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머니 사정상 돈이 없어서 해외여행을 못가는데 마침 군대 동기가 동경에 살아서 시간 되면 한번 긴자 텐더바 들려서 마셔보라고 권유 해서 오늘 다녀왔네요
아이폰 뭔가 호환이 이상한지 카톡으로 내려 받은 술사진이 컴퓨터에서 안보여서 차후에 올릴게요...
[맛]
동기가 칵테일 안마시고 그래서 텐더바가 뭔지도 모르고 가서 그냥 냅다 마셨다는데(그래도 인터넷으로 주워들은거는 말해줌 드레스코드,사진촬영금지 등등)
여튼 마셨는데 평생 마신 칵테일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하네요 김렛,사이드카,모히토,킹스벨리(우에다 카즈오상 시그니쳐) 마셨다는데 어쩌다 운좋게 사이드카,킹스밸리는
우에다상이 집적 만들어 줬다고 하는데 일단 맛평을 보면 김렛은 목넘김은 알콜이 확실히 느껴지는데 먹을땐 달달하고 뭐 알갱이 같은거도 씹히고 과일향이 입에 오래
남는다고 하네요 사이드카는 냄새는 위스키 같은데 입에 댔을때 카시스 맛도 나고 오렌지 맛도 나는데 목넘기고 다시 위스키 목넘김이 난다고 함 킹스벨리는 그냥 초낸 맛있다고 하구요
모히토는 마실때 마다 새로운 맛이 라고하네요 첫입은 술맛도 나고 민트가 느껴지는데 두번째는 달고 세번째는 뭔가 짜릿하고 여튼 졸라게 맛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두어잔 정도 마실려고 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시켰답니다.
[가게 분위기 및 가격]
의외로 저는 텐더바에서 전부 칵테일만 마실거 같고 우에다상 칵테일만 마실줄 알았는데 동기 말로는 몇십년 단골도 많고 주로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간단히 마시는데
제가 상상한 이미지는 하루 종일 김렛 만들고 사람들 다 칵테일만 마시고 그럴줄 알았네요.... 거의 단골분이 고객이라고 합니다.
칵테일도 마시지만 키핑 해놓은 위스키 마시고 우에다상 보다 다른 직원들이랑 친밀도가 높아서 그 바텐더분 보러 오신다고 하는 손님도 많은데 일본 특유의 문화인지 옆에
있으니 손님들이 말도 걸고 명함도 주면서 뭐 그랬다네요 테이블은 하나인가 있고 나머지는 바이고 그렇게 안 넓다고 함 커버차지가 있는데 엔 단위에 개념이 없어서 액수가
기억이 안남.... 죄송합니다... 거의 단골이고 빨리 빨리 먹고 나가고 동기만 엉덩이 붙이고 6잔(같이온 친구랑) 마셨다네요 가격은 17000엔 나왔답니다.(대략 18만원....)
헌데 동기가 돈값 확실히 한다고 하고 서비스가 되게 감동이랍니다. 순수 칵테일 가격은 이만원 초반대인데 서비스 차지가 붙는데요 (칵테일 종류마다 다름)
[비하인드]
처음엔 그냥 마셨는데 우연찮게 우에다상이 동기 사이드카 만들면서 부터 어쩌다 대화를 나눴는데 동영상에서 본 이미지는 말수 적고 과묵하고 쉬크하실거 같았는데
의외로 목소리 되게 차분 하시고 친절하다고 하심 그러다 동기가 '나는 칵테일 잘 안마시는데 친한 사람이 되게 팬이라서 한번 꼭 가보라고 해서 왔다 , 친구가 칵테일북을
꼭 사오라고 부탁했는데 따로 구매할수 있습니까' 정중하게 말하니까 웃으시면서 그 친구 이름 뭔지 영어 스팰링으로 적어달라고 했는데 쉬크하게 책앞에 사인이랑 이름 적어주시고
'그 친구한테 전해주고 다음에 꼭 같이 오세요' 하면서 그냥 공짜로 줬다네요 하... 이분 생각보다 되게 친절하시네요 ㅜ 다음에 돈 모아서 친구랑 한번 꼭 가야겠네요
저는 그냥 지방 펍에서 칵테일 만드는 바텐더도 아니고 자판기인데 오늘 일하면서 카톡 보면서 사장님이랑 하이 파이브 하면서 만세 불렀네요 그러고 가는데 배웅도 해주시고
되게 상냥한분이 신거 같다네요 키는 생각보다 크시지 않다네요 저는 되게 다부진 분이신줄 알았습니다.
[비하인드 2]
제가 실시간 카톡 중계 받으면서 혹시 김렛 비율 알려줄수 있냐고 농담 했는데 동기놈이 하필 고대로 물어봐서....; 물어보니 씨익 웃기만 하셨다고 하네요
카톡으로 몇장 보내준거 보니 칵테일북에는(영문판) 진토닉 만드는법 쉐이커 잡는법 김렛 만드는법 등등 스탠다드 레시피랑 우에다상 레시피가 따로 있습니다.
아마 책에 있으니까 연마 하라고 하렴 이라는 메세지로 웃으신듯 ㅋㅋ
헌데 좀 들으며 씁슬한게 옆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혼자 앉았는데 (보헴 모히토 담배를 피웠다고함) 우에다상 제자가 김렛을 만들어 줬는데 그분이
'나는 우에다 김렛을 마시러 왔다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우에다상이 어이 없어 하시면서 '지금 그거 다 마시면 만들어 주겠다' 니까 원샷으로 그냥 마시고
만들어 달라니까 되게 화난게 느껴졌다고함 그리곤 병아리 눈물만큼 조낸 조금 만들어 주셨다고 하심ㅋㅋ
아 맞다 그리고 생각보다 늦게까지 영업 안하는거 같데요
다음에 저축 열심히 해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내일 택배로 칵테일북 보내준다고 하는데 행복하네요 지금 일마치고 와서 잠이 안와서 두서없이 끄적 거립니다.
칵테일북 받고 열심히 연습해야 겠네요 동기가 18만원 가량 저 때문에 써서 10만원 바로 입금 해줌...
저도 3잔에 7~8천엔인가에 마셨던거같은데..한번 꼭 가보세요~
일본어만 됩니까 근데 혹시 ㅠ
한국에 텐더바 생기는건 아시는지
원맹/ 평소에 되게 존경하는 분이신데 이렇게 간접적이라도 배려 해주셔서 되게 감사해서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구요 ㅜ
ㅇㄴㅇ/ 친구가 동경에서 대학을 다니는 지라 일어를 잘해서요... 흠 후기들 읽어보면 일본어를 잘해야 될거 같아요 아마 어느정도 오더는 의사소통이 될거 같습니다. 일본바는 후쿠오카에서 한번 가봤는데 저도 일어 모르는데 어느정도 무난하게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 주고 받았네요
대전사람임/ 정말요 ㄷㄷ ? 후와.... 되게 반가운 소식 입니다. 혹여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따로 쪽지등을 통해서 조금 여쭤볼수 있을까요...?
우에다상한테 배운 한국인 바텐더가 오픈 예정인데 아직 준비중인걸로 알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