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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공에서 조베르가 마지막으로 롯데를 만나고 돌아가기 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옅은 미소를 띄우고 있던게 자꾸 기억에 남아


나는 조베르가 마지막으로 롯데에게 간건 카인즈가 남긴 마지막 말


내 마음은 평화롭고 나의 몸은 자유롭죠

후회하지 않아요. 마음을 불태웠으니


이 부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돌아왔고, 늦었지만 본인도 제대로 마음을 불태우고서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떠나고 싶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어쩌면 롯데가 그의 마음을 인정했더라면 죽는 선택은 아니지 않았을까

(인정했으면 이놈은 도망가자고 했으려나....)


그런데 롯데는 자꾸 밀어내기만 하고, 예전처럼 있어달라고 하니 더는 버틸 수 없었겠지

베르테르가 여기 온 건 롯데가 전부였을테고, 이미 베르테르 자신의 마음은 예전부터 자석산에 이끌린 배와 같았는데

어떻게 그때로 돌아가겠어

그건 안될 말, 천번을 치시오...읭?


아무튼 결국 그 고백을 끝으로 모든 걸 알았다는 듯이, 그리고 그녀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아 죽겠구나 싶었어


불쌍한 카인즈, 안타까운 베르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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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알베는 어제가 자첫이었는데, 상현알베랑은 많이 다르더라

느낌도, 대사도 조금씩 달라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일단 바뀐 대사가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부분도 있고, 좀 더 보면 다른 매력을 찾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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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롯데가 오지랖은 넓지만 세상은 오직 책과 발하임뿐인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베르테르의 마음이 그녀에게는 '혼돈' 그 자체였을거라고 생각하고

2막에서 그녀가 말하는 '만나주세요, 예전 그대로, 다만 지나치지 않게'는 

베르테르의 불안과 그녀의 혼돈이 맞물린 상태로 아무일도 없이 예전 그대로이길 바라는 롯데 자신의 마음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사실 이 부분에서 미도롯데의 연기노선과는 잘 맞지 않았는데

어제는 이런 부분이 좀 덜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녀의 마음보다 '혼돈'과 '걱정'이 앞선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원작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원작에서 보여지는 감정의 요동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베르테르는

그리고 앙상블이 내 귀를 정화시켜준다고나 할까


ㅎㅈㅇㅇ

쌀쌀한 날씨, 비와 베르테르는 참 잘 어울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