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지방에 살고 있어요.
제작년 중반까지는 다른 지역 살면서 혼자 잘 살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시 본가에 들어왔구요.

조울증을 심히 앓았는데 완치즈음에 가족의 권유로 들어왔죠.
근데 같이 사니까 밑 글 글쓴이처럼 조금씩 심해지는 상황에서 작년 중반에 띵똥을 모셔왔어요.

나는 띵똥을 데려와서 너무나 행복한데
아무래도 나이가 꽤 있는 가족들과는 생각의 차이가 있다보니 힘들더라구요.

다시 나가려다 보니까 띵똥이 대형견이기도 하고 그래서 걸리는데
주변 다른 커뮤니티나 블로거들에게 조언도 많이 얻고 그래서
예전부터 꿈이던 부산에서 살아보려구요.

좀 고민하긴 했어요.
지금 본가에서는 저 말고도 엄빠가 있어서 아무래도 제가 좀 늦으면 구박은 받더라도 케어해주고 옆에 있어줄 사람이라도 있는데다가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시간이 약간 자유로워서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기가 좋은데
따로 살게되면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하는데다가 원래 하던 직종이 연구소쪽이라 퇴근시간&주5일출근 보장을 못받아요.
그러면 띵똥은 집에 12시간을 혼자 집에 있어야할 수도 있구요.

그치만 저랑 같이 둘이 살면
새벽 몇시라도 맘껏 산책할 수 있고
밤에 끙아했다고, 패드 넘치게 쉬야했다고
신발 물어뜯었다고 집 더럽혔다고 혼날일은 없으니까요. 저는 좀 심할정도로 띵똥 빠순이라-..

오랜 생각 끝에 월세가 좀 더 들더라도 띵똥이랑 함께할 수 있는 집을 구하려 찾고있고
돈이 조금은 적어도 왠만하면 퇴근 일찍할 슈 있는 회사를 찾고있어요.

댓글중에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어떤 상황이든 주인이랑 함께하는게 제일 좋을꺼라구요.
외국엘 나가는 게 아니라면
기숙사같은 곳이면 금액을 그냥 들여서 원룸에 살더라도 멍이를 데려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오늘 굉장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들었던 하루라 굳이 주절주절 글 써봐요.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