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집은 상가건물에 있는 노후된 10평짜리 집이었다. (상가여서 존나 시끄럽고 술취한 사람이 밤에 문 두드리는 경우도 많았음)

방이 두개 있었는데,방 하나는 벽 두쪽이 곰팡이로 싹 뒤덮혀 있어서 숨이 턱턱 막힐정도였고

또 하나는 가족 침실로 썼음. 거실은 개좆만하고 부엌은 아무리 청소해도 하수구 냄새가 씨발.

보일러는 틀기만 하면 40만원씩 나와서 틀 엄두도 못냈지


한겨울엔 실내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수면양말 신고 별지랄을 해도 발에 동상이 걸리더라

화장실은 샤워기에서 따뜻한 물이 안나와 바가지로 퍼서 샤워하고...


지금은 나라에서 싸게 준 임대주택에서 사는데 

집은 12평이라 평수는 비슷하지만 리모델링을 해줘서 너무 좋다.

샤워기에서 뜨거운물 존나 잘 나오고,보일러 전혀 안틀어도 실내 온도는 25도를 유지하고,

곰팡이는 머 있긴한데 전집에 비하면 있는것도 아니지,부엌도 너무 깔끔하고...


힘들때마다 예전에 살던 집 생각하면 힘이 팍팍 난다

빤스만 입고 이렇게 글 싸지를 수 있는게 행복이란걸 느낌


사소한거에 감사하란 말 백번천번 말해도 대부분의 사람이 못느낀다

그냥 한번 경험 해보니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