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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계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면
재알 먼저 고개를 드는게 존중에 대한 욕구야.
인정을 받고 싶다. 최소한 무시는 받고 싶지 않다.

이런 욕구를 파고든게
대학들의 최고경영자과정.
문화센터의 고가 여행 예술 과정들이지.

예당도 그 장사로 한몫했어.
위치가 서초구라 강남이라 아줌마들 마이 모았다.
울엄마도 한번 갔다는데 얘기하면 니들도 다 아는
강남 고기집 아줌마 식당 아줌마들이 와있더래.

이제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니들 망상대로
사우나갔다 골프갔다 쇼핑갈거라고?
아냐. 먹고사느라 바빠 저 밑에 묻혀있던
문화와 자아실현 존경 뭐 이런 뜬구름 잡는 욕구들이
그야말로 뜬구름처럼 일어나지.
미안하지만 니들 대부분이 평생 못느껴볼 욕구란건 안다.

그러니 7급이지란 말 들어봤어?
니들 주변에 친한고시출신이 있으면 한두번 들어봤을거야
술먹고 밥먹고 놀다 공장 얘기 나오면 무심코 나오는말.
나도 첨엔 뭔멀인가 하다 몇번 듣고 나니
아 고시출신들 특히 30먹은 사무관이 50넘은 서기관들
무시할때 자기들끼리 쓰는 말이구나.

근데 고시출신들은 7급만 무시하더라.
9급은 무시안해. 왜인줄 아냐?
존재 자체를 인식을 못하거든.
그냥 직장 건물 안에 있는 표지판이나 옷장같은 존재?
있긴 있어야 하고 있으니 쓰는데 딱히 그 옷장에
손잡이가 왼쪽인지 표지판이 노란색인지 청색인지
굳이 인지하지는 않는 그런 존재?

그런데 말야. 같은 조직 안에서 아예 계급이 다른 존재란거
귀족 평만 천민으로 신분이 처음부터 나뉘었다는거
내가 그 중 밑바닥이고 아무리 버둥거려도 변하지 않는거

그거 참 기분 더러운거거든.

그런거 니 부모도 안따지고 저거하면 한평생 배는
안곯는다고 니 부모가 시키거나
니 스스로 할 마음이 들었다는건
넌 이미 그 다음단계 욕구조차 못누리고
생계 보장에 만족하눈 계층이란거야.

그게 잘못된건 아니다. 걍 니가 흙수저라는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