했었는데 지혜롯데에게 치여서는.. 정말 어떻게해야 하나 암담하지만 ㅋㅋㅋㅋㅋㅋ
오늘 다 좋아서 정말 기쁘다 ㅋㅋ 음향빼고.

후기 빨리 쓰고 싶어서 폰으로 썼더니 개힘들. 다신 폰으로 안쓸래.. ㅋㅋㅋㅋㅋ
후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