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첫만남 - http://gall.dcinside.com/cat/731851
한 줄 요약 :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똥고양이가 우리집에 임보왔음
- 적응기간이 다 무어냐!
그렇게 똥고양이가 우리집에 와서 이 비루한 털다리와 함께 살게 되었다.
당시 나는 불면증이 좀 있어서 날마다 피곤한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똥고양이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밤마다 놀다가 나도 모르게 픽 쓰려져 핵꿀잠을 잘 수 있었어.
또 5시-6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자연스레 몸에 배이더라.
- 이 때부터 1년 넘게 달라붙음
똥고양이가 오기 전에 냥갤에서 고양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 주의점 같은걸 많이 봤는데 우려할만한 일은 었었어. 처음부터 자기 집처럼 아무데나 쓰러져 자고, 주는대로 먹고, 내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하루종일 옆에 붙어있고 뭐 그런 나날이 계속됐지.
-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내가 누우면 챨싹 달라붙어서 잠들었던 똥고양이니뮤..
워낙 하는 짓이 예쁘고 귀여워서(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내 눈엔..) 업무가 끝나고 퇴근시간이 되면 저녁식사고 술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칼귀가를 해서 똥고양이와 시간을 보냈다.
어쩔 수 없는 술자리에 가더라도 진짜 계속 집에 있는 똥고양이만 생각이 나더라고. 사람들이 왜 고양이랑 함께 사는지 좀 알 것 같더라. 어느 순간부터 이 녀석이 나한테 모든걸 의지하고, 나를 믿어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
- 무럭무럭 자라는 똥고양이 (3개월살)
전에 쓴 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형들이 우리 과거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길래 좀 놀랐네 ㅋㅋㅋㅋ
내가 인생이 비루하다보니 뭐 좋은 걸 사주고 할 여유가 없어서(또 솔직하게 말해서 임보인데 비싼 용품 같은 걸 사다주는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이것저것 집에 있는 물건들로 똥고양이 용품을 만들어 주곤 했었는데 그걸 다 기억하더라고; 님들 기억력 어메이징;
이왕 추억팔이 하는 거 한 번 쭉 추려볼까 해.
- 이게 처음 만든 숨숨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보고 대충 만들었는데 너무 잘 써줘서 뿌듯했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 저것 만들어 주다 보니까 뭘 만들어줘도 다 잘 써주더라 기특한 새퀴 ㅋㅋㅋ
- 부조리한 가격의 원목식탁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에 만든 박스식탁.. ㅜㅜ
- 지금은 캣글라스를 안 키우고 간식도 없어;서 이렇게 안 해주는데 저 땐 거의 매일 저렇게 차려줬었음. 술마시다가 밥 안 주고 온 게 생각나서 1차에서 2차 옮기는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곤 후다닥 집에 다녀온 일도 있었는데 그거 기억하는 형 대다나다. -_-;
- 추억의 해먹 1호.
이것 역시 엄청 잘 써줬지 ㅎㅎ
- 다리도 달아드리고..
- 짜투리 천으로 또 옷도 지어주고 ㅋㅋㅋㅋ
- 선물받은 종이 화장실에 낙서도 해주고;
- 튼튼한 해먹 2호. 근데 이거 똥고양이는 잘 썼는데 내가 자꾸 지나가다가 정강이로 치는 바람에 없앴음;
뭐 또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여기까지; 아무튼 집에 있는 재료를 끌어모아 최대한 저려미한 용품을 만들어 주곤 했었는데.. 하.. 지나보니 현질이 체고시더라. 퀄리티 차이가 ㄷㄷ해.. 난 앞으로도 현질 하려고. 초심 잃었어. 예전에 어디선가 잃어버렸어.
- 2014년 11월-12월의 똥고양이
지금 덩치만 커졌지 행동은 이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았다.
주는대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애교 많고.
우리집에 오기 전에 병원에서 기본검사를 했었는데 그 때 귀 안에 진드기가 어마어마 했었거든. 선생님이 얘 진드기로 가득해서 귀 안 들리는 거 아니냐고, 무슨 아깽이 귀에 진드기가 이렇게 많냐고 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지정 병원에 찾아가 귀청소를 했더니 지금은 깨끗.
임보 때 1, 2차 접종도 했었던 것 같다. 3차 접종은 아마 입양 후에 했을거야. 이후 항체검사 했을 때 허피스 5, 범색 6, 칼리쉬 6 이었나 그랬어. 허피스 빼곤 완전 튼튼하다고 애가 착한데 튼튼하기까지 하니까 보호자분은 참 좋으시겠어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진짜 내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순간 광대승천 했었네. 앞으로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 처음 앞치마 주머니에 쏙 들어갔던 녀석이 어느새..
- 깨끗하게 나은 앞발의 상처 :)
임보 목적이 오른발에 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거 였으니까 매일밤 똥고양이가 먼저 잠들면 몰래 마데카솔;을 발라주곤 했었어. 이거 분명히 한 달짜리 상처라고 했는데 일주일 정도 뒤, 귀청소하러 병원에 갔을 때 물어보니까 완치단계라서 크게 신경쓸 필요 없다더라;
아무튼 나는 퇴근하면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어서 좋고, 똥고양이도 상처가 아물어서 좋고 서로 Win Win인 상태.
처음 임보 목적대로 상처도 다 나았고, 건강한 상태인 것 까지 확실해 졌으니까 이제 입양을 보낼 때가 찾아왔어. 찻집 유기묘 입양글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이 매월 11일부터였나 그랬거든. 12월 11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협회에선 입양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
그 때까지도 입양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 나는. 대신 한 달 정도 데리고 있었던만큼 누구보다 내가 이 녀석에 대해 잘 아니까 입양글은 직접 써서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어.
그리고 조금씩 입양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미남 포스가 풍긴다! 횽말고 ㅇㅇㅇㅇ 이시 진짜 최고다
그리고 카페베네 따라하지 마 형...
저렇게 하나하나 만들어 주는 거 정말 보기 좋다 나도 도전
사실혼 관계
고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서노 데쿄데 오쿠리시미스
이시아부지 간잽이 헐;: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시. 한결같이 사랑스러운 이시ㅠㅠㅠㅠㅠ
여봐라 저 농락하는 이시남편을 당장 들라하라
헐 여기서 끊다니..
근데 전에 글쓴거 보면서도 느꼈지만 돌멩이형 진짜 매력적이다 이상형임ㅠㅠ
저쥐돌이 요즘도 파나봐욬ㅋㅋ 아빠가 사오셨더라고요 ㅋㅋㅋㅋ...
5,6 짤은 진짜...뭐랄까 형용할수가 없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시가 어빠 올굴에 반했나바여
차칸 횽 만난 이시도 부러운데 순딩순딩한 이시를 만난 횽도 부러움 ㅎ
이거 조흠...
횽 끊기 스킬 ㅂㄷㅂㄷㅂㄷㅂㄱㅂㄷㅂㄷㅂㄷ
하아. 진짜 주말드라마 끊기 신공.
담편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ㅠㅠ
이 형 끊기 신공이 참... 밀당 잘하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시랑 집사는 매력쟁이
ㅡㅡ진짜 이러기야? 욘나뤼 분노 이렇ㄱ 끊지마쇼
이야기 해주니까 새록새록 기억난닼ㅋㅋㅋ 빨리 담탄도 보고 싶어...
여기서 이렇게 끊으시면 안되지 말입니다ㅠㅠ
이렇게 끊고 60초 뒤에 올려줘야 하는거 아님?
ㅇㅏ씨 이미 세네번저장한짤인데도 또저장하게되네ㅋㅋㅋ 이시졸커
데헷
뭐여? 또 끊기신공 몇줄 안 읽은거 같구만
이시는 금지옥엽으로 자랐네 ㅋㅋㅋ
이시 너무나 예뻐 ♡ 사랑한다냥
커여어 ㅋㅋ
다음편ㅠㅜ
다음편.
일주일에 하나씩 올라오는 연재 속도좀 봐라.....그러니까 벌칙으로 1년간 대하 다큐 연재하라고
이시 잘컸댜 흑흑ㅜㅜㅜㅜㅜ 새록새록하게 떠오르네 내고양이도 아닌데 랜선이시맘...☆
술먹다가 이시 수라상 차려준다고 집에 달려간거 기억하는게 바로 나여 ㅋㅋㅋㅋ 그때 보리싹 짤라서 밥 차려준 글 훈훈하고 좋았는데 왜 지웠냐 ㅠㅠ
사실혼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ㄱㄱ
그 글에서 기억나는게 집사가 찢어지게 가난한건 아니고 적당히 가난해서 이틀에 한번 보리싹 수확해서 이시한테 먹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한거 ㅋㅋㅋ 으이구 그러게 그 글은 왜 지워서
진짜 집사횽 잘생포스 콧날 눈매 잘생
이시가 집사횽얼굴에 반했나바...
사실혼단계래 미쳐ㅋㅋㅋ
다음글은 주말 지나가기전에 올려라 연재속도가 이게 뭐냐 ;
횽 진짜 똥고양이와 나 이런 에세이집 내라 글도 맘도 너무 이뿌다 요새 이런 사람 없는데 ㅎㅎ
이시 처음 왔을때를 못 봤던 것 같은데 너무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예요. 이시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렴!
으으....감질난다ㅠㅠㅠ쭈욱 읽고싶단 말입니다. 난 이시 두번째글부턴가 보고 처음글 다시 찾아읽어보고 그때부터 이시 쭉 따라왔는데 정말 새삼스러운 기억들이 ...그래 저랬었지. 저렇게 이시가 이쁘게 컸었지 싶다.
진짜 둘이 인연인갑다...
드라마 작가급 적절한 끊기 ㄷㄷ 이시의 오빠 보는 눈빛은 어릴 때부터 그윽했고 집사횽은 엄청 잘해줬구나 ㅠ 저렇게 잘해주니 냥누라가 될 수밖에
돌멩이 저 외모에 이시 엄마를 못구해오다니!!!
돌멩이는 이시꺼야 엄마필요없쥐
저 튼튼해먹 2호가 진짜 예전인거보면 나도 참 낭갤 눈팅 오래했네 그 게시글보고 횽아 참 좋은 사람인거같다고 생각했음 이시도 그런 횽아 마음 다 아니까 그렇게 이쁘고 착하게 자라줬겠지 참 추억돋는 좋은 글이네 다음편 기다림
제 남집사가 되어주세오
이시 아부지 황치열 닮은 거 같다
나랑 결혼하자
이시랑운명이야 장담할수있음 그거아님설명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