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한프 관련 이야기: 장영철의 비상과 몰락



뭔가 반응이 좋길래 시리즈물로 밀어보려는 생각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 선수들은 전부 이름으로 호칭합니다.


이번에 쓸 글은 저번에 서술했던 장영철의 몰락과 한프의 급격한 세력구도 교체와 연관되어있는 글인데,


장영철, 천규덕에 이어서 장영철 문하 2인자, 한프 3인자 198cm 의 빅맨 박송남 선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김일의 귀국 후 극동 챔피언 토너먼트 흥행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장영철의 몰락이 시작된 직후.


1965넌 8월 11일 저녁, 김일이 극동 헤비급 타이틀 흥행을 끝내고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자축하는 축하연이 서울 시내 호텔에서 벌어졌는데,


당연히 심기가 불편하던 장영철 등은 불참했으나, 천규덕과 박송남은 이례적으로 참석합니다.


박송남은 198cm의 거인이면서도 체형이나 얼굴이 거인병 선수들같지 않게 말끔하게 생겼었고, (...라고는 하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칼리랑 좋은 경쟁상대) 김일의 도움으로 세계 진출을 노려보겠다... 라는 생각이였죠.


그리고 나서 김일이 다음 흥행 준비라던가 일본 흥행 참석을 위해 출국 할 때, 박송남이 동행합니다.


분명히 장영철 문하였지만 김일을 따라 출국. 아무리 봐도 라인을 갈아탄겁니다.


안그래도 세력구도의 변화와 천규덕 등의 빅네임들의 유출에 경각심을 가지던 장영철은


자신 문하의 2인자이자 한국 프로레슬링 3인자인 박송남의 배신까지 겪고는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였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장영철의 심리상태는 상당히 위험한 방식으로 표출되게 되는데, 바로 그 유명한 장영철의 박송남 납치사건입니다.


장영철은 부하들을 시켜서 박송남을 승용차로 납치, 휴전선에서 가까운 외진 마을의 외딴집에 5일간 감금하고 김일 선수를 배신할 것을 강요합니다.


박송남은 갑자기 무슨 으리가 생겼는지 계속 거부했고, 장영철은 "너 자신이 한 일이 인도(人道)에 어긋났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나에게 다시 돌아와라" 라고 말하며 박송남 선수를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박송남이 장영철 문하로 돌아간 일은 없었고,  그 후 박송남 선수는 몸무게를 불리고 실력도 키워서 한국의 ’자이언트 바바’로 불리우며 월드 클라스에서 놀았습니다.


1970년대가 박송남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에서 NWA 헤비급 타이틀 (확실하지 않은데 아마 플로리다 타이틀이거나 할거임) 도 따고, 국내에서는 턱노끼랑 매치도 했습니다. 


관람한 사람의 카더라를 들어보면 박송남이 우세한 경기였다고 하던데 그건 모르겠고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세간에서 알던 것 보다는 훨씬 성공한 선수입니다.


몇년 후, 안타깝게도 당뇨병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지만, 세계 프로레슬링 역사에 한국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선수였습니다.


이건 또 다른 카더라인데, 박송남 선수가 거인 동양인 악역으로서 더스티 로즈와 대립했고 더스티 로즈를 탑페이스로 올리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외국 표기로는 Pak Song이라고 되어있는듯...


경기도 몇개 보이더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N4TvlHr4_k


수정: 미드 웨스트를 플로리다로 수정했슴다.. 레이븐도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던 레슬러고 플로리다쪽이 더 아귀가 맞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