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않게 덕친이 파티원이 파토가 났대서 오늘 급히 가게 됐어
먼저 객석은 엘펀 때 공사한 뒤로 수현재가 수혐까지는 아닌 거 같아
자리 궁금한 형들은 엘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6열까지는 단차가 엄청 있지는 않아서
내 덕친은 앞에 키큰 남자 분이 앉아서 다 가리긴 했지만
나는 쾌적했어 참고로 난 5열이었어
사블쪽도 소외감 엄청 크게 느껴지진 않는게
대부분 정면을 보는 대사보다는 등장하지 않는 소년을 바라보면서 대사를 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정면보다는 측면이나 아래쪽을 쳐다보면서 대사를 침)
소외감이 엄청 크진 않을거 같아
사블 예매한 횽들은 참고해
다음은 극에 대한 이야기야
무대는 다소 단촐하고, 어떤 의미에서 삭막한 현실을 드러낸 느낌이었어.
문은 뼈대만 드러나 있고(이건 뮤바청 작년 느낌이었어)
무대는 책상, 의자가 중심으로 있고 사이드에만 취조실의 현실감을 위해 정수기와 냉장고 등이 있었어
형사1(철민배우)은 굉장히 이성적인 형사라는 생각이 들었어. 차분하면서도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몰두하고 달려드는 존재같았어
오늘날의 흔한 형사 느낌보다는 형사 반장의 느낌이야
어르고 달래서 용의자를 취조하는 분위기야
반대로 형사2(무열배우)는 다혈질에 전형적인 형사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어.
욕을 많이 하고, 폭력을 일삼는 형사2는 다소 강압적으로 취조를 이끌어나가길 원해.
이 둘이 한 소년이 한 소녀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과정이 극에 드러나
앞서 배역에 대해 설명한대로 형사1은 다소 정적이고 설명적인 어투로 취조를 하는 분위기이고,
반대로 형사2는 역동적이고 움직임도 매우 많아.
그래서 형사1은 등장한 뒤에 책상 주변을 많이 떠나질 않고, 반대로 형사2는 물을 마시기도 하고 의자를 발로 차기도 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 이런 점에서 연출이 차이점을 두려고 한것 같아.
이런 두 인물 중 형사1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변화한 모습을 보여.
바로 1년 반전 있었던 다른 사건에 대해 극에서 설명하기 시작하면서부터야.
무언가 하나에 집착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악착같은,
그리고 거기서 극렬한 분노의 감정을 보여줘
(물론 철민 배우가 그걸 좀 아쉽게 했다고 나도 생각해. 소리 지를 때 뭔가 어색했어. 로딩이 필요할듯)
그렇게 취조의 과정이 있는데, 이건 각자 공연을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아:-)
난 이 과정은 절대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
형사1의 정적인 수사는 그 나름대로 드라마틱했고, 형사2의 동적인 수사는 위트있고 빠르게 흘러갔어.
가장 모두가 의문을 가지는 건 결말이야.
우리에게 주어진 결말에 대한 단서는,
'소년의 아버지가 집에서 죽은 여자의 스카프로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
'그렇게 찾던 죽은 여자의 토막난 머리는 아버지 아래에 놓여있었다'
라고 생각해.
여기서 볼때 결말은 내가 대사에서 유추한 내용이 맞다면, 두가지의 결론이 나올 거 같아.
A.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여자를 사랑했고,
(여기서 여자가 아버지를 사랑하는지는 등장하지 않아. 다만 그 여자가 성매매를 했다고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여자는 아버지를 사랑한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아들이 여자에게 고백하고 여자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아버지가 보았고, 그것에 분노해 여자를 만나서 살해했다.
아들은 그 모습을 멀리서 모두 지켜보았고,
때문에 살해방법 등에 대해서 세세히 알고 있었다.
또한 아버지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했다.
학교에서 용의자로 체포된 아들은, 아버지의 범행을 보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보호하고자 자신이 범행한 것이라 했다.
또는 아버지의 범행을 보았기 때문에 이미 아버지의 범행이라는 것을 알기에
형사들을 가지고 놀았다.
다만, 아들이 몰랐던건 아버지가 죄책감에 이기지 못해 자살을 했다는 것.
또한 자신이 봤던 것과 달리 아버지는 여자를 사랑한 나머지 그대로 잘린 목을 들고 집까지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들의 아버지를 향한 보호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이지.
B.
아들이 여자에게 고백하고 여자에게 키스하고 겁탈하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살해를 해.
아들은 모든 시체를 유기하고 현장을 피하지만 아버지가 이미 그것을 봐.
그래서 아들을 위해서 버린 머리를 찾아서 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살을 해.
이를 통해 아들이 아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음을 보여줘.
(아들은 분명 머리를 강에 버렸다고 했으니까.)
형사들은 별다른 증거가 더 없고, 아버지가 머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황상 아버지를 범인으로 확정짓기로 하고 아들을 풀어줘.
아들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의 죽음보다는 여자의 죽음을 더 믿고 싶지 않은거지.
정도라고 생각해.
그리고
'뭐? 그래. 아버지라면 다들 그럴거야.'
라고 하는 마지막 대사가 있어.
과연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일까?
나는 이 또한 두가지의 대답이 나온다고 생각했어.
1. 이 경우는 위의 A, B의 결말과 모두 가능성이 있어.
형사1이 과거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당시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딸이기 때문이다.
소년은 '형사님도 형사님 딸이 죽었을 때 슬펐나요?'라는 질문에
그래서 아버지라면 다들 슬퍼했을거라고 한 것이다.
딸을 잃은 슬픔에 가슴을 아파하고 그 사건을 놓지 못하는거야.
2. 이 경우 위의 B의 경우에 해당해. 형사1은 과거 사건에 집착하지만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형사1의 아들이 사건의 범인이기 때문이다.
어떤 아버지도 자신의 아들이 범인인걸 안다면 보호하려 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아들임을 말해.
이를 통해 양심의 가책으로 늘 아파왔던 가슴이 마지막으로 더 아파와.
그리고 그래서 형사1은 1년 반전 사건을 그 소년에게 모두 같이 뒤집어 씌우려고 한거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아마도 소년의 질문은 이정도였겠지?
'형사님, 형사님은 저희 아버지가 왜 자살을 하신지 알고 계시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참 머리가 복잡해지고
장진 감독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여튼 극은 결말에서 모든 실타래를 풀어내지 못하고 끝낸 느낌이야.
그렇기 때문에 로딩이 좀 더 있어서, 배우들이 각자 대본에 드러난 결말을 잘 해석해서 연기하면
우리가 원작자가 원하는 해석에 가까운 해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외에 특이한 연출은 이런게 있었어
구지 무대 전환을 보여줄 필요가 없는데
무대 전환을 하는 모습을 아주 약간의 빛을 남겨둔 채 보여주다가
암전 후 장면이 전환되더라
장면 전환시 또한 구지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의자를 접고 다시 펴는 과정을 반복하기도 해
이 연출은 의미가 무엇인지 잘 이해는 안가지만
장면 전환마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무언가 의미를 두고자 한 것이라 생각해.
나는 전반적으로 호라서 다시 한번 쯤은 볼 생각이 있으나,
나도 다른 배우가 어떻게 해석했나가 궁금해서 다른 캐슷으로 볼 듯 해.
긴 후기글 읽어줘서 고마워!
결말 애매했는데 이렇게 딱 구분지어주니까 훨씬 쉽게 이해가 된다! 후기 잘 읽었어 횽
오늘 추가된 대사는 그게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혁이는 아버지가 영지누나를 데리고 간...어쩌고저쩌고"하는 대사였어
223형 고마워! ㅠㅠ 일단 추가된 대사에 대한 이야기는 지웠어. 나도 오늘만 봤다 보니 정확하지가 못했네! 추가로 나는 소년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찬성이야. 이를 통해 두명의 형사가 사건과 그 소년에 대해서 대하는 자세, 그리고 생각들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 만약에 진짜 어떤 배우가 앉아있었다면 우리는 그 배우의 등을 보면서 그가 어떻게 소년의 연기를 하는지 보느라 형사들이 가지는 캐릭터가 덜 부각됐을거라고 생각해.
결말은 머리 아프지만 개취로 다 떠나서 김순경이 졸귀다....
난 혁이가 정말 죽었나요? 라고 이형사한테 물어본 부분 때문에 혁이는 영지의 죽음을 몰랐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ㅜㅜㅋ
횽 대박이다 이거 읽으니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아 나도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김순경 졸귀222ㅋㅋㅋㅋㅋ
1. 난 아버지가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혁이가 그 장면을 봤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단지 아버지가 죽였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고, 정말 영지가 죽었다는 걸 알고 그걸 뒤집어 쓴 거라고 생각했어. 혁이가 죽인 방법을 자세히 말하진 않았잖아? 머리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네.. 하는 것도 다 거짓말이었고, 개천(?)에 버린 것도 아니었고 말야. 그냥 자기가 다 지어낸 거지.
2. '아버지라면 다들 그럴거야'가 위의 두 개에 대한 대답이라면.. 만약 1번에 대한 대답이라면, 그것치고는 너무 담담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해. 2번은 질문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원글인데, 불판 글을 읽다보니 불판 횽들의 말도 일리는 있는것 같아. 아버지의 영지가 내연의 관계였고, 아들이 영지와 만난 뒤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가 영지랑 만나는 것을 보고, 그들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내연임을 알고 분노한 아들이 영지를 강간하고 죽인다. 살해 뒤에 아들은 시체를 유기하지만,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아직 훼손되지 않은 목위 부분을 찾아 집에 가지고 돌아가 자살한다. 인것같아. 아들은 집에 가지 않았지만, 형사에게는 이틀째에 집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겠지. 근데, 집에 갔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봤을 것이고, 그럼 아들은 억지로 자백하지 않았겠지?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때문에 아들은 우는 거고, 증거 자체가 아버지 쪽으로 몰려 있기에 아들은 풀려나는 게 아닐까?
해석이 워낙 다양해서....일단 자둘하는걸로..난 ㅠㅠ!
3. 난 사실 아버지가 영지를 죽인 이유가.. 동네 '걸레'인 영지가 자기 아들에게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때문에 죽인 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 화훼농원은 영지가 성매매를 하는 장소이고.. 아버지도 그럴 목적으로 거길 간 건데 영지가 아들을 만나고 있다는 걸 안 거... 그래서 죽인 게 아닐까 생각했고, 죄책감에 자살한 거고. 그리고 마지막 그 질문은...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영지를 죽였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물어본 게 아닐까 했어. 자식때문에 그렇게 죽일 수도 있냐는... 그런 거?
오 175 횽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과거의 1년반전 살인사건도 연관성이 있게 되고?!
난 좀 지루하게 봤는데 와서 횽들 후기 보니까 낚이고 있음. 나도 이인극이 낫다는데 동의. 3인극이면 혁이란 인물이 본의 아니게 구체화 되면서 이런 다양한 시점이 안나올 듯.
글구 연출은.. 쓸데 없이 책상을 이리저리 옮겼다고 생각하고, 혁이는 안 나온 게 나았다고 생각하고. 박철민 배우는 좀 역부족이었던 거 같아. 그 역할을 해내기에. 단지 화를 내는, 소리를 지르는 부분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기력이 부족하다 느껴졌어.
진짜 ㅋㅋㅋ 답답해서 계속 생각하게 만들긴 ㅌㅋ해 은근히 또 보고 싶게 하지
근데 궁금한 거 하나... 제목이 왜 얼음이야?
심장이 얼음처럼 얼어붙은 형사의 모습을 말하는 거 아닐까? 아빠의 마음?????????하.........어렵다 이것도..........얼음이 한차례 대화에서 나오는데, 뜬금없이 아이스커피라 이걸 제목과 연관짓기도 힘들고, 뭔가 그 아이스커피 만드는 과정에서, '순서가 뒤바뀌었다. 순서가 제대로 된 게 없다.'라는 대사도 분명 사건과 연관이 있는 실마리인데, 아직 모르겠어.
불판원글인데 내가 한 얘기가 있군.. 쑥스럽구먼ㅎㅎㅎ 이게 관객끼리 대화 아니냐고~! 우리 맨날 하는거구만!! 궁금하면 들어와서 보지ㅋㅋ 하필 날은 6일로 잡아가지고서는..
ㄴ 제목 진짜 왜 얼음일까? 박철민배우 역량부족.. 조심스럽게 공감한다. 딕션도 별로더라. 이전의 살인사건은 어떻게 연결해야되지? 아 자둘 담준데 못기다리겠다ㅠㅠ
예매 상세페이지에 "원래는 물이었던... 추워지기 전엔... 형체도 없는 물이었던... 얼음" 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래서 뭔가 형체가 없는, 그니까.. 구체적 증거도 없이 정황증거만으로 혁이를 범인으로 '만드는' 작업을 형사들이 하던 것... 과 관련된 제목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 형체도 없었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이 뜬구름만 잡고 있다가 나중에 밝혀진 사건의 전말... 뭐 이런거?
ㄴ오~~ 나와있구나~! 아 근데 이것도 생각하게 만드네.. 그니까 얼음은 추위가 없었다면 그냥 물인 거잖아? 작품에서..변인인 '추위'는 뭘 말하는 거고, 그렇게해서 '얼음'이 되어버린 '물'은 뭘 지칭하는 걸까? 그게 '무엇'을 말하는건지 '누구'를 말하는 건지 몰겠군.
난 오히려 혁이가 전부 다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게 큰 반전이라고 ㅎㅎㅎ 설치미술을전공했기 때문에 아빠가 목을 매달고 죽었을땨 그밑에 영지누나 머리가 있고 약간 그런필로 생각했어
ㄴ 설치미술... 하핫...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왜 믿음직스럽지?
ㄴ오시발!! 윗횽한테 하는소리 아님. 와 뭐 이건 계속 뭐가 나와. 맞네 설치미술 했네. 와..
와 다 맞는 말 같아서 미치겠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