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는 어떤 이상형을 가지고 있었을까ㅋㅋㅋ


4화에서 명주는 '내가 유시진한테 시집을 안간다고 했지, 언제 아예 시집을 안간다고 했습니까?' 하면서
온부대에 짜하게 퍼진 소문에 대해 대체 뭔말을 어떻게 한거냐며 대영이를 추궁해.


명주는 직업 군인(군의관)으로써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동시에
여자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어.
명주는 분명 시집갈 생각이 있었으니까. 누군가에게.


여자로써 자신이 외모가 매력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남자의 심리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아니야.

흰색 원피스 전투복을 입고 결혼식장에 갔을 때,
머리 풀고 힐 딱신은 자신을 보면 신부가 질투를 할 거란걸 알 정도로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백단이야. 물론이지 명주는 천상 여자니까.


천리행군 중인 곳에 파견근무를 나가야 하는 드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때문에 명주는 여자로써의 자신을 포기하지는 않아.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싶어했을거야. 결혼도 해야지.
단, 내가 마음에 드는, 좋아하는 사람과.


장군감이라서 마음에 든다는, 아버지가 이어주는 남자와 그냥 결혼할 수는 없어.
나도 이상형이 있는데,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명주는 생각을 했을거야.
힘들게 아버지가 이어주는 그 유시진 중위라는 사람이랑 절대 안만날거에요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 너무 어린 방법일테고.


생각을 했겠지.
이미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인연을 만들지 말자. 간단하게.
그리고 나는 언젠가 내가 생각하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거야.

그러자면 적당한 사람이 필요한데... 왠만해서는 안돼.
왜냐면 아버지 눈에 찰 정도로 괜찮은 것 만큼 비슷하게 괜찮은 사람이어야 하지.


살펴보다보니 부사관 한명이 눈에 들어오네.
그 힘든 행군에서 세번이나 다시 오가면서 부하들을 챙길정도로
성격도 괜찮고 남자답고,


그러고 보니까 그 남자 구여친 결혼식 깽판치러 가야겠다고 기쓰고 걷던데.

모름지기 그럴때 옆에 괜찮은 여친이 같이가면 효과가 괜찮다는 걸 알아. 명주는.
여자니까. 여자의 심리를 알거든.
남자는 그런 걸 모를 수도 있어.


서로 윈윈을 한번 해보자. 상호 협조.


명주는 내가 힘 딱준 옷 입고, 머리풀고 힐신으면 자기가
천사라는 립서비스 멘트도 들을만큼 예쁜 걸 알아.


그래서 명주는 말하지. 서중사 스타일로 깽판쳐봐야 여자는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할 뿐이라고.
내가 그 여자한테 복수하는거 도와줄테니, 나도 한번 도와달라고.
그렇게 서대영 중사와의 협조를 시작해.
유시진 중위한테 윤명주 중위와 사귄다고 말하는 조건을 걸고.


그런데 명주가 몰랐던 게 서대영은 그런 남자가 아니었어.
떠난 구여친 결혼을 축하한다고, 미련 남기지 말고 훌훌 가라며 먼저 말해서 도와주는
후련하게 털어주는, 정말 멋진 남자였던거지.


아... 나는 단지 나의 상황에 도움을 얻기 위해,
그리고 내가 아는 방법으로 살짝 도와줘서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거들려고 했던 건데.
기분이 이상해.
처음부터 이남자는 그런 잘못된 생각 조차 하지 않았었으니까.
괜한 사람한테 같이 해코지 하자고 했던거였을까...


아니 그런데 부대 내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네.
내가 말했던 건 유시진한테 나 사귀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 만나지 말자는 목적이었는데
서대영 중사랑 내가 잤...다는 소문이 짜하게 돌고 있어.


이거 어떻게 된거야? 대체 무슨 말을 한겁니까? 했는데
이 남자는 말했던 대로 '나 윤명주 중위와 사귄다' 한마디가 다라고,
부대원들 상상력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해.


난 지금 심각한데, 이게 넌 재밌어?
누구 혼삿길 막히는 걸 보고 싶은건가, 명주는 기가 막힌데
앞에 앉아있는 남자는 피식 웃는거 같아.
대체 이걸 어쩌면 좋지... 싶어.


계절이 지나도 사그라 들지 않는 풍문은 계속해서
서중사, 나랑 얘기좀 합시다 해야하게 생겼어.

난 지금 심각한데, 남의 일처럼 그러지만 말고 당신도 무슨 방법을 생각해 봐요.
어떻게 남자들은 사귄다와 잔다를 일치시키는 건지 기가 막힌데,
그게 남자래. 서대영은.


허, 그럼 너도 그런거야? 온통 머릿속에 여자 만나면 당연히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그러면 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싶어져 윤명주는.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도 더 나아질 기색은... 안보여.
좀 어떻게 해보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서대영이 그러네.
이기지 못해도 비기는 전술.
소문을 사실로 만들면 된다고.


뭐야, 그럼.
지금 잤다는 그 소문을 사실이라고 하자고? 사실로 하자고?
이사람이 진짜, 나를 뭘로 보고 지금,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그러면 내가 고마워 할줄 알았나? 기막혀.


그렇게 명주는 투닥거리게 돼.
괜찮은 남자인줄 알았던,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던
자신의 눈에 괜찮은 남자로 보였던 대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럴줄 몰랐습니다, 라고 말을 하지.

명주는 대영이 앞에서 보통의 여자들처럼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경쓰고, 신경쓰이고, 또 당황하기도 하면서.


명주는 자신이 여성다움을 가진 부분을 알고 있어.
딱보면 알겠지 않습니까? 천삽니다. 라는 애교담긴 말을 할 수 있듯이.
보통 여자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다운 모습을 가지고 싶어하는 걸, 가지고 있기도 해.
그리고 평범한 사랑도 생각을 하고 있지.
언젠가 누구를 만날거라는.


아직 대영과 명주의 과거다 덜 풀린거 같아서 앞으로 더 나오면 이해가 가겠지만
명주는 애교도 있고 사랑스러워. 여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아.
하지만 그건 나의 남자 에게만 알려줄 모습이야.
내가 좋아하는, 내가 사랑할 남자.
그 사람을 사랑할 때에 보여줄 거거든. 내 모습은.


아마 그 남자가 윤명주의 앞에 나타나 있는걸 알아차린 순간을 앞으로 전개될 나오지 않을까 싶다.
명주는 알아갔을거야. 대영이 진짜 괜찮은 사람인걸 알아차렸겠지.
진짜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으니까. 찾고 있었거든.










대망의 4화 우르크 공항씬 포함된 건 나중에... 오늘은 더이상 못쓰겠어 ㅅㅂ
읽어줘서 고맙. 명주가 너무 좋아서 쓰는거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