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2화를 이어 적겠음..


우리 와이프는 한글화 패치가 되어있다. 어떻게하다 이렇게 되었는고 하니...


때는 7~8년전.. 내가 교환학생을 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때 나는 롱디중이었다. 내 성격상 연락을 자주안하는 편이라... 국제전화 10000원 100분짜리인가? 요금제로 간간히 전화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한국어를 공부하러 오겠다고 했다.


당시엔 난 단순히 만날 수 있단 생각에 '앗싸' 하면서 좋아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어학원을 검색했고.. 당연히 ^^ 내가 다니던 학교의 어학원을 소개시켜줬다.


당시 와이프의 한국어 실력은 한글을 떠듬떠듬 읽을 수 있는정도. 물론 뜻은 모르고..


아무튼 1년 계획으로 온다면서, 이왕이면 짧은 시간에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1급 건너뛰고 2급부터 스타트


아무튼 당시 환율은 100엔이 1400원정도 하던때라.. 상당히 저렴하게 배웠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얘가 한국에 온건 한국어보다 '결혼해야겠다'란 목적때문이었다.


그때만해도 내 여친은 한국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친구도 없으니 거의 매일 저녁, 주말에는 우리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아무튼 5월에 온 애가 8월쯤 결혼을 이야기 시작하더라-_-::


순간 아뿔싸..ㅠㅠ;; 하지만 어떻게 하냐.. 짱구를 막~~~ 굴려도 빠져나갈 길이 없어.. 부모님께 이야기 해보기로 결정


알고보니 나 몰래 우리 아버지랑 어머니랑 '결혼이야기'도 한 것이었다.



직업도 없던 내가 결혼하기 위해서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학! 대학원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던 내가 유학을 가기로, 그리고 결혼을 하기로 했다.


결국 뭐 그렇게 결혼......그리고 유학....ㅎㅎ



결혼초만해도 와이프는 일상회화를 60%정도밖에 이해못했는데.. 요즘은 95%다.


맨처음에는 며느리로 한국 집안에서 살아남기에 약간 적응하기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너무 적응 잘한다..


우리집이 유별난지 몰라도, 결혼하고 일본에 온 후로 장남이고 하니 거의 매일 070으로 짧게 안부전화 하는데...


예전에는 내가 전화해서 가끔 와이프 바꿔주고 했는데.. 요새는 가끔 070 통화 이력에 내가 걸지 않은 시간대의 통화 기록이 있어 보면


와이프가 어머니랑 30분 넘게 통화한 거드라.



근데 한글 패치화가 너무 되다보니 웃지못할일이..


가끔 우리 어머니가 쓰시는 비속어, TV에 나오는 비속어를 쓴다.


인상이 남는 비속어는... 언젠가 나보고 씨익 웃으면서 한 한마디 '골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은연중에 쓰게 되는 '씨부랄, 쓰브랄'이란 말이 있는데..


와이프가 혼자서 일하다가 뭐가 안되거나, 요리하다가 뭐 잔뜩 뭍힌거를 떨어뜨리거나 할때..


'아이~ 씨부랄' 이라 하더라. 웃기고 놀라서 왜하냐 했더니.. 이렇게 말해보니까 가슴이 시원해진다 하더라..ㅎㅎ



결론은


알다시피 일본사람들 남에게 피해 안주려고,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성격에 + 착한 인성 + 잘 받은 가정 교육까지해서, 크리티컬 터지면..


일본여자는 와이프로 최고인 것 같다.


며느리로 참 잘한다. 절대로 욕 먹일짓 안한다.


물론 단점은 세밀하고 꼼꼼한 거라서.....


가끔가다 귀찮을 때가 있다. 


예를들어 '알아서 해~', '하고싶은데로 해~' 이러면


자기는 하고 싶은게 없다고 한다던지, 알아서 했다가 혼나는게 싫다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달라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옛날에 저녁 뭐먹고 싶냐고 해서, 아무거나라고 말했는데, 집에가보니 아내가 만들어놓은 요리가 공교롭게 내가 싫어하는 요리나 점심에 먹은거라서..


나도 모르게.. 아.. 다른거 하지 이랬다가.. 와이프가 크게 맘 상한적이 몇번 있다. 아니면 빨래 옷 정리한거 아내가 내 옷장에 돌려 놓을 때... 


내가 아무렇게나 놔~ 이렇게 했는데... 나중에 가서 물건을 못 찾거나, 내가 해놓은 방법이 아니라서.. '왜 이걸 이렇게 하냐' 라고 해서 싸운적이 있는데..


이렇게 말하니 내 인성이 쓰레기네..ㅠ_ㅠ;; 아무튼 이럴때 구체적으로 지시해야할 경우가 생긴다..



근데 이런건 별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번 글은 별로 재미가 없어서 죄송. 사람 사는일이 특별한게 없으니 재미가 없네..ㅠㅠ


어제 와이프랑 오랜만에 시내에 나가서 로프트 갔는데.. 귀여운 애들 참 많더라!


여기 일여갤의 갤러들도 귀엽고 착한 일본여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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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패치 인증..  별건 아니지만

어느날 점심의 카톡 내용... 스샷은 지금 찍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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