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늦게 도착해서 전반전 다 놓치고
후반전만 어떻게 본방 들어갔는데

(요알못이지만 준구엄마 방이라면
본방 뚫릴거 같아서 들어감. 정말로 뚫림)


처음엔 별 채팅 못치고 어버버.
주부들의 준구엄마 칭찬과 요잘알들의 채팅만 구경. 못끼어듬. 뿌주부처럼 실수라도 하고 능청도 부리고 그러시면 그거 가지고 드립칠텐데 실수나 빈틈이 없으심ㄷㄷ
마치 설명 듣는 모르모트처럼 아...네...하고 공손하게 끄덕거리며 채팅 안치고 구경만함.
요리 구경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드립칠 타이밍과 분위기 안나오는게 심심해서 그렇지.
아 그리고 배고파서 죽는줄ㅠㅠ

질문 타임에 드립을 시도해봤지만 진지한 대답과 읽어달라는 요청글에 파묻힘. 준구엄마나 따님이 채팅창 읽을 때는 자기채팅 읽어달라는 요청글, 요리관련 진지한 질문위주로 읽어줌.
채팅 꼼꼼하게 읽긴 하시는데 뿌주부나 김구라처럼 이거 읽으면 방송이 재밌어지겠다 싶은 엉뚱한 드립은 잘 안 읽으심. 원래 진지한 요리방송 위주로 하시던 분이라서 그런가 그냥 개드립이 묻혀서 그런가...
나는 장난으로 드립친건데 진지하게 보실거 같은? 그런 기분도 쫌 들기도 했음... 어르신들 많은데서 농담하기 뻘쭘한 느낌. 하여간 얌전해짐.

그 상태로 마리텔아닌 그냥 쿡방 보는 기분으로 감상.
그래도 뿌주부 때보단 아줌마들 극성이 덜한거 같았음. 반복도배 덜하고 평범하고 훈훈한 얘기들도 같이써서. 비록 그게 노잼이긴 해도...
그냥...다른 세계같았음. 식물갤처럼
그래서 맘충 아니고 그냥 아줌마라고 쓴 거.
본방이라서 다들 조심하는 건지, 컨셉 어그로충이 덜 들어와서 그런 건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그렇게 느낌.


요리가 맛있어보여서 정말 맛있겠다, 배고프다 이런 채팅밖에 못침. 보고있자니 정말 머리속에 그거밖에 생각 안남. 야식 땡기는 방송...원래 요리방은 다 그렇지만.
흥궈신이나 제작진처럼 손님이 들어와서 먹기 시작하니까 그나마 드립칠 숨통이 트임. 썰 풀거리가 생겨서. 진짜 반갑더라.
제작진은 뉴페이스 많이 보였음. 야무지게 한끼 하고가는 공룡아재 커엽ㅋㅋ 도우는 안보여서 아쉽.
분위기는 원래부터 훈훈하지만 누구 먹이면 더 훈훈해짐. 이게 준구엄마방의 가장 큰 장점인듯.
흥궈신이 빅마마보다 어리다는 대반전을 건지고ㅋㅋㅋ 그뒤론 채팅창 드립도 늘고 좀 더 재밌어짐. 내가 쳤던 채팅도 읽어주시고(드립말고 평범한 글이었지만) 여기 고닉이 친 드립 읽어주시는 것도 자주 봤는데 괜히 반갑ㅎㅎ
따님이 시판소스 가지고 부야베스인가 서양요리를 했는데 준구엄마 때보단 확실히 이쪽이 썰 풀거리가 많았음. 토마토 해물탕...
따님이 토마토 많이 남겼다고 준구엄마가 드시는 모습 친근ㅋㅋㅋㅋㅋ 누나 요리할 때 울엄마랑 똑같아서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기분 좋게 방 나왔고
계속 마리텔 나오셨음 좋겠는데
(티비 본방도 재밌게 나오는 편이고)
젊은층을 더 많이 포섭(?)해서 순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해야할 거 같다
계속 하위권이신거 안타까움.

뿌주부는 방송천재고
세득이는 아재개그라는 껀수가 있고
미용,패션방은 각자 튀는 캐릭터가 있고 채팅드립 잘 잡아내고 살리는데
(오늘 첨 나온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다 못봐서)
준구엄마는 아직도 좀... 싱거운 느낌.
요리도 방송도 msg가 없어서 그런가
일단 다 보고나면 훈훈하고 기분은 좋은데.
뜨끈하고 든든한 집밥 먹은 기분.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 진경이나 재석이나
그 뭐냐...유령티 입고 밥먹었던 피디가
어떻게든 해주길 바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