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있음-
이거 후기 쓰는 자체가 약간 셀털 느낌이기도 하고;; 또 워낙 글재주도 없어서 좀 거시기하긴한데... 어쨌든 갤 초대로 갔으니 후기는 쓰는게 예의일 것 같아서 남겨볼게
먼저 내가 홍익덕에 가까워 이점 참고해
실은 내가 낮에 에쿠우스 자첫을 했던터라(조류도 조류지만 은경균너제트 와...ㄷㄷㄷ) 막상 가려니 여운 깨질까봐 살짝 망설였었는데 무튼 약속은 약속이고 중간에 시간여유가 꽤 있어서 알아서 잘 추스리고 찾아갔어. 날씨도 좋은데다 같은 댕로니까 가는데 부담이 없기도 했고^^
음.. 일단 내가 가본 중엔 충무 블랙이 젤 작은 규모인데 이 정도 소극장.. 첨 가봐서 굉장히 신선했어. 단차 좋고 무대랑 객석이 정말 가깝더라ㅎㅎㅎㅎ;;;
음악은 건반이랑 기타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는데 잘하시는 것 같았어((음알못주의)) 특히 중간에 기타 연주자분 나와서 버스킹하듯 한 곡 치시는데 리듬감있고 듣기 좋더라.
근데 극장 음향 시스템의 한계인지 가끔 배우 목소리보다 반주가 더 크게 들린다든가해서 가사를 잘 못 알아듣겠는 부분이 좀 있었고.. 근데 그보다도 실은 가사가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한다고 느꼈음. 넘버가 좀 생뚱맞은 것도 있고 뭔가 각 넘버당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부족해서 임팩트가 떨어진달까?
넘버는 갠적으로 시작할 때 부른(끝날 때 리프한) 떼창이 좋았는데 그런 식의 떼창은 그 한 곡 뿐이었던 듯ㅠ 중간중간 그런 떼창이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작은 무대에 비해 출연 배우가 적은편이 아니니까 여섯배우가 다같이 춤추며 노래하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꽉찬 에너제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그 나름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거든
스토리는 세 여인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진행되고 각각 다른 주제의 이야기인데 따라가기 편한 익숙한 이야기야.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짧은 이야기들을 얼마나 깔끔하게 다듬고 또 깊이 있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한거겠지. 반전이라든가 각 이야기의 주제?이런건 좀 더 극적으로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좋은 장면도 몇몇 있었는데(보육원씬이라든가..) 스포 될 것 같아서 적기는 좀 그렇네..
다음은 배우들..
배우분들 얘긴 솔직히 안좋은 말은 쓰기가 좀 그렇고.. 뭐 대부분은 나쁘지 않았고 몇 분은 기대보다 꽤 좋았어. 카페 주인분(어디서 많이 뵌 것 같은데 전혀 모르겠는.. 근데 연기, 노래 좋으셔) 그리고 범수역할이랑 소리역할 하신 분이 좋았는데 특히 소리역 배우분 얼굴도 이쁘고(약간 공주배우 분위기?) 연기도 괜찮고 노래 잘하심. 공주수국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아리랑ㅠ 넘버 부르면 어떨까 싶기도 했고.. 암튼 혹시라도 담에 내 취향극 하신다면 스케줄 맞춰서 보러 가고 싶을 것 같아.
대체로는 남배우분들이 노래나 연기(특히 딕션이나 발성 톤 이런게)가 좀 더 안정적이라 느꼈는데 암튼 뭐 열정만큼은 모두들 꽉차있는게 느껴져서 연기 취향 안맞아도 엄마미소 짓게 되더라..
암튼 그래서 극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음... 배우와 관객이 밀착된 느낌은 나쁘지 않았는데(그치만 객석에 안기?는 식 위주의 소통 방식은 좀 다양화 시키는게 좋을 것 같고) 극 자체는 좀 청소년층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어. 단가 잘 맞춰서 학교나 학원?쪽으로 학생들 단관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는..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카페라 치고 이 극을 대입해서 비교적으로 표현해볼게..
카페 종류가 맛이 보장되고 시설이 좋은 별다방 콩다방 같은 유명 프렌차이즈도 있고 작지만 저렴하고 실속있는 어디야 같은 저가형 체인점도 있잖아. 아님 커피맛 좋고 단골이 많은 동네 커피숍도 있을거고..
이 극은 약간 뭐랄까.. 친절하고 정이 가지만 걍.. 일일찻집 같은 느낌이랄까?
작품의 완성도나 퀄은 중대형 극단들에 당연 못미치지만(솔직히 포스터 퀄 생각하면 될 것 같..ㅠㅠ;;;;)갠적으론 색다른 경험이라 좋았어. 유료로 봤으면 물론 달랐겠지만서도;; 어쨌든 다 보고 나오는데 응원하고 싶은 맘이 생기더라. 배우분들이 잘 되셨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나왔어.
솔직히 인기 머글극도 잘 안보는 연뮤덕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말은 못하겠고(((상처 받으시면 어쩌나ㅠㅠㅠ))) 초대 신청한 횽들은 일일찻집 가는 기분으로 본다면 괜찮지 않을까싶어. 작품과는 별개로 애정배우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그럼.. 이상 후기 끝!
*이 후기는 극단 쓰리콩의 초대를 받아 개취로 작성되었습니다*
궁금했는데 후기고마워. ㅋㅋ막줄귀엽다!
막줄 뭐야 ㅋㅋㅋㅋㅋ 블로갤이넹ㅋㅋㅋㅋ 작품 나쁘지 않은가부다! 괜히 궁금하네! 시간이 안 맞아서 가보진 못하겠지만 ㅜㅜ
고퀄후기 올려주는 횽들 존경함다.. 폰피로 올리는데 계속 실패해서 심호흡 여러번했..ㅠㅠㅠㅠ
막줄센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횽후기도 고퀄임 좋다. 다른극 후기들도 종종올려주라. 난 3줄 쓰기도 힘든데. . 후기 올려주는횽들 사.. 사탕 머글래?
여건이 안돼서 못갔지만 궁금했는데ㅋ 정성어린 후기 고마워ㅋㅋ
횽 후기도 고퀄222222
막줄 귀엽네 ㅋㅋㅋㅋ
이렇게 신경써서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꾸준히 발전해나가겠습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퀄후기 ㄱㅅㄱㅅ
앗! 쓰리콩 다녀가셨네! 저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후기 기대하셨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죄송해요ㅠㅠ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다른 횽들도 후기 많이 써주길...ㅠ
ㄴ아유~ 아니어요!! 이렇게 후기글 남겨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시고 공연장에 발걸음 해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요 ^^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께요!! 좋은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