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로듀서를 만나러 시어터에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님이 친히 왔다구. 그런데 프로듀서가 없지 뭐람? 어떻게 이 이오리님을 두고 어디에 갈 수 있지?

어쩔수 없지. 시어터 안에서 앉아있으니 누군가 문을 열더라.


"왓호~이! 이오리 어서와! 변변찮지만 이거라도 먹고 기다려!"


라고 하면서 차를 하나 주더라고. 큰 스트로우가 꽃혀있는걸 보니 버블티였나 봐.

"고마워!" 라고 하면서 버블티를 마셨지. 맛있더라고! 중화요리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요리 전반을 잘 하는 거였구나.


그렇게 버블티를 마시고 있자니 옆으로 나오가 와서


"타피오카 더 드릴까예?"


라고 하더라. 응? 타피오카를 더 주는건가? 취향은 아니라서. "아니 괜찮아." 라고 했어.


그러자 나오의 표정이 바뀌더니 나를 비웃기 시작하는거야.

"마 이오리 도쿄말 쓴다 아이가. 마 타피오카 리필을 안 믁네. 빙시 아이가?"

"마! 미나코! 여 좀 와보소. 마 예 타피오카 리필 맛 좀 보여주라."


미나코가 탕비실로 들어가면서 뭔가를 뒤지더니,

"어? 타피오카가 없..."


그러자 갑자기 나오가 사무실 집기를 부수기 시작하면서

"마 미친나 타피오카가 떨어질때까지 뭐했나?" 라고 외치는거야!


그러자 갑자기 프로듀서가 뛰어와서 손에 양동이를 들고 "마 예 있심더! 타피오카 양동이채로 가져왔으니까네, 마~음껏 퍼 드이소마!" 라며 양동이를 바닥에 놓더라고. 타피오카가 수북히 쌓여있었어.


그러자 어디선가 히비키와 타카네, 그리고 시즈카가 나타나서 버블티를 들고 양동이로 다가왔어.

"마 부으소! 부으소마! 다 같이 섞어서 마십시데이!"


그리고는 서로의 버블티를 양동이에 다 같이 부어서 숟가락과 국자로 퍼먹기 시작했어. 어떻게 저럴수 있지.... 다들 미쳤어.

옆 사람에게 퍼 먹여주며 연신 '마 우리가 남이가! 마 우리가 남이가!' 

그리고 그 버블티를 세리카와 모모코 그리고 코노미 언니한테 갖다주며 '아주라! 아주라!' 를 외쳤지.


'갸아악- 구와아악-' 신나게 벌어지는 그들의 연회에 나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어....





정신을 차려보니 시어터였어. 아무래도 기다리다가 악몽을 꾼 거 같아.


"아, 이오리 늦어서 미안. 기다렸지?"

"흥! 바보 프로듀서."


"여기 사죄하는 의미로 버블티 사왔어."

"버블..... 아, 고마워."


방금 그건 꿈이었지, 참. 그렇게 버블티를 목으로 넘기는데, 어디선가 맛 본 적이 있는 맛... 이라고 생각하니, 나오가 문을 열면서 외치더라.


"이오리! 타피오카 리필 줄까예??"




"꺄아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