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년대 9급이나 공기업 별정직 입사자들은
그냥 노난거야. 그땐 사회가 이렇게 변할자 몰랐거든.

그땐 배운거 없고 재주없는 사람들이
목에 간신히 풀칠할 돈만 받고 저런 일을 했지.

그땐 한전 한통 청소부 운전사도 다 정규직이야.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줄 알았고
누구보다 본인들이 이런 일을 어떻게 평생하냐고
한전 청소부보고 평생 직장이라고 하면
나보고 평생 똥뚜간 청소나 하라는거냐며
화내던 시절이지.

아무도 예상 못하게 세상이 바뀌니까
그때 열심히 돈모아 가게 채려 나가고
한푼이라도 더주는 직장 찾아나간 사람이 고생하고
아무 재주도 없어 남아있던 사람들이 위너가 된거.

그걸 보고 멀쩡한 젊은 애들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9급을 보네 찌질한 공단을 들어가는걸 넘어
한평생 호치키스 찍는 9급충들이 부심을 부리는
코미디 단계에 접어드는데

미안하게도 이제 변화 방향이 내눈에도 보여.

내나이땐 1년에 100만명이 태어났는데
요새 젊은 애들은 60만명 어린애들은 30만명이야.

일할 사람 부족해지는게 눈에 보여. 일본은 이미 시작했고

9급이나 쩌리 공단의 유일한 장점이 상대적인 고용안정과
연금인데 그나마 점점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민간기업의 직업안정성이 어쩔수 없이 강화되
: 일할 사람이 없는데 어쩌겄어.
지금 50대들이 등떠밀려 조기퇴직하는 마지막 세대지.

10년만 지나면 저사람들은 왜 멀쩡한 학교 나와
저돈 받고 평생 종이에 풀칠이나 하며 살아?
그땐 그게 유행이었어. 진짜? 이해가 안가네
라며 좆고딩 대딩들이 인생 루저 취급하면
설명해주다 답답해 뒤지는 상황 발생.

부동산으로 치면 70년대 죽어라 돈모아
장위동 아현동에 집사는 격이랄까?

10~20년 후에 신문기사 제목과 9급충들의 한탄이
눈에 보여서 몇자 적는다.

그때 되서 이직해봐야 호치키스 풀질 빨리하는 스킬괴
전화로 욕먹는 재주만 있는 40대를 누가 데려다
무슨 일을 시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