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찬 이 시계가 나한테 방간일까? 저스티일까?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우선...
우리가 차고 다니는 시계들은 대부분 서양인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시계입니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들보다 손목 면적도 넓고 두껍습니다. 그걸 감안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안테아 ks.
35.5mm 사이즈입니다. 작은 시계 같죠? 작습니다. 근데 이 35.5mm 사이즈를 손목이 얇고 면적이 좁은 동양인을 위해 만들었겠습니까?
안테아 같은 시계는 클래식한 스타일입니다. 드레스 워치에 가깝죠. 원래 그런 스타일의 시계는 작게 차는겁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서양인 손목 기준에 맞게 작게 나왔다는겁니다.
요렇게요.
35.5mm 사이즈니깐, 작네? 그럼 동양인 손목에 딱이겠네? 아닙니다.
서양인들이 차야 드레스워치 스타일처럼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이쁜 핏이 나오는거죠.
이걸 동양인 손목 얇은 사람이 찬다면...
요런 핏이 나오겠죠?
그리고 제가 방간을 판정하는 기준중에 하나가 lug to lug 입니다.
lug에서 lug 끝까지가 손목 면적안에 딱 들어와야 저스트입니다.
안테아는 특히 러그가 긴편이기 때문에 시계 케이스는 손목 안에 들어왔더라도 러그가 손목 밖으로 튀어 나가면
방간입니다.
또 하나 사진으로 설명 드리면...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이 사진은? 방간입니다. 다이버워치는 좀 크게 차는 맛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방간이죠.
러그 투 러그가 아슬아슬하게 손목 면적에 다 들어온다해도...
느낌이 딱 오시죠? 시계를 사진 찍을 때 처럼 얌전하게 손목 가운데에 정렬해놓고 항상 찰것도 아니고...
불안합니다. 안정감이 없죠. 뭔가 위화감이 듭니다. 손목과 안어울려요.
오버사이즈, 방간입니다.
역시나 롤렉스 서브마리너도 서양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시계입니다.
이상적인 핏은 아마 아래 사진 정도일겁니다.
안정감이 있죠?
그리고 러그가 손목 면적에서 이탈할거 같고 불안불안.. 붕 뜬거처럼 그런 느낌이 전혀 업습니다.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습니다.
이게바로 퍼펙트한 시계 핏입니다.
서브마리너 뿐 아니라 모든 시계를 고를 때 이 점만 고려하면
방간인가 저스트인가 판단이 설겁니다.
러그가 손목 밖으로 나가면 안되고, 케이스 크기가 손목 면적 대비 0.8 : 1.0 어쩌고 저쩌고...
필요없습니다. 딱 느낌으로 판단하셔도 돼요.
안정감. 위화감 없는 핏감.
주말이라 바쁘네요.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방간론에 대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설하겠습니다.
다들 자기에게 맞는 좋은 시계 차고 즐거운 하루 되십쇼.
감사합니다.
아 짤방에 착오가 좀 있었네요. 동양인 안테아 샷은 36.5mm 입니다. 전체적인 글 맥락을 이해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을거 같아 사진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근데 저 그린섭 손목 ㄹㅇ 볼품없닼ㅋㅋㅋ
거 걍 대충 찹시다
근데 카메라로 찍으면 렌즈왜곡때문에 좀 더 크게 나오는게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컨셉도 등장하네
근데 저 람보는 서양인중에서도 두꺼운놈으로 유명한데 저 예는 좀 극단적이다 ㅋㅋ
아 그래서 서양은 안정감을 줘서 빅사이즈가 대세구나-
ㅈ도 상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