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때 기억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다 기억이 안나지만 이거 하나는 뚜렷히 기억이 난다.
우리집이 너무 가난해서 내가 어렸을때 유치원 같은 곳에 다니지는
못했고 그때 부모님이 다니던 교회쪽에서 도움을 주는 차원으로 무료로 선교원을 다니고 있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선교원에서 각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위해 산타 할아버지를 섭외해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할 예정이니 주고싶은 선물을 크리스마스 전에 아이들 모르게 선교원으로 보내라고 했었다.
크리스마스날이 오고 서프라이즈로 산타할아버지를 강당같은 곳에서 아이들 한명 한명씩 올라가 선물을 받는걸 보고 나는 난생 처음 무슨 선물을 받을까 무척 신이 나 있었다.
동시에 혹여나 내가 올해에 나쁜짓은 하지 않았는지 엄마한테 철없이 로보트 사달라고 징징댄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사고뭉치 울보 친구들도 선물을 받는걸 보니 안심이 되었다.
어떤 아이가 아주 큰 선물을 받았을때 아이들의 함성과 부러움은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부모님이 기다리는 교회 밖을 뛰어 나갔고 시간이 지나 몇 안되는 아이들만 교회에 남아있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친구도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아싸~ 드디어 내 차례다 하며 산타에게 뛰어가며 안겼고 나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내 차례를 기다리기 너무 초조했지만 그래도 어떤 선물을 받을까 너무 궁금하였고 내가 받는 멋진 선물을 볼 아이들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에 시무룩 했지만 그래도 곧 내 이름이 불러질꺼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아이가 큰 선물을 받았고 크기로 봐서 그때 유행하던 로보트였는지 그 아이는 내 로보트!! 하며 춤을 추었고 나는 이제 나밖에 안남았으므로 그 친구가 산타에게 작별인사도 하기도 전에 나는 올라와서 산타 앞에서 방긋이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때 산타와 옆에 있던 선생님들은 많이 당황했겠지..
너무 어려 분위기 파악도 안되는 나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산타 할아버지 제 선물은 뭐에요?
산타와 선생님들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는지 그저 아이들의 이름과 선물 목록이 적힌 리스트 계속 넘기며 바라볼 뿐이였다.
어? ㅇㅇ의 선물이 없네? 왜 이러지? 산타할아버지가 두고 오셨나 보다.
나는 울먹이며
산타 할아버지 왜요..? 저 올해에 ㅇㅇ보다 울지도 않고 밥도 잘먹고 착한 어린이였는데 왜요? 할아버지 엄마한테 로보트 사달라고 떼써서 잘못했어요.... 저도 선물 받고 싶어요.. 선물 주세요..
하고 서럽게 울었다.
산타와 선생님들은 당황했는지 날 위로하기 바빴고 나에게 요쿠르트와 초코파이를 주면서
이거 먹고 저녁에 오렴. 이번엔 맛있는 저녁해줄게 (그 당시에 점심 저녁은 초등학생인 누나랑 나랑 교회에서 해결했던걸로 기억한다)
아무리 달래도 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산타는
ㅇㅇ야 이렇게 울면 너 앞으로 선물 절대 못 받는다
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난 울먹이며 교회 밖을 나가는데 아무도 없는 밖은 정말 추웠고 나는 다시 울면서 초코파이와 요구르트를 먹으면서 집까지 걸어갔었다.
흙 흙 ㅜ
근데나는 어릴때 선물이란걸 받은 기억도없네 ..크리스날도 그냥지나갔던것 같다.
재밋노 ㅎㅎ
슬퍼서 울엇다
수펄- 슬프잖냐ㅠㅠㅠㅠ
난 3살 때 기억도 잘남
진짠데 사람들이 안믿은
아씨 ㅠㅠ 슬프잖아.. 선교원 쪽에서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주지
이건 진짜..
에휴ㅠㅠ
불쌍... -7센논♥
이래야 흙이죠.
졸라 커엽다 - DCW
시발 ㅠㅠㅠㅠㅠ 광광 우럭따
하... 선교원 씹생키들
어뜨케 ㅠㅠ ㅌㄷㅌㄷㅌㄷ
옛날 생각이 나 존나 울었다
뭐가 이렇게 슬프냐
나도 비슷한 일 겪었음ㅠㅠ
와 눈물. . .
저거 부모가 다 사서 미리 준거 나눠준거일껄... 니네 부모가 못사준듯
와 보통 저러면 진짜 몇천원짜리라도 사소한거 사서 주지않나? 진짜 너무하네 이건
아님 누구 선물이 와있는지 체크도 안했단건가...ㅜㅜ
어리다고 그딴거 기대를 하냐? 너 진짜 흙수저맞냐? 그 어릴때부터 눈치보고 자랐으면 니 주제를 알텐데? ㅋㅋ난 유치원들어갈 시점부터 그런거에 대한건 기대조차 안하고 살았다 기대조차 안하고 살길 잘했었고
무료로 선교원을 다녀야 할 아이 정도면 부모가 작은 선물조차 못챙겨줄 가능성 크다는 건 예상 가능하지 않나? 선교원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 경험이 없을 리도 없고..선교원이 배려심 부족했네. 예쁘게 싼 과자세트를 동등하게 돌리던가 종교적인 데에선 좀더 한단계 깊이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시궁창같은삶에서도다씨이러나
저거 유치원에서도 똑같이 하는데 부모한테 크리스마스니까 미리 애들선물 받아놓고 유치원에서 걍 나눠주는거임.--ㅋㅋ 그니까 너네 부모님이 못사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