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총에 비교해 본다면... 


바른칼은 소구경 고속탄이야. 보통 소총탄이 이래. 5.56mm탄 많이들 쏴봤지?

보통 이런 소구경 고속탄은 관통력이 좋은 성질이 있어. 몸을 뚫고 나가버려.

방탄복 입어도 잘 뚫지. 대신 몸을 뚫고 나가버리는 만큼 총알의 운동에너지가

몸에 온전히 전달되지 않아. 물론 살상력 개념이 들어가면 소구경 고속탄도

관통되지 않고 몸에 잘 남는다. 오히려 몸속을 헤집으며 피해를 더 키우기도 해.

하지만 소구경 고속탄의 살상력 개념은 칼과 다르니 패스.


이번엔 대구경 저속탄이야. 이게 도끼칼이지. 보통 권총탄이나 일부 기관단총이 이래.

이건 별로 쏴본 사람이 없을거야. 특징은 저지력이 좋아. 한방 먹으면 뻗게 만들기 쉽지.

대신 관통력은 떨어져. 그래서 경찰이나 대테러 부대에서 많이 써. 왜냐하면 관통이 잘 안되서

표적 뒤에 있는 민간인이 맞을 위험도 적고, 또한 관통이 잘 안되기 때문에 테러범의 몸에

탄의 운동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해서 한방에 뻗게 만들수 있어. 당연히 반격도 못하겠지? 

하지만 요새는 방탄복을 군인 뿐만 아니라 민간 범죄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추세라서

대구경 저속탄의 입지는 많이 줄어들고 있어.


비유는 이렇게만 하고 다시 칼로 돌아오면........


바른 칼은 관통력이 좋아서 어느정도의 갑옷도 몸과 함께 벨 수 있어.

죽도의 경우라면 날이 없고 탄성이 크기 때문에 바른칼이라도 관통은 불가능해.

(날이 없다는건 저항이 크다는 것이고, 탄성이 크다는 것은 운동량이 전달되는 시간이 크다는 것)

그런만큼 상대방 대가리에 충격력을 남기는 대신 튀겨나가지. 아마 사에란 이런 것을 말하는걸거야.

혹시 착각할까봐 말하는데 왼발에서 시작되고 골반으로 전해지는 체중의 사용은 칼 끝에 체중을

얹어서 대가리를 쪼개는데 사용되는게 아니라, 칼 끝이 앞으로 쏘아지는데 사용되는거임.


그럼 도끼칼은 뭐냐?  체중을 칼 끝에 얹고, 팔과 어깨, 머리의 무게까지 보태서 바퀴벌레 눌러죽이듯

상대방 대가리를 내려 찍는거지. 칼의 각속도에 의지하는 타격이 아니야. 때문에 속도보다는 질량과

힘에 의지하는 타격이 되는거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바른칼보다 속도가 느리고, 운동에너지가 작아.

하지만 대갈통 맞고 튀겨나가는 사에가 없기 때문에 충격량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훨신 아플거야.

(아마 이때, 죽도는 튀겨나가지 않고 비교적 크게 휠거임.) 도끼칼은 죽도 대련보다는 삼단봉 방범봉

같은걸로 때려죽이는데 더 어울리는 타법이 아닐까 해.


지금까지 바른칼과 도끼칼을 총알에 비교해봤고, 칼 자체로도 분석을 해봤는데...

뭐가 좋다... 라고 말하는건 아니야. 바른칼이건 도끼칼이건 진검이라면 각각의 쓰임새가 있겠다 싶어.

하지만 도끼칼의 운동에너지는 바른칼의 운동에너지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적어. 갑주입은 전장에서는

한계가 있는 칼놀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면 평상복 차림의 칼놀림이라면 도끼칼도

민간 실전에서 상당히 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아무튼 내 생각은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