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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1981년생)


아마추어 시절 배명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메이져 진출이 유력했던 유망주였으나 슬럼프와 스티브 블레스 신드롬(급격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스트라이크를 못 잡는 현상)으로 메이져 계약에 실패하며 LG에 2차 11라운드 하위 지명된다. (메이져 진출이 유력하기에 지명X, 진출 과정에서 프로 구단의 미움을 받아 담합을 하여 지명하지 않기로 했으나 LG가 지명)

아버지와 본인의 노력으로 블레스 신드롬을 극복하며 지명 후 한양대의 에이스로 활약, 하위 라운더로선 매우 고액인 2억 1천만원의 계약금으로 지명권이 있는 LG에 입단한다.


그러나 데뷔하자마자 병역비리에 휘말리며 실형을 선고 받아 6개월 간 복역을 하게 된다. (재검에선 면제를 받는다.) 복역을 마친 후 중간 계투로 출전하며 1군 경험을 쌓았으며 2006년 선발 투수로 전향하여 10승 9패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2006년은 극심한 투고 타저 시즌으로 방어율 또한 매우 준수한 활약이다) 2007년 LG의 마운드 사정으로 다시 중간 계투로 강등되어 전년에 비해 좋지 못한 활약을 펼치며 선발형 투수라는 평가(추격조 혹은 스윙맨으로선 쏠쏠한 활약이지만 10승 투수의 명성에 비해 아쉬운 활약이었다)를 받게 되어 2008년 선발로 보직을 다시 변경하게 되지만 기복있는 피칭과 체력적인 문제를 겪으며 아쉬운 시즌을 보낸다.


2009 시즌 사실상 봉중근과 함께 LG의 원투 펀치로 활약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6승 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지만 내부 스탯으로 볼 때 평범한 승운이었다면 10승 정도는 기록했을 것이라 보인다. 이제부터 그의 최악의 승리운이 시작된다. 2009년 6월 14일 SK전 승리 이후 무려 786일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게 된다.


2010 시즌 LG의 연승을 끊어 먹으며 LG의 상승세를 막으며 팬들에게 역적 대우를 받는다. (6연승, 4연승...) 결국 선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연패 기록을 쓰기 시작한다. 2011시즌 전반기에 06년 시절의 구위를 회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타선과의 엇박자와 뒷문의 불안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 연패 행진에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던 심수창은 제구 난조와 구위의 하락을 겪게 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에이스 봉중근의 부상으로 인한 부재를 막기위해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에서 팬들의 여론도 바뀌기 시작한다. 7월까지 4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지만(쓰면서도 말이 안나온다 ㅡㅡ) 17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박병호(!!!!)와 함께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다.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후 바로 선발 자리를 꿰차지만 이번에도 호투를 하나 내야수의 에러로 패전 투수가 된다. 18연패 기록으로 야구 팬들의 관심은 심수창의 승리에 야구팬들이 집중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던 넥센의 경기에 많은 언론이 관심이 쏟아진다. 운명의 2011년 8월 9일 롯데의 선발 송승준과 투수전을 펼치며 사직에서 3대 1로 승리를 하며 야구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게 된다. 8월 27일 또 다시 롯데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는 모습을 보이나 그의 다음 승리는 1355일 뒤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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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즌 구위의 급격한 하락을 보이며 중간 계투로 강등되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 (정민태의 폼 교정이 악영향을 끼친 것...그 분 소속이!!!!???) 2013년엔 2군에서도 참혹한 성적을 기록하며 1군에서의 활약이 전무했으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다. 2014년에 롯데에서 스윙맨으로 활약하나 난타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수창은 끝났다란 평가를 받게 된다.


최악의 호흡을 보이던 코치 정민태가 떠난 2015년 심수창은 140후반의 구위를 회복하며 주위를 놀라게 한다. 쓰리 쿼터로의 변신을 선택한 심수창은 뛰어난 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2015년 4월 호투를 이어가지만 그의 등판 때마다 내야수의 실책, 불펜의 방화가 이어지며 승리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2006년 전성기 이상이란 평가를 받으며 그의 선발 투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이종운 감독은 불펜의 붕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장 구위가 뛰어나던 심수창으로 결정하며 그가 염원하던 선발 대신 마무리로 기용하기 시작한다. 마무리로 7년 만의 세이브, 1355일의 승리를 기록하지만 이종운 감독의 미숙한 기용으로 밸런스가 붕괴되며 제구력의 난조가 이어진다. 결국 6월에 셋업맨, 여름엔 롱 릴리프로 보직이 계속 변경되며 새로운 보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시 올해도 델동이 있었어야.....) 7, 8월 부진이 이어지며 1군에서 말소되지만 9월 복귀하여 부진을 극복하여 시즌 4승을 기록하며 내년 전망을 밝게 했다. (사실 7, 8월 기록을 빼고 성적을 보면 굉장히 준수한 성적이다)


심수창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로 베테랑이 겪는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과 싸웠어야 했으며 데뷔 후 병역 비리로 인한 구치소 수감, LG의 암흑기와 투고 타저 시대의 전성기, 최악의 승리운 등 항상 시련과 마주하는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이다. LG의 신연봉제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했으며 18연패라는 대기록의 오명을 뒤집어 쓰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다. 일찍이 선발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보직 변경으로 밸런스가 무너지는 참사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코치진의 미숙한 조언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뻔 하기도 하였다.


글을 쓰면서도 사실 한화팬으로서 탐탁치 않은 영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어줘야 할 보상 선수와 짧았던 전성기, 처참한 승리운 등 그가 응원하는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패를 깨며 보여줬던 소중한 1승의 가치, 올해 보여 줬던 퇴물이라는 평가를 뒤집는 반전의 활약은 한화 팬을 떠나 야구 팬으로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팀을 떠나 그의 승리를 응원하던 야구 팬으로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독수리의 일원으로 그 간 시련과 슬럼프로 펼치지 못했던 날개로 제대로 펼치며 비상할 수 있길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