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인생자첫함. 내가 이번 겨울에 넥을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무대 실물로보니까 쩔더라ㅋㅋㅋㅋ

오늘 덕존이여서 관크없이 그럭저럭 잘 봤고..

 

음 일단 좋았던 것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안맞는 부분도 있었어.

 

 

좋았던 건 메세지 그 자체.

사실 그렇게 다작한 편은 아니지만,

뮤지컬을 볼 때 내가 스토리 안에서 메세지를 찾아내는 경우가 있고

메세지가 확실히 스토리 안에 박혀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넥이 정말 후자에 들어맞는 극이었어. 

해석의 여지가 정말 많은 극이지만, 메세지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정밀하게 짜여졌다는 느낌?

그래서 플롯이 탄탄하게 느껴졌음.

 

 

그리고 배우들!

후기보면 호불호 갈리는 배우들도 있던데 난 오늘 구멍 없었음ㅋㅋㅋㅋ

영주다이애나, 남댄, 경게, 융탈리, 리피헨리, 이면수 다ㅋㅋㅋㅋ

 

특히 놀랐던건 융탈리랑 경게

융탈리 목소리 처음엔 좀 쨍한가 싶었는데 넘버 소화력도 좋고

나탈리 성격이랑도 잘 맞아보였음.

리피랑 키차이가 많이 나서 그것도 괜히 설레고ㅋㅋㅋㅋ

 

경게..와...경게 자첫이었는데 왜 경게가 경게인지 알겠음

노래도 그렇게 짱짱할지는 몰랐고(몇몇개 프콜봤었는데도 이정도인지 몰랐음)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인 배우가 아니니까, 연기도 참 좋더라. 엄마아빠 바라보는 눈빛도 좋고

그리고ㅋㅋㅋㅋ몸ㅋㅋㅋ몸 지이이이이이인짜 잘쓰더라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제 다른 극에서 몸 엄청 못쓰는 (.....) 배우를 보고오기도 했지만ㅋㅋㅋㅋ

와 파이프같은거 잡고 돌고 뛰댕기고 하는데

몸은 엄청 큰데 동작이 엄청 가벼웠어. 보는 내내 경게 몸쓰는 거에 감탄ㅋㅋㅋㅋ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넥이 완전히 와닿지 않는 점이 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었어.

넥의 내용을 풀어내기에는 무리없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론 세련된 방식이라고도 느끼기도 했는데

그게 나한테는 참 어색하고 따라가기 힘들었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식(??) 전개방식이 아닌 느낌?

물론 대사나 인물들의 행동 등등도 전혀 한국식이 아니지만,

특히 전개가 좀 생뚱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해야하나.

미국 드라마 보는 느낌도 조금씩 들고, 정서상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음 

이건 나한테 안맞는 거라고 생각해ㅋㅋㅋㅋㅋ

 

그리고 넘버도 전체적으로 좋은데 가끔가끔 집중력 떨어지는 넘버들이 있더라.

 

 

메세지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어떤 부분에선 많이 울기도 했는데

맘에 콱 박히지않은 건 방식때문이 큰 것 같아.

 

 

극은 참 좋은데 자첫자막으로 끝내려구ㅋㅋㅋㅋ!!

근데 넥덕들이 왜 넥_넥 하는지는 알겠다...!

 

 

 

극세사도 아니고 개취 낭낭에 불호후기인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