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 생각해보면 미국영화나 미국애니메이션 같은것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던거 같음

부모님이 여러 과목 중에서도 영어는 정말 중요시 했는데 이러다보니 미국 영화,애니 이런걸 어릴때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았음




중점을 영상물을 보고 즐기는게 아니라 영어를 배우는것으로 목적을 두다보니 애니를 보더라도 다방면의 작품을 접하는 것보단, 같은 작품을 여러번 보는데 익숙해짐

특히나 스튜어트 리틀, 치킨런 이런건 부모님이 대사까지 외우게 했던 기억이 난다 ㄷㄷㄷ

그래서인지 지금도 여러작품을 보는것 보단, 좋아하는 작품 여러번 보는게 더 익숙함




애니메이션 관람 관련해서는 남들하고는 크게 다르진 않았던거 같음

굳이 차이를 두자면 위에 말했듯이 남들보다 미국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좀 더 많았다는 정도?

초등학생때 캐나다로 유학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곳 홈스테이 하면서도 미애니는 진짜 줠라게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 특히 재밌게 봤던거 두개 뽑으라면 스폰지밥하고 가필드 더 무비

가필드는 만화 자체를 워낙 좋아했고

스폰지밥도 거의 대사 줄줄 외워질 정도로 봄


이것 외에도 픽사 영화나 카넷 애니들도 증말 재밌게봄

기억 더듬어보면 메가스XLR 보다가 너무 웃겨서 진짜 죽을뻔한 기억도 난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그땐 아바타 시리즈는 쪽본 소년애니 같아서 한두에피 보자마자 거름;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애니 편견은 있었나보다)


이래저래 유년기 시절은 보내고 딱히 미국애니를 매니악하게 많이 봤다는 생각은 스스로 많이 하진 않았음

진짜 매창인생을 걷게된 계기가 된 애니가 있는데













그건바로 




















심슨 

(이 애니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난 아마 애니는 그냥 중학교때 연을 끊었을 거야...)


고등학생때 방학때 서울로 학원다니면서 버스타면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때 룸메이트 PMP를 빌려서 심슨을 시간 때우면서 보게됨

예전엔 심슨은 가끔 투니버스에서 하는거 한두번 보고 마는 정도였는데

심슨이 조오오ㅗ오옹오오오옹나 개꿀잼이었다는 걸 고딩때 깨닫게 되었다



어렸을 때도 미애니 몇번씩 돌려보고하는 습관은 있었지만, 심슨 돌려보는데 쓴 시간하고는 비교가 안됨. 

그 많은 시즌을 정주행한 횟수만 따지면 10회 가까이 되니까

고등학교 다니면서 거의 2년 넘게 심슨을 계속 보았는데 진짜 이것만큼 재밌는게 없었음. 

부모님한테는 영어공부 한다는 핑계로 심슨보고 밤잠 줄여가면서 심슨 정주행해도 뭐 혼나거나 한 기억은 없음 ㅇㅇ

내가 심슨파기 시작했을때가 시즌21 나올 즈음이었는데 뭐 그때까지만 해도 시즌21은 재밌게 본 기억은 난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게 본 시즌은 시즌6, 그래서 남들이 애미갤에서 심슨 시즌 추천받으면 난 항상 시즌6을 보라고 함

심슨 시즌6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갓시즌이다. 이 시즌만큼 재밌게 본 애니도 없다

심슨은 정말 내 인생이요... 사랑이었다






그러다가 심슨보고 나서 뭐 볼까 고민하는데 퓨처라마라는게 있더라?

이것도 심슨 못지않게 많이 봄

(애초에 심슨을 그렇게 재밌게 봤는데 같은 제작자가 만든 이걸 재미없게 볼리가 없지)

이것 외에도 심슨 비슷한거 찾아다니다 보니 그때 보게된게 패밀리가이, 사우스파크인데 재미는 있어도 내 취향에는 안맞았던거 같다

사우스파크 같은건 고어한게 나랑 안맞았던거 같음

그래서인지 슈퍼제일 같은건 지금도 증말 별로임

징그러운걸 유머소재로 쓰는건 싫어








이렇게 또본거 또보고 또본거 또보고 또본거 또보고 또본거 또보고 또본거 또보고 하다가 심슨이 조금씩 질릴때쯤

고3때 어드벤처 타임이랑 포니를 접하게 됨






사실 이거 두개는 그리 재밌게 봤던 기억은 안남.

그냥 심슨은 볼만큼 봤고... 다른거 볼만한거 찾다보니 도달한게 이 두 작품이었던거 같음

둘다 캐릭터는 정말 좋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냥 거기서 딱 끝이었다

어탐은 피오나에피 보고 충격먹었던거 생각남

아동용 애니에 오피셜 젠더벤딩 에피소드라니...



이때쯤 애미갤의 존재를 처음알게 됨

어탐 새에피 뜰때마다 링크타고 가다보니까 애니-미국갤러리가 뜨더라

근데 그냥 10분 정도 눈팅만 하고 갈뿐 글을 써보거나 한 기억은 없음

어차피 심슨같은건 취급도 안하길래









(당연히 내 성적표 아니다...)




그리고 고3때 수능을 망치고 죄수생의 길을 걷게됨

이때 재수에 들어가면서 인터넷이든 미애니든 모든 취미에 연을 끊기로 했는데

한 5월 쯤 되니까 포니 시즌3 같은건 조금씩 다시 보게 되더라













근데 그때쯤 또 보고 컬쳐쇼크 먹은 작품이 있는데 바로 그래비티 폴즈



심슨,퓨처라마 처음 보기시작할때의 충격을 이 작품에서도 받았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 봐도 아동용 애니에 왜 그렇게 삘이 꼳혔는지는 미스테리이긴 한데

스토리고 뭐고 이 애니는 소재 자체가 너무 취향저격이었던거 같음

학원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들어와도 중폭 오프닝 20초만 봐도 하루 피로가 다 풀렸던거 같다

재수 할때 이거 하나로 그 세월을 견딘거 같다

이것도 물론 예외없이 몇번씩 정주행함

늘 그랬듯이...








그리고 재수 끝나고나서 디씨를 조금씩 하게 됨

친구들은 전부 수능 끝나고 나서 알바하거나 과외하고 그러던데 난 재수할때 본 수능도 영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백수짓 하게 되더라

처음부터 애미갤을 한건 아니었고 원래는 고갤을 주로 함




그때 애미갤이 프갤 딪갤 분리되고 나서 딱 좆망갤 소리 제일 많이 나올 때였음

사람도 적고 한적해서 가끔하기 좋더라

처음 활동할때 닉이 '욘더'였는데 얼마 안가서 지금 이 닉으로 바꿈

그런데 웃긴건 왜 닉을 Yonder로 한건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남




그때쯤엔 디즈니 신작이었던 Wander over Yonder에서 Wander가 고닉이 막혀있길래 Yonder로 쓴건데

웃긴건 왜 이걸 닉네임으로 한건지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재밌게 본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가끔 내 닉보고 완욘 재밌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완욘 좆망애니인데 왜빠는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기분좋게 대답해준다


완욘 안빰 ^^ㅗ






뭐 이렇게 해서 애미갤에 들어오게 되고 틴타고 레귤러쇼 도푸스 슈퍼제일 검볼 스유 릭모티 오가월 아바타 등등 추천작들 하나씩 전부 다 보게됨

웬만한건 다 재밌게 봄. 드럽게 재미없게 본 것도 종종 있지만 그냥 단순하게 재미없게 본건 잘 얘기는 안하는 편임.

싫어하는 애니는 자주 얘기하는 편이어도





최근에 본것중 가장 감명깊게 하나 고르라면 보잭호스맨임



내가 하도 밑도끝도 없이 보라하니까 질린 사람들이 있나보던데

그냥 맹목적으로 추천하는게 아니라

정말 깊이 있는 작품임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내가 이 애니를 정말 재밌게 본건 보잭의 처지와 지금의 내 처지가 너무 비슷하게 느껴져서 그랬던거 같다

과거에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백수생활로 빠져들어서 그런지 캐릭터에 공감이 가더라



그리고 위에는 내가 어렸을땐 아바타 쪽본애니같아서 안봤다고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띵작이더라

특히 토프가 마음에 들어....














그냥 여기까지가 미애니 여정이고 

술취해서 심심해서 써봄

















*그리고 내가 남들 애니 취향 일일이 기억하는건 포챈 시작하면서 생긴 이상한 습관임

가끔 심심할때 애미갤럼들 취향분석글 같은거 써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 있던데 이건 내가 남들 취향에 좀 예민해져서 그런거

누가 뭘 좋아하고 별로 안좋아하는지 머리속에 남게되더라

너네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