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명주와 대영이의 과거 이야기가 덜 나와서 어떻다 하고 생각해 보기는 힘들어.
적어도 어떠한 을 지나 얼만큼 시간동안, 어떻게 사귀었는지
또 어떻게 피하기 시작했는지가 나와야 명주가 어땠을지 생각이 가능한데
고작 4화까지 나온 이 내용으로는 유추가 힘듭니다...
메이킹 보니까 앞으로 나올거 같긴 한데, 일단 우르크 공항씬으로 본격 생각을 해봄.
내가 본 윤명주는 자기 자신의 능력으로 별을 달아서 아버지에게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딸이고,
동시에 아버지가 장군감이라는 이유로 점찍어 놓은 사윗감이 아닌 정말로 내가 원하는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여자야.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동시에, 내 사랑도 포기하지는 않아. 그러기 위해 노력할거고.
이런 명주가, 그렇게 병원에서 탈영병이라고 신고하라고 대영를 뒤로하고 걸어나온 후,
우르크 파견 근무를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을까.
명주가 대영이 떠나는 걸 봤을 확률은 적겠지만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허, 싶었기도 할거야. 이젠 하다하다 그렇게 멀리까지 가는건가.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해. 설마, 가고 싶어서 갔을까. 군인이니까, 명령이니까 간거겠지.
명주가 보는 서대영은 진짜 군인이었으니.
계속 자신을 피해다니는 통에 만나지도 못했고,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했고.
게다가 지금은 지구 반바퀴 떨어진 곳에 가버렸고.
이러다가는 진짜 이렇게 어영부영 사이가 멀어지게 될지도 모르겠네.
명주는 고심했겠지. 어떡하면 좋을까.
진심으로 대영이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냥 손놓고 있거나 놓쳐버리고 싶지는 않았을 거야.
적어도 제대로 얘기는 들어봐야지.
끝에 끝까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 아니다, 단지 자신의 마음이 변한거다,
그걸 설명할 말재주는 없으니 길게 말은 하지 않겠다, 고 하는데
아니었거든. 그 남자 눈빛은.
우리가 이렇게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
그래서 만나야겠어 서대영을.
물론 8개월 파견이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면 한국에 오겠지.
하지만 그때 돌아와서 만나기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어.
명주는 자신이 직접 우르크에 갈 방법을 찾기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을거야.
그리고 몇번이나 우르크에 소포를 보냈을거 같아.
참 윤명주 속도 없다고 옆에서 얘기하면, 반박하지 못하고
그래서 늘 속상하다고 그 남자가 말할 정도로.
그 소포는 명주가 전하는 말같은 거였겠지. 잘 지내고 있냐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내 연인한테 전하는 말이었지.
그런데 번번히 우르크 갈 방법을 찾아도 그게 막혀버리네.
짐작은 했었지만 내 남자와의 연애를 탐탁치 않아 하던 아버지 입김이 없는게 아닌거 같아.
명주는 포기않고 계속 지원을 하지. 그 8개월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갈 때가 될때까지.
여기서 생각해 본게, 이제 대영이 곧있으면 한국에 올때인데,
명주는 왜 더 기다리는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르크로 꼭 가려고 했을까. 거든.
우선 대영이를 만나기 위한 것도 크지만,
또 다르게는 명주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그런게 아닐까 싶어.
명주가 우르크 파견을 가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좌천이 되어 쫒겨가는게 아니고 지원해서 가는 이상 마이너스 같지는 않거든.
그리고 유시진과 상관이 대화하는 다른 장면의 대사로 유추해 볼때
너나 나나 파견 끝나고 한국 돌아가면 진급이라는 말로 생각해 보자면
명주 역시도 우르크 파견으로 손해보는 게 없을거 같거든. 그래서 가기로 해.
아무튼 기어이 거길 가야겠냐는 아버지에게 가게되서 좋아죽겠다고,
그사람을 사랑하고, 안놓치겠다고 하면서 기막힌 표정을 짓게 만들고
중위이자 딸인 자신을 진심으로 놓치고 싶은게 아니면 이번에는 막지 말라는 말을 해.
진심으로 한 말이었겠지.
그리고 명주는 우르크를 향해 떠나.
가기전에도 어김없이 받는이 서대영인 소포를 보내지.그리고 이번에는 편지도 넣어.
서상사 선물은 지금 가는 중입니다.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 라고.
이건 정말 명주의 진심이었을거야.
8개월 이상의 시간동안 명주는 늘 서대영이 보고 싶었을 걸.
그립고 생각나고. 그러니 얼른 보러가고 싶고.
우르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윤명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눈치없는 서상사가 아니니 그 편지를 받으면 무슨 뜻인지 알겠지.
그럼 내가 우르크까지 가서 그 사람을 만나면, 서대영을 보면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한테 뭐라고 말을 할까?
기대하지 않았을까?
내가 자신을 만나러 여기까지 온걸 보면, 그래도 뭐라고 얘기를 하겠지.
나는 여기까지 왔는데, 우르크까지.
그 생각을 하면 내 몸집보다 큰 베낭 무게 같은건 신경쓰이지도 않는거야.
그래서 명주는 상기된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우르크 공항에.
그런데.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여기서 그 사람을 딱 만났네.
오는 내내 생각했던 그 사람. 내가 찾던 그사람.
반년 넘게 만에 보는 얼굴인데 반갑고 그리웠던 것보다
왜 여기있지 생각이 먼저 들었겠지.
그리고 손에 든 베낭에 저 모습.
생각하기 싫지만, 내 기대랑은 다를거 같아.
아무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위에서 휘두르는 바람이 강했던 걸 명주는 간과했던거 같아.
그래서 묻지. 어디 가냐고. 또 도망가냐고. 설마 설마 하면서도. 또 도망가는 거냐고 물어.
그런데 아무말 없이 있던 이 남자는 또 '상사 서대영 본국 복귀를-' 이렇게 말을 해.
또 군인 서대영이야. 그때 처럼. 명 받았습니다. 라고.
울컥한 명주가 손을 올렸는데도 뺨을 맞아도 그사람은 묵묵히 받아들이기만 하고.
명주는 그 남자 앞에서 여자로써 말을 하지.
이건 작전상 후퇴라고, 그러니까 나한테 기다리라고 해.
무슨 수를 쓰든, 다시 나를 보러 돌아오겠다고 말을 하라고.
이게 날 피해서 도망치는게 아니라고, 서대영의 진심이 아니라고 말을 하라고.
왜냐면 명주는 아직까지 마음이 그대로니까.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보고싶었고,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런 나를 피하는게 아니라고,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한게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
도망가는게 아니라고 제발 말하라고. 명주는 그 뜻으로 말한 걸거야.
어쩌면 지금 이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서운하고 상처받은 감정을 주먹 쥔 손으로 때리면서 드러냈는데
그대로 맞으면서도 아무런 변명도 안해 이 사람은.
고작 한다는 말이 모기 많으니 더워도 전투복 입으라는 말이야.
그 말만 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이대로 이렇게 헤어지는 건 못참겠지.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이곳까지 오려고 얼마나 힘들었고, 또 기대했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얼마나 많은데, 이대로 또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데.
그냥 지나치려는 대영이 팔을 그래서 명주는 붙들어.
이대로 그냥 가게 놓치면 안될거 같으니까.
그랬는데, 잡자마자 오히려 그 남자는 나를 끌어당겨서 안아버리네... 꽉. 언젠가 처럼.
속상하고 서럽지. 지금 이 상황이.
동시에 방금전 그 태도는 뭐였고 지금 이건 또 뭐야. 뭐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야.
그냥 눈물만 난다. 어쩌면 조금은 밉기도 하고.
파병지에서 몸 조심하라는 그 목소리가 아무 감정이 없이 들리는게 아니라서 더 그래.
내 걱정을 아예 안하는 게 아니잖아. 지금 신경쓰고 있는 거니까.
그렇게 안아준 다음에, 또 어깨 한번 만지더니
이제야 끝까지 눈 마주보면서 경례하고 돌아서서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어.
이건 나쁜거야. 그렇게 가버릴거면 안아주기는 왜 안아주고 만지기는 왜 만졌어.
결국 내가 미련이 남게 만들고 그냥 가버린거잖아.
차라리 한마디도 안하고 모르는 척 가버렸으면 미워라도 할텐데
정말 끝났다는 걸 생각할텐데 그렇지가 않게 해버리고 가버린거지.
이렇게는 우리관계가 끝난 게 아니야. 끝낸게 아니라는 걸 명주는 알아.
왜냐면 저 남자가 정말로 끝을 낼때 미련이 남지않도록 하는 배려가 어떤 거라는 걸
이미 명주는 과거의 일을 통해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나한테는 이렇게 미련이 남게, 배려없이
또 어쩌면 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어 놓고 가버렸어.
책임도 안지고 말이야.
저 남자는 나쁜 자식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주는 저 나쁜놈과 끝낼 수가 없어.
왜냐하면 사랑하니까. 여전히. 그대로.
명주와 대영이 정말로 사귀기 시작했을 때부터 명주의 주변에서는 뭐라고 했을까.
사귀는 사람 있어? 누군데, 군인? 같은 장교? 아니라고? 부사관? 너보다 아래인?
헐. 왜 그런 사람이랑 만나, 윤명주가. 대체 왜?
이런 류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었을까? 적어도 한명 이상은 있었을거야.
그러면 명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실 신경은 썼을지도 모르겠어. 개의치도 않았을거 같기도 해.(누가 험담을 했다면 모르지만)
명주는 똑똑하고 현명하고, 자신감이 있어 당당하고, 강단있고 굳센 여자야.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는 거고,
내가 선택한 것에 있어서 누가 뭐라해도 흔들림이 없겠지.
왜냐면 자신이 한 생각과 선택을 믿으니까.
명주가 대영이를 좋아하고 만나면서 다른 것을 신경썼을거 같지 않아.
누가 뭐라든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진짜 군인이라는 걸 알고 믿으니까.
그래서 명주가 대영이랑 사랑싸움이나 밀당 같은걸 많이 했을지도 의문이야.
좋으면 좋다는걸 그대로 표현하고, 애교도 부리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대영이한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줬을거 같거든. 명주는.
그걸 본 대영이 반응이 어땠을지 궁금해 진다만...
서대영 앞에서 명주는 여자 윤명주야.
물론 중위 윤명주이기도 하지. 서대영 상사에게.
하지만 핸드백으로 때려도, 몇살이나 많지만 서대영이라고 그냥 이름을 불러도
그 사람은 나에게 가타부타 뭐라하지 않아. 나의 모습을 그 사람은 그냥 받아주거든.
그건 배려이기도 하고 존중이기도 해. 여자에 대한, 나에 대한, 상사에 대한.
하지만 무엇보다 그건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거라는 걸 명주는 생각할거야.
그런 나에 대한 감정이 변한게 아닌데, 어떻게 헤어지겠어.
명주는 대영이를 놓칠 수 없겠는 거야.
그래, 사랑이 뭔지. 그 때문에 말이야.
드디어 대망의 우르크 공항씬이다
나도 겁나 길다는 거 알아 길어서 미안해
그래서 이제는 리뷰 안쓰려고 ㅅㅂ
머리가 안돌아가ㅠ 쓸것도 없고ㅠ 쉬어야지
서대영 윤명주 키스하는 날 나노 분석이나 할거야ㅅㅂㅠㅠㅠ
너무 가사PR 같아서 제목 바꿈
리뷰 존좋 ㅠㅠㅠㅠㅠㅠ 명주 행복하게 해주세오ㅠㅠㅠㅠ
개년으로 꺼져버렷!!!
정독함.... 명주 짠해ㅜ.ㅜ
ㅠㅠㅠㅠㅠㅠ
왜안아 왜만져 이게 더 안아달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눈물남
선물이들 행복해야대ㅠㅠ
너냔 리뷰 1부터 다읽었다 쉬다가 이번주 방송 끝나면 또써주셈 개좋음
리뷰 존좋이다 진짜 ㅜㅜㅜ 와 마음이쫄깃하네 또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