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전날 숙소에 돌아온 기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2일째도 가열차게 달립니다!




간만에 들린 시부야 사쿠라가오카쵸의 모교 일본 바텐더 스쿨

갔더니 수업중이길래 잠깐 기다렸다가 인사드리니 오늘은 푸스카페 수업이어서

교장선생님의 푸스카페 글래스를 찍어뒀습니다, 이쁨여





스쿨에서 걸어서 약 3분, 시부야 역 서쪽출구 도보1분이라는 무지막지한 액세를 가진 레스토랑 바 어뮤즈먼트.

일본 워킹홀리데이 시절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입니다.

첫잔은 언제나 모히토나 프로즌 다이키리!

올해부터는 좀 스타일이 바뀌어서 설탕시럽이 아닌 일본의 고급설탕 '와산본'을 쓴 모히토로 바뀌었습니다.

모히토주제에 단맛이 고급스러운건 함정!




마스터에게 한국에서 준비해온 선물을 드리고 나서 서비스로 대접받은 일본 국내산 시샤모튀김

시샤모도 연어처럼 바다에 나갔다가 알 낳을때 강으로 돌아오는데 일본에서 1년 중 3주밖에 안잡힌다는 귀한놈을 대접받았습니다!

저거 튀김옷도 장난 아니긴 한데 베어 물면 어우 그냥 부드럽고 풍미도 끝내주고 뭐라 말로 설명못합니다.

이때까지 먹었던 시샤모 불알을 다 까버리는 맛!





일본에서는 올 중순에 런칭한 스타 오브 봄베이를 쓴 블루 문

아 저거 사오는거 깜빡했다 ㅅㅂ...

저거 베이스 자체로도 굉장히 향기로워서 마시기 즐거운데 보통 진을 쉐이크 칵테일로 쓸 때 다른재료의 특징이 쎄면

진이 다소 죽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저거는 자기자신을 잃지않고 칵테일을 고급스럽게 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마시기 즐겁습니당





바 카운터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저 바로 건너편엔 키친이 있어서 일할때 주방의 열풍이 훅훅불어 여름에 일하면 진짜 죽을맛입니다.

땀이고 나발이고 모든걸 포기하고 일했던 4년 전이 떠오르네여

이날 서브를 해줬던건  키타상!

올 1월만해도 막내였는데 어느새 밑에 두명이 더 들어와 제대로 포지션이 잡힌 느낌에 마음이 훈훈!






그리고 여기 오면 항상 시키는 바이엔슈테판 생맥주!

맥주 서브 레벨도 높아서 즐기기 좋습니다!




이건 벨베델 보드카 베이스에 마침 일본에서는 라프랑스, 서양배가 제철이라 그걸 쓴 칵테일을 받았습니다.

서양배를 그대로 갈아서 쉐이크 한 칵테일인데 모낭의 장미시럽이 들어가 마신 뒤의 향기도 굉장히 즐거운 칵테일!

맛도 상냥해서 전날 필름끊길때까지 마신 저에겐 딱이었져!




그리고 재차 해독을 위해 블러디 메리!

굉장히 부드러운 계열의 쉐이크 블러디 메리를 받아서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이거 만들어준 놈 도쿄 메이지 대 약대생이었슴.

어쩐지 잘만들더라..




자리를 옮겨서 바텐더 스쿨 졸업생들과 교장선생님이 운영하는 실습용 바.

스태프는 전원 스쿨 졸업생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선생님께도 선물을 드리자 서비스로 받은 미야기쿄 쉐리캐스크.

향긋향긋!




전경은 대충 이렇습니다. 하필 또 이날 손님들도 8할이 졸업생들!

1일째에 썼던 '바 바리스타'가 원래 이곳에 있었는데 이사하는 바람에 실습 바가 여길 그대로 받아서 쓰고있져!

참고로 졸업생은 저기 안에 들어가서 자기가 돈내고 자기가 만들어서 자기가 마실 수 있습니닼ㅋㅋㅋㅋㅋ

그래서 여행 4일째에 다시 와서 저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아메리칸 레모네이드.

ㅇ원래 플로팅 된게 포트와인인데 이번엔 좀 다른 종류의 와인을 플로트 해 주셔서 굉장히 맛있게 마셨습니당

사스가 70대의 칵테일은 농후함!




저기서 또 자리를 옮겨 예전에 스쿨 끝나고 나서 단골로 다니던 재즈 위드 카즈.

금주의 일본주! 라고 써져있어서 시켜봤는데 깔끔하고 마시기 편한 타입, 그나저나 병 완전 귀엽지않나옄ㅋㅋㅋ

이 가게 완전 콤팩트해서 되게 마음이 놓이는 그런 편안한 분위기, 카운터 석만 5곳 뿐!

저에겐 레알 홈 스위트 홈이져!

예전 무더운 일본여름에 지쳐 여기로 와서 진토닉을 주문하고 원샷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한번 더 자리를 옮겨 시부야의 명점, 제가 가장 목표로 하는 스타일의 칵테일이 있는 곳, 이시노하나!

이곳의 마스터 이시가키 상도 같은 스쿨 출신이라 동경하게 되버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2006년인가 2008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바카르디 세계그랑프리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칵테일, 클라우디아!

4년전에도, 작년도 , 지금도, 여전히 무지막지한 맛에 감탄하게됩니다

세계챔피언은 강합니다!





두번째 잔, 일본 전국시대의 3대를 거쳐 지낸 일본차 장인의 이름을 딴 칵테일, 오리베

녹차와 진이라는 상상도 못할 조합에 상상도 못할 맛.

맛챠와 진의 쓴맛을 우유와 고급설탕 와산본으로 잡아낸 이 곳에서 개인적으로 모스트 원티드 탑3 중 하나!




전날도 오늘도 꽤나 달려서 차분한 마음으로 있고 싶어 부탁한 타케츠루 12년의 미즈와리.

미즈와리를 만드는건 누구나 가능하나 맛있게 만드는건 상위 1%라고 생각합니다

미즈와리 마시씁니다 여러분 두번 드십씨요!





라스트 오더 시간이라 최후로 부탁한 일본산 밤을 쓴 브랜디 알렉산더.

밤의 풍미도 훌륭했지만 너트맥과 같이 코코아 파우더를 토핑해서 더욱 마시기 즐거웠던 달콤한 디저트 칵테일!

이렇게 새벽 2시까지 마시고 또 택시로 긴자숙소까지 귀가합니다.


아오 씨발 내 택시비...




숙소의 바로 옆건물, 걸어서 8걸음에 스시호! 라는 곳이 있었는데 새벽 2시20분인데도 하고있길래

마침 배가 출출해 참치 아까미동, 추가로 시킨 바지락 미소시루, 저만큼 술을 처먹고도 또 시킨 일본주.


맛있습니다. 와사비가 생와사비가 아니라 좀 아쉬웠는데 특히 저 미소시루가 마시면 '크어어어어어어어어!'라는 소리가 절로나오는

인생된장국... 저거만 따로 세네그릇 먹고싶을 정도!




둘째날도 사진이 좀 누락된게 많은데 저날은 최대한 제정신으로 귀가하고 싶어서 천천히, 도수 낮은거 위주로 시켰더니 아주 깔끔하게 잠들었습니다.

이얏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