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이하는 이거 봐라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tionery&no=3899


 

3만원 이하 재밌다고 해서 고맙긴 한데 옛날에 글이 다 있었네 ???

이거 문갤 알바새끼 직무유기!!! 죽인다 !!!!!






 맨날 딸칠때 품번검색이나 할줄 알지


만년필 관련해서 검색은 안하고


맨날 와서 추천해달라기에 아예 글을 한번 써보려 한다.



 사실 10만원대 만년필 추천이 좀 애매해지는 것이, 이 가격대부터 본격적으로 만년필이 만년필다워지면서 주관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 


비싸진 만큼 몸통의 재질이나 촉의 재질에서 변화가 생기며 메이커별로 필감이 확연히 틀려지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이런 디씨에서 좆같은 글이나 읽고 있지말고, 실제로 매장가서 한번 써보고 잡아보는게 더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물론 나같이 


만년필 매장 여성직원에게 말한마디 붙이기 힘든 좆히키코모리 씹찐따 아싸들은 


이렇게 글을 보고서 간접체험이라도 해보아야 하기때문에 글을 조금 남겨본다. 



 그러니까, 결국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글을 쓰긴 하는데 내 주관도 많이 들어가있고 하니,


너무 글이랑 추천해주는 것만 믿지말고 시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디씨를 믿지마 ! 현실을 믿어 ! 


 




1. 파버카스텔 엠비션 (정가 11만원)




 아는 놈은 알다시피 


파버카스텔하면 독일에서 연필로 상당히 유명한 회사다. 창립한지 채소 250년 넘음.... 


척추나 고추가 문제가 아닐 정도로 유서깊은 회사다.





 중요한건 이 연필을 만들었던 갬성으로 현재 만년필까지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엠비션 라인은 나무나 여러 재질을 가공하여 파버카스텔 만의 독특한 감성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배럴(몸통)으로 코코넛 나무 배나무를 사용한 녀석을 추천하고 싶다. 


저렴하게 나무 감성 + 독일 유럽감성 + 250년 장인역사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펜이다. 


필감은 무난하게 사각이고 좋다.

(미안하다 ;;; 솔까 필감 이거는 설명하기 힘든 주관적인 부분이라 ;; )


다만 몸통이 일반적 만년필보다 조금더 가는 편이다.



장점 : 나무감성과 브랜드 감성에 좆지린다

단점 : 닙(촉)을 돌려쓰기때문에 저가형이랑 똑같은 촉 써서 시무룩함  



평소에 연필이나 나무 질감을 좋아하거나


나무옹이에 두부넣고 딸칠정도인 나무애호가는 딱 이거 쓰면 된다.


추천하는 사람 : 나무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무 성애자  








2. 파이로트 커스텀74 (헬조선 정가 : 17만원 / 갓본 구매대행가 : 약 10만원 내외)

참고로 일본 라쿠텐에서 직구하면 더 싸게 구할수 있다. 8~9만원까지 내려가는듯. 






 일본 필기구 회사인 파이로트에서 내놓은 만년필


니들이 기억하는 하이테크의 그 파이롯 (PILOT) 이 맞다.


그거 있잖아 그거... 

필기하고 있다가 일진놈이 퍽 쳐서 땅에 떨어트리고, 아니 괜찮아 ㅎㅎ 하면서 그 굽어버린 펜촉을 다시 손톱으로 폈던 그 .... 흠흠 .. !


 아무튼간 이 가격대에서 많은 추천을 받는 물건이다.



펜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금닙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품질관리가 상당히 잘되는 브랜드라서 뽑기운이 필요없다.

그냥 믿고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펜촉의 끝부분 (실제로 글을 쓰는 부분)에 이리듐이라는 물질이 


타사 대비 상당히 풍성히 붙어 있어 오래 사용하고 길들이는 맛이 있다.


그리고 펜 몸통이 비슷한 체급의 일본제 만년필들보다 좀더 튼튼하고 묵직하다. 밸런스가 좋음 ! 



단점은 국내 정식판매가는 창렬이라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를 해야한다는 점이며 

이로 인해서 AS가 힘들다는 점이다 (펜에 문제 생기면 일본쪽으로 다시 보내야함..)


그리고 가끔 펜촉에서 갈라진 부분(슬릿이라고 함)이 너무 좁게 출고되어 흐름이 나쁘다는 점이다.



<요렇게 궁둥이처럼 갈라지는 곳을 슬릿이라 한다. 

인간으로 치면 요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잉크(물)을 내보내는 길이다.

너무 좁으면 물의 흐름이 나빠 글씨가 안써지고

너무 허벌이면 잉크가 너무 펑펑나와서 힘들다>  



펜촉도 타사대비 조금 작은편이다. 


타사는 보통 펜촉 길이가 2cm 인데 요녀석은 1.9cm 로 작다. 



참고로 


요 펜중에서 제일 얇게 글씨가 써지는 EF 닙의 경우 


'야생마'라는 음란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까칠까칠한 필감때문에 얻게된 별명이다. 


그러니까 EF닙을 구매할땐 다소 주의를 요구한다. 



<74의 동라인 고급기종인 823의 중결링

74는 검은색없이 별 1개만 각인되어있다 >


 개인적으로 요 커스텀 만년필 라인 (고급기종이 더 있다) 에서 상당히 애미뒤진부분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캡에서 볼록하게 금속처리된 중결링 부분이다.


드래곤볼 같은 별을 처박아놨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극혐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놈들은 항상 물건을 잘만들긴 하는데 2%부족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장점 : 가성비 짱짱 ! 저렴하게 본격적인 만년필 입문가능

단점 : 애미뒤진 드래곤볼 


* 참고로 돈을 더 얹어서 피스톤필러로 더 많은 용량을 저장할수 있는 헤리티지92


안이 투명하게 보이는 데몬스트레이터 버젼 (줄여서 데몬버젼 크큭..!) 등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니 취향대로 골라쓰도록.





3. 세일러 프로피트 스탠다드 (국내 창렬가 : 24만원 / 갓본 구매대행가 11만원 내외)

마찬가지로 직구로 구하면 좀더 싸게 구할수 있다. 


일본 만년필 회사 세일러에서 내놓은 중급기


세일러는 니가 생각하는 그 세일러복, 또는 세일러 문의 세일러(sailor) 이 맞.


일본 만년필 대형회사 3사 파이로트, 세일러, 플래티넘 모두 20세기 초반에 설립되었는데,


그때 당시(1911년) 세일러 회사창립자가 선박엔지니어라서 이름을 이 꼬라지로 지었다고 한다.


<성인용품 만드는 놈이였으면 dildo나 gay 였을려나?>



요 브랜드 특징으로 닙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만든다.


특히 필감은 사각사각한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첨에는 상당히 까칠하게 느껴지는데


나중에 몇년간 사용하고 길이 잘 들면 


사각사각하고 소리는 나는데 필감은 걸리는것 없이 빙판처럼 매끄럽게 써지는 경지까지 도달한다.


츤데레를 배빵하고 조교시켜 굴복시키는 그 맛 - !!!!!! ~~~!! 





<위가 본 펜의 고급기종으로 세일러의 레아로, 밑이 몽블랑 >  



 문제는 닙 모양도그렇고 펜 전체가 상당히 몽블랑의 짭이라는 것이다.


원래 현대의 엥간한 만년필이 전부 몽블랑의 영향을 받았다곤 하나 세일러는 거의 대놓고 빼낀 수준이다.


닙 필감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다른 곳에 신경을 못쓴것일까?



오직 사각이는 필감밖에 모르는 바보멍청이 세일러니뮤ㅠㅠ



 

게다가 요 펜은 크기가 상당히 작다


뚜껑을 빼고 쓰기엔 상당히 작아서 꼭 펜 뒤에 뚜껑을 꼽아 써야 쓸만해진다


물론 나같은 일부 소수의 페도필리아 로리타 변태들은 뚜껑을 빼고 쓰기도 한다 ^^




장점 : 기분좋게 사각거리는 필감 ! 귀여운 펜

단점 : 너무 작아서 꼭 뚜껑을 끼워야하는 펜, 너무 짝퉁임


추천하는 사람 : 거친 것을 굴복시키고 싶어하는 정복자



3. 플래티넘 센츄리 (국내 정가 : 22만원 / 갓본 구매대행가 : 약 12만원)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직구추천 

플래티넘이라는 일본 만년필 회사에서 내놓은 본격 중급기


사실 최근에 이놈이 대박이다


이 펜은 나온지는 얼마 안된 편인데 지금 10만원대를 휩쓸고 있는 녀석.


그 이유는 첫번째로 닙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왼쪽이 센츄리, 오른쪽이 커스텀74 닙이다. 

퍄퍄 !! 오네쇼타 !!!>


닙이 크면 일단 보기에도 좋으며 부드러운 탄성을 느끼기 좋다.


개이득인 부분


그리고 또 장점을 꼽으면 '이너캡' 으로, 캡 안에 속뚜껑을 하나 더 만들어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만년필의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했다고 함


또 이쁜 데몬버젼이 있어 사랑받고 있다. 



<푸른색 데몬버젼인 샤르트르. 최근에는 금장이 아니라 은장버젼도 나왔다>




<붉은색 데몬버젼인 부르고뉴>


 

이 펜의 문제를 따진다면 마감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