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쇼였고, 어쩌면 올해 최고의 RAW였는지도 모르겠다.
각본
다만 TLC에서 LON은 도우러 나왔는데 배럿과 더 패밀리는 나오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오늘 RAW에서 다뤘더라면 -로만이 짱구 우소즈에게 니네들은 대체 뭐하고 있었냐고 화낸다거나, 배럿이 로만-우소즈를 막아서 도우러 오지 못했다거나- 하는 설명을 추가했더라면 개연성도 살아나고 훨씬 좋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제 삼치를 받아버린 로만이 오늘 뜬금없이 또 타이틀 기회를 받는 건 스토리가 말이 되지 않잖냐. 출전정지를 받아도 모자란데! 물론 프로레슬링 비즈니스란게 재미만 있으면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좋다고 여기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세세한 디테일을 살리지 않으면 결국 선수 중 누군가가 바보로 보이게 되어버리는 거다.
이런 각본 살리는 데에는 천부적인 빈스가 잘 커버해준 덕에 좋게좋게 넘어갔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능하면 이런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신경써주길 바란다.
딘 엠브로스 VS 돌프 지글러.
엑설런트한 매치였다. 이런 멋진 경기가 DQ로 끝났다는 것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걸 만회할 만큼 오늘 파오후의 포스는 그냥 쩔어줬다.
파오후
(루소) 난 그간 파오후를 여러모로 폄하해왔지만, 오늘 보여준 것처럼 파오후를 강력한 힐로 부킹한다면 이젠 나도 그에게 ALL-IN 할 수 있겠다. 그동안 파오후는 얼굴에 팝콘과 콜라를 뒤집어쓰고도 보복하지 않는 찌질한 악역으로 잘못 활용되어 왔다. 이제 파오후는 타이틀을 잃고 분노한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 RAW에서 오웬스는 환호 대신 야유를 들었는데, 이는 오늘 관중들이 평소 필라델피아 관중들과는 연령대가 좀 달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평상시의 하드코어 매니아 팬층보다는 어린애들이 많이 왔다는 느낌이었다.
짱구
어제 짱구와 관중들이 보여준 피플즈 챔피언의 모습은 분명 올 한 해 동안 어느 선역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감격적인 모습이었다. 챔피언에 등극하고 관객들과 기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느 챔피언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어제 짱구와 팬들이 보여준 감정적인 커넥션은 분명 대단했다.
경기가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짱구는 오늘 곧바로 경기를 갖기보다는 IC챔프에 등극한 감상에 대해 프로모를 할 기회를 줬더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다. 짱구가 IC챔에 갖는 의미와 각오를 팬들에게 전하고,팬들의 환호/감사를 받았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그게 바로 챔피언 벨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빈스 맥맨
오늘 보고 확신했는데, 그는 나이 70에도 단연 이 업계 최고의 악역이다.
(루소) 오늘 빈스를 보고 저 양반도 늙었구만....하며 내심 슬퍼했는데, 정장을 벗은 몸을 보고 바지를 적시는 줄 알았다. 현역 선수 뺨치던데 ㅋㅋㅋ 하여간 대단한 양반이다.
루세프 델리오 vs 라이백 잭쓰레기.
그냥저냥 무난했고, 루셒이 잭쓰레기를 핀하는 건 옳은 결정이었다. 그나저나 배럿은 어디갔냐? 분명 어제도 백스테이지에 와 있던데, 최소한 얼굴은 비춰줘야 하는 거 아니냐?
네빌 & 미즈.
요즘 참 찾기 드문 재미있는 각본이고, 좋은 캐릭터 발전이다. 다만 알진실 등 잡질할 선수들은 차고 넘치는데 왜 불쌍한 타일러브리즈를 택했는지는 모르겠다. 이 불쌍한 놈은 이제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나락인지......
와팸 ECW
이 경기는 핵꿀잼이었다. 에릭 로완에게는 감격적인 하루였을 것이다. 아마 로완이 TV쇼에서 마지막으로 핀을 딴 게 거의 1년을 다 채워가고 있었을걸?
이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미쳤다’ 라고 표현해도 될만한 경기였고, 과거 애티튜드와 ECW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두 팀은 서로를 진짜로 죽여버리겠다는 느낌의 ‘싸움’을 벌였는데, 이건 분명 요즘 WWE에서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이다.
와이엇은 로만-언옹에게 박살난 이후로 하이미들 정도로 떨어졌다는 느낌인데, 일단 오늘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평가를 만회했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이다. 문제는 적당한 대립 상대가 없다는 건데...... 일단 두고 봐야겠지.
빅E
빅E는 진짜배기 Next Big Thing이다. 순수 WWE 출신도 좋은 레슬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좋은 예.
샬럿 & 베키
베키는 이제 남아있는 유일한 선역인데, 자주 패하지만 이미지 하락이 없고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는게 어째 딘 엠브로스를 연상케 한다.
릭옹은 언제나처럼 멋진 악역 매니저 역을 수행했으며, 샬럿도 조금만 더 적응기를 가진다면 좋은 악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쉐이머스
쉐발이 벨트를 뺏긴건 옳은 결정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내려놓는게 정답이었으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어제 쉐발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봤냐? 그렇게 격한 경기를 펼치고도 바로 다음날 또 경기를 펼친다는건.... 그는 분명 리스펙트를 받아야 할 선수다.
로만 레인즈
로만 레인즈는 드디어 자기가 가야할 옳은 방향을 찾았다는 느낌이다.
어제 TLC 마지막 장면부터 오늘까지, 전반적으로 배드애스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마이크웍을 대폭 줄이는 등, 여러모로 그동안 전문가들에게 지적받던 부분을 받아들이고 대폭 개선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불알 개그’ 등 핵노잼 개그가 들어가는 등 작가진이 여전히 세그먼트를 병신같이 쓰는 문제는 여전했다. 얜 Funny guy가 아니다. 그냥 어젯밤처럼 과묵한 상남자로 보이게 놔둬라. 오늘 보면 알겠지만, 로만 레인즈는 세그먼트 내내 아예 한마디도 안하는 편이 훨씬 반응이 잘 나오는 타입이다. 얘를 더락처럼 활용하려고 하지 말아라.
물론 그의 마이크웍은 여전히 존나 구리지만, 어쨌건 그는 (캐리를 받긴 했지만) 매 PPV마다 좋은 경기를 계속 뽑아왔고, 노력하는 모습도 쭉 보여왔다. 그런 부분은 분명히 인정해줘야 한다.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팬들이 로만에게 야유를 보내지 않은건 사실 꽤나 의외였는데, 이건 생각해보면 매니아들이‘레슬러 로만’을 엄청 혐오하는 게 아니라, 그를 무적선역 존시나 2.0으로 만들겠다는 빈스의 똥고집을 존나 혐오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필라델피아 팬들은 그들 말마따나 ‘똑똑한’ 팬들이고, 로만이 좆같은 각본을 수행해 온 것이 로만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수뇌부-각본진의 잘못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는 매니아들이다. 이제 각본진이 정신차리고 제대로 하겠다는데 거기에다 야유를 계속 보낼 이유는 없지. 물론 각본이 다시 구려지거나 또 존시나 짓을 하려고 하면 로만을 향한 야유는 곧바로 다시 나올 것이다. 마이크웍도.
고맙다 번역은 항상 고맙지 추천 꾹 누르고 간다
프갤럼들 읽기도 전에 추천 박네. 나처럼.
선추천 후감상 항상 고맙다.
오늘 빈스를 보고 저 양반도 늙었구만....하며 내심 슬퍼했는데, 정장을 벗은 몸을 보고 바지를 적시는 줄 알았다. 캬...그래도 빈스는 까여야
이럴 수가 빈스 루소가 케오후를 인정하다니
다좋은데 글씨체좀 검정색으로 진하게해주면 안될까 눈아파서 보기힘듬
번역은 닥추ㅎ감사
캬~괄호치고 역자 사견 집어넣는거 보소ㅉㅉㅉ 이게 호도와 윤색이 아니면 뭐요?
막줄ㄹㅇ.. 이래놓고 다시 예전으로 회귀한다면 야유쏟아지겠지
굿잡
루소 똥꼬 존나 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직이 시급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5.는 애미뒤진 엘로아니깐 내버려두고, 이렇게 기분 좋게팟캐스트를 읽게 되는 날이 올줄은 정말 몰랐다. 사이다 마시는 기분으로 보던 팟캐스트도 매주 같은 내용 raw에 까는 내용도 비스무리했는데 오늘 같은 날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근 몇 달간 raw 중에서는 최고였다 진짜
개인적으로 쉐발을 적어도 로럼이나 패스트레인 까지는 보고싶었는데. 그래야 LON이 좀 살아날 구석이라도 잇찌
175.233/ 그거 사견이 아니라 직접 언급한 내용임
175.233/ 그리고 너도 차단되어있는거 보니까 어그로였구나
개추!
ㄱㅊ - DCW
175.233// 이년은 여기서도 어그로 끌고싶나... - DCW
ㄴ걍 ㅂㅁㄱ이 정답. 통베급식충 클라스 어디 가겠냐
잘보고갑니다
드디어 로만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잡힌건가
돼지화이팅
역시 예상대로 호평이네ㅐ
gae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