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가 12월에도 상당히 온화한 편이고, 비도 많이 오고 그런다. 예년 같으면 땅이 얼어서 냉이도 땅속뿌리만 유지되었겠지만, 올해는 냉이 잎이 아직도 파릇파릇하다. 그런데 이런 가을냉이는 먹기에 별로 좋은 편은 아닌데, 왜냐하면 섬유질이 강해져서 소화가 힘들기 때문이다. 봄에도 마찬가지로 추대가 되고 꽃이 피고 씨가 맺히기 시작하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면 봄냉이도 질겨서 먹기 어렵다.


 내 경험으로는 봄냉이는 2월말에서 3월초까지, 가을냉이는 10월중에서 11월초까지가 먹기에 좋았다. 이후의 기간에는 뿌리와 잎이 억세고 질겨지고 섬유질이 강해져서 소화가 잘 안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노지자연상태에서 채취한 냉이의 경우이고, 재배된 냉이는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오늘도 땔감을 마련해서 난방과 저녁을 준비했다.



 정량 소식의 생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