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연 다 보고 이 극을 애정하는데 아쉬움이 좀 많아서 몇자 써봐, 글솜씨 없어 재미 없을 수도...ㅎㅎㅎ

일단 무대를 진짜 길게 쓴다...
중앙에서  몇자리 떨어진 자리여서 나름 중블(?)이었는데도 목돌아 갈뻔;;;
허리 아작나고 엉덩이 아파도 연우 소극장이 더 좋았어.그래서 이번 홍아센 무대가 넘나 별로...
주혁이와 시완이 한눈에 보기  넘 힘들다...ㅠㅠ
자리 고민하는 횽들은 무조건 가운데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난 초연 공연이 젤 좋았었어.
초연, 재연, 삼연까지 오면서 제일 맘에 안들었던게 시완이의 캐릭터에 대한 변화야...
(지극히 내 개인적인 감상이야...ㅠㅠ )

초연에서는 시완이가 가지는 안으로만 파고드는 성격의 사람이라는게 말로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지 않아도 느껴졌었거든
그래서 시완이가 왜 경찰서에서 민기와 주혁이 마주하고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는지,
훌쩍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기적처럼 주혁이를 만날 수 있었는데도 왜 용기내지 못했는지,
그래서 준비한 '친구'라는 주제의 콘서트에서 비로서 용기를 내어 보려고하는 시완이의 캐릭터가 이해가 갔고 아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시완이를 응원하고 싶었었거든.
주혁이를 그렇게 만든 시완이가 미냥 밉기만 한게 아니라 가슴한켠이 아리면서 이해도 갔었어ㅜㅜ

그래서 연우 소극장 의자에 내 허리가 부숴지는것도 감내하면서 초연 터블때 미친듯이 회전문을 돌았었고
재연이 올라 온다고 했을때 넘나 기뻤었어...
재연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시완이가 과거로 부터의 죄책감, 마음의 짐을 덜어낸것 같아서(주혁이가 현재 어떤 삶을 살게 됐는지 몰랐었겠지만)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흘러가는것 같아서 그게 그대로 넘나 서운했더랬어. 인터뷰에서도 흰배우가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감상이었어.
에게해 바닷속에서 모든 세상의 고민과 아픔을 떨쳐내고 편히(?) 잠든 주혁이가 너무 아프고 안타깝고 슬퍼서 시완이가 미웠었거든...

근데 오늘, 아니 어제가 됐네. 삼연에서의 시완이의 모습은 되게 비겁하게 느껴지더라,
초재연에 있던 대사인 사실대로 말하면 돌연변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때문에, 남들이 말하는 사랑일까 비겁하게 등돌렸다고 말했던 텍스트가
있어서 시완이의 캐릭터를 가슴으로 이해 할 수 있었는데

바뀐 대사에서 주혁이의 모든것이 다 좋았고, 그래서 가질수 없으니 버리겠다라고 말하는 대사가
너무 자기변명, 그리고 자기위안으로 이어지는것 같았어 그래서 나 오늘 주혁이 보는내내 넘 눈물이 나더라 ㅠㅠㅠㅠ
튀지 않고 평범하게 살길 바랬던 속으로만 파고 들었던  시완이의 성격, 성향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오늘 보는 내내 왜 이렇게 밉던지ㅜㅜ
사랑보다 깊은 우정.... 왜 그걸 시완이가 그렇게 표현할수 밖에 없었을까 싶어 아쉬워...
그런 대사 때문에 정말 시완이와 주혁이의 관계의 색이 다 바래서 투명해지는것 같았어

좀 더 대중적으로 머글들이 봤을때 불편하지 않게 연출하려고 했던 걸까...
이래저래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아...
그럼에 불구하고 터블은 이렇게 한탄만 하기엔 넘 아까운 극이라서...
또 보긴 할테지만...
재관람의 이유는 집에 오는 내내 계속 마음이 쓰이고 아팠던 주혁이 때문이 될 것 같아...
나 원래 시완맘이었는데 불쌍한 주혁이가 자꾸 맘이 쓰여..ㅠㅠㅠ

글재주 1도 없는 고자인데 오늘 이렇게라도 풀고 자지 않으면 안될것같아서 몇글자 후기라고 적어봄....
솜씨없는 재주로 글써서 미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