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난 후 설거지하고 화니 규니
쓰레기 착착 정리하고 밖에 내놓고 오는 봉이.
라여사와 덕선이는 커피한잔 마시며 과일 깎는 중.
사실 이 시간은 정환이 인턴 수련과정 1등해서 얻은 귀하디 귀한 1박2일 휴가.
뭐하며 보내고싶냐고 물으니 집에서 그냥 푹 쉬고싶다는 말에
얼마전 작은배역으로 생전 첫 드라마 마치고 쉬는중인(엉??? 상상력 고갈로 연예인 상플 갖다씀ㅋㅋㅋㅋ) 덕선이도 좋다고 찬성함.
가족들 다같이 도란 도란 과일 먹으면서 티브이 좀 보다가
정봉이는 오랜만에 친정식구들이랑 해외여행간 만옥이 데리러 공항으로 감.
"아주버님~ 만옥이한테 안부 전해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미란이랑 규니도 시댁이라고 혹시라도 편히 못쉴까봐 & 규니가 미란이 몰래 써프라이즈로 예약해놓은 서울근교 지역으로 온천여행하러감.
"어머님 아버님 다녀오세요~~^0^"
현관문 닫고 들어와서 기지개를 쫙 펴면서 새색시 한복 차림으로 거실바닥에서 다리 쭉 뻗고 앉는 덕선.
그 모습 본 정환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들고 덜렁이가 며느리 노릇한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종종거리며 다닌게 기특하기도 해서
옆에 앉아서 다리를 주먹으로 통통통 가볍게 안마해주기 시작한다.
"나 괜찮아~ 너도 힘든데 괜히-"
"그냥 가만있어. (반대쪽 다리 안마하며) 안 그래도 맨날 뾰쪽구두 신느라 다리 붓는거 같아서 해주고 싶었어."
"(그런것까지 눈치채주는 다정한 정환이 좋은. 베시시 웃음나오면서 괜히) 아니 너는 뾰쪽구두가 뭐야아~ 아버님도 하이힐이라고 부르시는거 못들었냐? "
"(따뜻하게. 그러나 부은 덕선의 다리에 속상한) 아니 다음에는 운동선수 같은 배역을 해. 괜히 구두신고 짧은 치마입고. 안그래도 재채기 달고다니는 애가 자꾸 그런 역을-"
"또또 잔소리한다. 내가 배역 골라서 할 수준이 아니잖아~ 이제 옆으로 와서 어깨 좀 대주지. 나 니 손 따뜻해서(하품) 잠오는데."
"(안마하던 손 멈추고 옆에 앉으며 부드럽게)들어가서 자~~ 오늘도 떡국한다고 일찍 일어나서 많이 못잤잖아."
"(옆에 앉은 정환의 손 꼭 잡으며 어깨에 기대는)조금만. 조금만 여기서 자자. 지금 너무 편해서 방에 들어가다 잠 깰거같아."
미란여사가 나가기 전에 틀어놓은 잔잔한 클래식이 흐르고 오디오 위에는 정환과 덕선의 결혼식 사진과 정봉과 만옥의 결혼식 사진이 담긴 액자 두개가 놓여있고. 거실 창문으로 지기전에 한번더 노랗게 쬐는 오후의 햇살. 정환은 조심조심 덕선의 머리가 얹어진 어깨 반대쪽 팔을 뻗어 쇼파에 놓인 블랭킷을 펴서 덕선의 다리에 덮어준다.
정환의 어깨에 기대느라 흩어진 옆머리를 귓바퀴 뒤로 넘겨주면 보이는 덕선의 말간 맨얼굴과 긴속눈썹. 누가 코크다스 아니랄까봐 오똑하게 잘도 솟은 코가 보여서 싱긋 웃는 정환. 데뷔하면서 실수하거나 긴장할 때 마다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생겨 앞니 모양으로 살짝 빨갛게 패인 아랫입술이 반짝인다. 정환이 걱정할까봐 힘들다고 투정 안부리려고 노력하는 덕선을 알기에 짠하기도 하고 또 대견하기도 한.
아랫입술의 빨간 상처를 덕선이가 따뜻하다고 말한 자신의 손가락으로 살포시 만져보는. 그리고 짧게 버드키스한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덕선이 옆에있다. 마주잡은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덕선의 손등을 비비적 거리는 정환. 그리고 자신도 나른하게 졸려와 덕선에게 기대어보는. 편안하고 이토록 어여쁜 시간이 흐르는 정환의 집 거실. 페이드아웃 되면서 아침등교길에 미리 기다리다가 기어코 같은 버스를 타고야만, 빨간코트를 입고선 정환의 어깨에 기대서 졸던 덕선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때는 정환이 덕선이를 밀어내야만 했던 표정이라면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정인....
좋다좋다 개추먹어
개추먹어
개추개추
개추먹어라 열일 해주겠니??
2편도 개녈글로 올라가면 또 찔께. 자야되는데 .. 현망이라 리듬깨져서 못자는중....
중간에 이름 잘못 써있음 밑에서 두번째문단에 본체이름으로 써있는거 한개있다
ㄴ수정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