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들 천지네”, 이 말은 대구퀴어문화축제 하던 곳을 지나가던 사람이 한 말이다. 

이 말을 듣는데 맞는 말 같더라. 이 세상은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은데 왜 다들 숨기고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상’은 얼마 없고 ‘비정상’이 더 많은데 왜 다들 ‘정상’인 척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이상함이 정상인 퀴어문화축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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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는 신나고 즐겁게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퀴어버스가 운영되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이들이 

서울에서 대구로 버스를 타고 달려갔고, 성소수자혐오세력에 대응하는 메뉴얼도 처음 만들어졌다. 

소심하고 피곤했던 나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열혈 퀴어들은 축제 옆에서 마이크로 설교하는 이들

에 맞서 싸우기도 했고, 무지개깃발을 들고 기차놀이 하면서 혐오세력 옆을 지나가기도 했다. 

호모포비아 외에도 그곳엔 풍성한 놀거리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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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혐오세력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 마음껏 껴안을 수 있는  프리허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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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봐주는 퀴어한 야매손금을 비롯한 부스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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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을 위한 귀여운 콘돔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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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연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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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잘 수 있는 물가 잔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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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퀴어문화축제의 절정은 퍼레이드였다. 마치 움직이는 클럽같았다. 

사람들이 거리를 춤추면서 행진하고 성소수자 인권을 외쳤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환영의 인사를 해주었다. 호모  포비아들이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성소수자임을 드러내며, 모르는 사람들과 웃으며 인사하는 경험은 정말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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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를 6회가 되기까지 만들어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 번에는 그 짜릿함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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