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팩트'만 가지고 써줄게. 시갤에 보면 꽤 자주 '해외에서 카드쓰면 걸리지

않나요?' '해외에서 시계사와서 공항에서 걸리지 않나요?' 이런 질문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물론 여기 활동하는 다수 고닉들은 이 문제에 대해 100%는 

아니더라도 한 70~80%는 명확하게 '답'을 알고 있고, 병행업자들이나 타포에

서식하는 몇몇 고렙들 또한 이에 대해 전문가급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특권'이 없어지기 때문. 예를 들어 업자가 116610을 일본에서 

신품 900에 때왔다고 치자. 그런데 한국에서 팔때 1100에 올려서 200을

남긴다고 해봐. 그러면 여기서 업자는 부가세 교육세 등 입국시 신고해야할

세금을 냈을까? 정답은 100% 안낸다는 거다. 업자들 루트는 90%가 일본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에는 싱가폴이나 홍콩에서 들여오는 업자들도 있었지만 이 루트는 

예전보다 까다로워진 걸로 알고 있다. 


업자루트라는 게 참 단순한게 그냥 보따리상이 몰래 가져오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도 보면 종종 롤렉스 금통 20~30개를 몸속에 몰래 지니고

오다가 걸려 온통 압수당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시계만 일단 

들여오고 박스는 다른 경로로 반입하는 것이 업자들의 유통경로이며

이때 시계의 구매처는 모두 일본이고, 이미 알려진 몇몇 시계샵들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갤러들이 해외에서 구매할 시에 가장 많이하는 질문

세 가지를 요약해서 명쾌하게 답변해준다. 


1. 해외에서 카드쓰면 세관에서 걸리지 않나요?


->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얼마를 쓰든 세관은 알길이 없었다. 

카드사에서 정부기관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관계법령이 개정되면서 1년중 4분기,

각 분기마다 미화 5천불 이상 출금 혹은 카드사용(숙박 및 교통비 제외)

한 내국인은 관세청에 '분기말'에 그 정보가 전달된다. 즉 4/4분기 10월

10일에 600만원짜리 롤렉스를 일본에서 카드로 긁었다면, 600만원은 

미화 5천불을 초과하므로 같은 분기 12월 말 즈음에 관세청에 카드사용

내역이 통보되는 것이다. 이를 참조해 관세청은 각 입국소 세관에 이들의

인적사항을 제공하고, 각 세관은 이를 참조로 '리스트'를 작성한다.

따라서 분기별로 5천불 '이하'를 사용한다면 어디에서 무얼 사도 자신의

카드사용내역은 관세청이 알 길이 없다.


다만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한다면

그 구매자는 입국시에 100% '저기로 가세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2. 일본 면세점에서 면세기록용지를 붙였어요. 이거 걸리지 않나요?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탈세를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확실히 해주고 싶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개인의 '쇼핑'

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다. 일본 면세점에서 무얼사서 얼마를 할인해주든

그 종이는 그냥 뜯어버리면 그만이다. 일부는 출국시 일본직원이 떼어준다고

하는데 안 떼어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냥 스스로 떼어버리면 된다.

그리고 한국 입국시에 이 종이를 세관원이 유심히 살피지도 않는다. 

나는 저 종이를 서너장 붙이고 입국시에 세관원이 내 여권을 체크했어도

별도의 검사없이 지나간 적이 많다. 


3. 박스와 보증서는 버리고 가져오면 괜찮지 않나요?


-> 박스와 보증서를 가지고 휴대품 직접검사(엑스레이)를 통과해도 

안 걸리는 것이 보따리상들이다. 하지만 박스 보증서 없이도 걸리는

것이 일반인들이다. 공항 입국시에 비행기에서 막 내리면 간혹 무전기를

들고 어디론가 연락하는 사람, 미리 밖에서 기다리는 일반인같이 

생기지 않은 일반인 등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공항세관 소속으로,

일반인처럼 위장해 수상한 태도의 승객을 감시해 입국장 세관원에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에게 뭔가 꼬투리를 잡히면 보증서고

박스고 놓고 와도 다 찾아내게 되어 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밝혀진 것이지만, 공항세관에는 이미

비행기 도착 전부터 승객의 명단을 파악해 '어떤 요주의 인물'이

탑승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들을 필요하다면 검색대상에 

올려놓는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자체적인, 비밀스러운

기준에 의해 검색대상자를 선별하는데, 일전에 인천공항 세관에

근무하던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 기준이 대체 뭐냐?'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1번처럼 5천불 이상을 사용하거나

감시원에게 수상한 태도를 보이거나, 아니면 예전에 한번 걸린

적이 있거나...아니면 정말 랜덤으로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궁금한 것이 거의 해결되었으리라 본다. 본 정보는 모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들이며 위법적인 것이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참조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