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해입니다저에게도 많은일이 있었던 한해였던것 같습니다올해 내내 부상으로 고생해서 토너먼트는 몇개 못뛰었습니다봄에는 나름 괜찮게 가는듯 하다가 여름엔 특히 심해져서 안타깝게도 토너먼트 준결승 기권재활기간동안 몸도마음도정신도 망가진 상태에서 동호인한테 처절한 패배를 당하여 상상도 못했던 나락으로 빠졌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가을겨울 시즌동안 그나마 만회했다고 저 자신에게 말하지만뭐 잡담은 이만 하겠습니다


테니스계에서도 많은일이 있었고걸맞게 라켓들에게도 많은일이 있었습니다새로생긴 라인들부터대체된 라인들새끈한 새 페인트잡을 받은 라인들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연말기념으로 이 많은 변화들을 한번 돌아볼까합니다이 글은 메이저 라켓회사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주력 라인들 (“투어” 라인들)과 그중에서도 중급자 이상의 라켓만을 다룬다는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제 주관적인 경험만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절대적인용이 아닌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올해 제 라켓은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Prince Rebel 98 pro stock으로 시작하고 끝냈지만여름 재활기간동안 몸이 감당을 못하여 잠시 Wilson Blade 98으로 몇달정도 갈아탔었습니다.


Babolat

Babolat은 원래 많은 변화가 없는 회사입니다그로인해 2014년에 완전 새로운 몰드 Pure Strike 라인을 개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2014년 중반부터 외면받았듯이,  2015년에도 무시당한 안타까운 라인이었습니다.

선수들에게 거금을 줘가며 제발 써달라고 했었지만결국은 구하지못한 처참한 실패작이었으며이는 바볼랏의 투자전략의 변경으로 이어졌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바로 새 성지고로 엄청난 경쟁이 있는 “Modern Players Racquet”의 카테고리를 너무 겉만 번지르르한 평범한 제품으로 공략하려고 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Modern Player’s Racquet 이란옛 선수들 생각하면 떠올렸던 Player’s Racquet 들의 특성들(특히 터치감컨트롤)  어느정도 살리면서강력하고 스피드스핀이 극대화된 모던 테니스에 맞춰 관용성이 높아진 라켓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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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8 sq in 헤드 사이즈,

305-315 g 무게,

비교적 얇은 빔 (< 22 mm), 

320-30대의 스윙웨이트를 지닌 라켓들을 칭합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Wilson Blade 98, Pro Staff 97, Head Radical, Yonex Ezone AI/DR 98, Prince Tour 98/ Textreme Tour 100P, 등등의 매우 훌룡한 라켓들이 넘쳐납니다.


Pure Control 라인도 같은 niche에있는 애매한 상황이지만옛 Pure Storm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Pure Control 라인은 기대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특히 Pure Control 95 (+)는 Pure Storm LTD(+)의 약간 유명한 손맛을 더욱더 강화시켰다고 호평받아, 바볼랏의  컨트롤 라켓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의외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루머로는, 2017 년부터는 Pure Strike 와 Pure Control 라인을 통합현재 Pure Control과 Pure Strike CTRL 라켓을 사용하고있는 선수들을 이용한 거금의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바볼랏 유일의 컨트롤라켓 라인을 부활시키려고 한답니다.


프로케넥스에서 받아온 Pure Drive는 여전히 건재하며, AeroPro 라인과 더불어 바볼랏의 주력라인으로써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Pure Drive 2015 이라는 이름으로 FSI (Frame String Interaction) 이라는 기술을 첨가하여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FSI 는 플레이어들의 실제 타구위치를 연구하여 개발한 기술입니다연구결과, (선수연구결과인지 동호인 연구결과인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스트링베드 정중앙보다 약간 윗쪽을 가장 많이 맞춘다는걸 알게되었고그로인해 스윗스팟을 살짝 12시 방향으로 올리기 위해 FSI 기술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이론상으론 그렇다고 해도 저에게는 그래봤자 텅텅거리는 쇠파이프더군요전 모델이랑 비해서 바뀐게 하나도 못느껴졌습니다.


Pure Aero 라인은 2016년 시즌을 겨냥해 2015년에 출시되었으며, AeroPro 라인을 대체하는 라인입니다프레임 두께는 그대로이지만 넓이는 줄어들었으며전모델에 적용되었던Active Cortex 기술 대신에 Woofer, Cortex 기술을 프레임 안쪽에 내장하였다고 합니다내장기술이 얼마나 믿음이가는지는 모르겠는데요, FSI 기술의 일부는 Head Youtek IG Extreme 2.0시리즈에 적용되었던 S-Grommet 시스템과 거의 동일한데요당시Extreme 라인과 비슷하게 편안한 라켓이 되었습니다 (절대적으로 편안하다는게 아니라 RA 70의 미친 강성라켓 치고는 봐줄만하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 딱딱한 라켓들을 정말 안좋아 하지만, Pure Aero 라인은 프레임내에 폼주입핸들 실리콘 주입만 해주면 쓸만할것 같습니다.


2013 AeroPro Drive 와는 달리 좀더 2010년형 AeroPro Drive GT 와 비슷한 스윙웨이트의 라켓이며이 라인의 특성에 맞게 엄청난 스핀량을 보여줍니다. Aero라인은 항상 투어모델이 없었는데요, 2016 Pure Aero라인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투어모델 (315g)이 추가되었습니다. Pure Drive Tour가 Pure Drive보다 안정감있는 라켓인것과 비슷하게 약간 더 안정적인것 이외엔 별로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Head

신소재 “Graphene”을 라켓 목부분에 적용하면서 weight polarisation 을 극대화시켜 같은 스윙으로 더 높은 스윙스피드즉 더 많은 파워와 스핀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게 Head 사의 주장이었습니다.

2013년부터 적용된 Graphene  라인들은 Head의 오랜 단골손님들을 내치는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쫀득한 타구감높은 터치감그리고 정확한 덴스패턴이 극도의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한때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Radical 라인은 Graphene으로 넘어가면서 오픈패턴으로 변경하고 딱딱해지면서 엄청 욕먹었는데요, Graphene XT로 넘어가면서 더욱더 못해먹겠습니다. RA 수치는 비슷한데 팔아파서 못쓰겠다는게 제 주변에있는 Radical 유저 선수들의 만장일치 의견입니다대부분이 Youtek IG 모델 받아놓은것들로 그냥 버티고 있었습니다. Graphene XT는 뭔가 다르겠지 하면서 여름부터 사용했지만 대부분은 2달정도 못넘기고 버렸습니다소망이 컸던탓이지만뭔짓을 해놨는지 모르겠는데 RA 65가 이렇게 인대 흔들어놓는건 이해가 잘 안됩니다.


Prestige 라인도 Graphene으로 넘어가면서 같은 이유로 욕을 먹었지요전설적인 타구감터치감과 컨트롤은 사라지고그냥 무난하고 딱딱한 작대기가 되어버렸는데요워낙 접근성이 안좋았던 라켓이라 이를 살리려고한 Head사의 캠페인은 성공적이였던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Presitge라켓을 사용하는건 처음 보는 광경이라 익숙해지기 힘든것 같습니다예전엔 가방에서 누가 Prestige 몇자루 꺼내들면 아 오늘 운수 별로겠네” 라고 생각했지만이젠 뭐라고 생각할지도 잘 모르겠네요그만큼 실력자들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인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그 명성과 이미지를 버리는게 과연 장기적으로도 현명한 선택일지는 두고봐야 알듯 합니다.

Graphene XT Prestige 시리즈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무광과 유광블랙을 기본으로하여약간의 깊은 적색이 조화를 이루어주며 개인적으론 Pure Strike보다도 아름다운 페인트잡인것 같습니다.

Head 스폰받는 애들이 몇달전부터 시타중이지만 Graphene 시리즈에서 달라진점이 거의 없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입니다제 개인적인 의견은 2시간밖에 쳐보지못하여 거의 가치가 없지만첫인상은 일단 Graphene 시리즈와 거의 같다는것이었습니다이 부분은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Speed 시리즈도 Graphene XT 로 넘어가면서 그나마 괜찮았던 컨트롤/터치/파워/강성,  밸런스가 붕괴됬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Graphene Speed Pro같은 라켓은 강성프레임+덴스패턴이라는 독특한 발상이었는데, 의외로 터치감도 뛰어나고 컨트롤하기 용이하여 매우 호평받았던 라켓이었습니다. 하지만 안그래도 강성이 높았던 라켓이었는데이젠 그냥 나무판자로 후리는것같은 충격입니다안타깝습니다… 


Extreme/Instinct 시리즈는 언제나와 같이 Graphene XT 라인도 그저 무난한 강성 tweener 카테고리의 라켓들입니다. Extreme은 스핀에 의지하는 베이스라이너에게 더 높은 컨트롤을, Instinct는 좀더 플랫하게 파워히팅하는 베이스라이너에게 파워와 약간의 컨트롤을 제공해주는 라켓들임은 변함이 없습니다원래 강성라인인데다가 즐겨찾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비인기 라인들이기에 기존유저들에게는 반응이 괜찮습니다그저 확 뛰어난 부분이 없기때문에 이미 다른 라켓을 사용하는 유저를 데려오기엔 무리가 있는 시리즈들입니다. LiquidMetal 시절엔 Instinct 가 참으로 뛰어난 컨트롤 라켓으로 유명했었습니다가장 유명하게는 Richard Gasquet 선수가 아직까지도 LM Instinct XL을 고집합니다다양한 페인트에 가려서 그렇지생각보다 선수층이 꽤 두꺼운매우 뛰어난 라켓들입니다.


당시엔 Radical과 Prestige가 워낙에나 엄청난 선수들의 광고효과와 매니아층이 있는 라켓들이였어서 같은인기를 누리지 못한 비운의 라켓이었습니다몇년전에 Instinct 의 인기를 높이기위해새로운 비전을 통해 신 몰드를 제작하였습니다만 그냥 평타정도 치는 라켓으로 머물고있는데참 안타깝습니다.



1부는 이정도로 마치고, 2부엔 Prince, Wilson, Yonex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