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삼연 첫 공 드디어 보고 왔다.

초연 때 한 번 보고 처음인 데다 나레기 기억력 고자라ㅠㅠ 세세한 변화는 잘 모르겠네... 배우 위주로 얘기할게.

밑에 보니까 첫 공 맞냐고 하던데, 내 기준으로는 전체적으로 로딩이 살~짝 필요해보이더라. 그래도 첫 공치곤 훌륭했어.

송막심은 진짜 존잘, 존멋이더라. 등장만으로도 심쿵. 내가 소설 레베카를 되게 좋아하는데, 막심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거든. 잘생겨서 몰입이 잘 되더라ㅋㅋ 돌이켜 생각해보면 막심치고는 좀 앳된데, 볼 땐 그런 생각 못했어.
근데 대사 톤이나 노래가 좀 아쉬웠어. 뮤지컬이 원래 그렇지만 톤이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달까. 노래도 좀 질러줬으면 좋겠어. 칼날송 처음엔 좀 답답하더라고. 속삭이듯 말하기도 했고, 노래 자체도 조금. 근데 중반 이후엔 좀 지르던데 그러니까 괜찮더라.
연기는 괜찮았어. 눈빛도 좋고. 그래서 로딩됐을 때 또 만나고 싶네.

청혼씬에서는 다리를 찢어가며 웃기려고 했지만ㅋㅋ 웃음사냥 실패... 오글오글했어ㅋㅋㅋㅋ
근데 사랑꾼 막심이야bb
달달한 눈빛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이히를 만지고 잡을 때, 손끝이 어딘가 찰지더라ㅋㅋ 공판 이후 집에 와서도 뒤에서 짜증나게 하는 잭파벨보다 이히 먼저 챙기더라고. 엄청 걱정되는 눈빛으로 소중하게, 손 꼭 잡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애틋.

킴나는 등장할 때부터 작고 소중해가지고 진짜 졸귀!!!! 해변가에서 계단 올라갈 때 등반하는 줄ㅋㅋㅋㅋㅋ 뻘하게 나 혼자 웃음터져가며 봄. 초연이랑 달리 생머리 단발했던데 새초롬하니 잘 어울리더라bb 이뻐이뻐♡ 얼굴이나 몸이나 작고 갸름해서 여리여리. 작고 소중하다는 말만큼 잘 어울리는 민이 없는 듯ㅋㅋㅋ
근데 왠지 MSG미가 조금 줄어든 것 같아서 쪼큼 아쉽... 그래도 모호~르게쒀요는 살아있었지만ㅋㅋ
이히는 주인공이지만 다른 캐릭터들을 받쳐주는 역할이잖아. 킴나는 거기에 충실해서 욕심 부리지 않게, 튀지 않게 연기하려는 게 딱 보였어. 노련하게 치고 빠지더라. 반호퍼의 고용인일 때는 진짜 원작의 이히 모습이었고, 막심을 위로할 땐 엄마 같았고, 여자들만의힘부터는 진짜 강인해진 모습이었어. 막심이 의지할 수밖에 없는 모습. 그리고 맨덜리 지휘할 땐 똑순이 그 자체ㅋㅋ

근데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케미ㅠㅠ 송킴 잘 어울리더라. 체스를 둘 때도, 서로에게 달려갈 때도, 귀엽고 사랑스러웠어. 후반부 갈수록 사랑이 단단해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
밤의저편 끝자락에 송막심이 가사 살짝 놓쳤는데 그래서인지 불맨 앞 키스신에서 송막심이 진심으로 웃으면서 뽀뽀하더라고. 난 또 심쿵...♡ 이 커플 또 보고싶다.

신댄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예쁘더라ㅋㅋ 근데 쉐딩을 무슨 시뻘건 색으로 광대에 잔뜩 발라서 시강... 분장팀 왜 그래...
노래는 역시나 짱짱했는데 레베카4에서는 고막 터지는 줄ㅋㅋ
가장 좋았던 부분은 레베카 맆 끝나고, 이히한테 죽으라고 속삭이다 실패했을 때 뒤로 가면서 난간 바닥을 치더라고... 소름...ㄷㄷ 그 표정이 잊히지 않아. 그거 보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

시후 잭파벨은... 외모 씽크는 참 좋았는데 너무 임팩트가 없더라ㅜㅜ 잭파벨은 쫀쫀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영 허전...
토요일 밤공에 또 만나는데 좀 더 시원시원하고, 찰지게, 야비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한지연반호퍼는 생각보다 잘해줬어. 근데 역시나 임팩트는 좀 아쉬웠네. 웃음 포인트나 디테일을 좀 고민해봐야 할듯?

윤선용 프랭크도 외모 씽크 좋고 전제적으로 괜찮았지만 초연때 박완 프랭크만 보고 봐서 그런지 노래가 좀 답답하게 느켜지는 부분이 있었어. 그래도 프랭크 그 자체.

김순택 벤은 잘했어. 근데 벤이 워낙 조금 나오니까 아쉽...
정화 배우도 언제나처럼 에너지 있게 잘했음bb

꼴랑 이 글을 근 두 시간 동안 썼더니 지친다. 코멘트가 점점 짧아지네...ㅋㅋ 토요일에 류차킴 보고 제대로 쓰겠음!

아! 첫 공이라고 한순 옹이 인사하더라ㅋㅋ 수영복 가져왔는데 첫 날에 눈 와서 절망했다고 조잘조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