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일룡



계속 대두되는 가족, 내 울타리의 사람들..

성계리가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는 것은 그야말로 역성혁명의 시작인 셈인데

그 부분을 허술하거나 쉽게 다루지 않아서 좋았음.

이게 진짜 성계리 완전각성이라 그 부분을 허술하고 쉽게 짚었다면 중심이 흔들리는 에피가 되었을 거라 생각해서.



그래서 붙은 별명이 전쟁의 신



이 대사도 좋았던 게

성계리가 결국은 최영과 함께 갈 수 없는 나라라고 했던 삼봉의 말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라

성계리 눈빛에 안타까움이 담겨있는 거 좋았음.

이 부분에서 최영을 왜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안타까운 그런 졸렬한 캐릭으로 만들었냐는 일부의 시각도 이해는 가.

하지만 최영은 요동정벌 후 더 윤택해지고 부강해질 나라를 생각했고

이성계는 이미 요동을 정벌해봤기 때문에 시기상 누구보다 지금은 최악의 시기라고 생각했던 거지.

장수는 진군해야 할 때도 있지만 백성과 병사들을 위해 잠진적 후퇴나 쉬어가는 부분도 알고 지휘하고 통솔하고 책임지는 것도 장수의 덕목이라

지금은 그 요동정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지. 사실상 팩트만 놓고 보면 최영의 말도 맞았어.

최영은 요동 정벌이 성공하면 도당3인방이 빠져나간 폐허같은 도당도, 무능력한 임금도, 무너져가는 왕권도 모두 세울 수 있을 거란 꿈을 꿨던 거야.

그 요동 정벌이 꿈이라서 그냥 막연히 꿈만 꿨던 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은 국력 뿐이라고 생각했던 거지

최영이 무슨 악인이나 이상한 사람이라는 게 아니고.


다만 그 판세는 삼봉이 좀 더 정확하고 냉정하게 읽었던 거지.

고려의 몇몇 권문세족들을 뚜드려 잡아서 될 것이 아니라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고려 깊숙히 뿌리내려진 권문세족을 위시한 모든 고려라는

관습을 뿌리채 뜯어고치지 않으면 이 악습과 세습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고 실천했던 거라고 봐.



요동 정벌은 곧 대업의 끝이었으니



이 대사를 봐 경술년 요동정벌 때도 가별초가 함께였던 걸로 짐작됨

온순한 방과나 예의바른 방우마저도 저렇게 격렬할 정도면.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고려의 장수였으니까



땅봉씬 존좋

땅봉 붙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좋은 씬만 나온다



방원이가 분이와 함께 있으면서 백성의 실시간 반응을 피부로 느껴서 영향을 받는다면

삼봉은 방지가 하는 백성들의 말을 피부로 느끼면서 계속 영향을 받는 것 같아.

삼봉과 방원은 출신이 어쨌든 완전한 민초는 아니지.

하지만 이들의 대업이 백성으로 대두되는 방지와 분이를 만나면서 계속 교류하고 영향을 받는 씬들이 계속되는 게

이들의 대업이 백성들의 직접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세상과 나라라는 걸 계속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어(개취 의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