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때 참 착하고 예쁜 아이였는데..."
그걸 알아봐주는 여자
2회의 병원장면에서
미란은 아들 지훈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땐 내한몸 건사하기도 너무 버거워서
그렇게 착하고 예쁜 네가 오히려 무겁더라고,
그 '착하고 예쁜 지훈이'를 기억하는 어쩌면 세상에 유일한 사람이다.
(오랜만에 이휘향의 근사한 연기를 보는 즐거움을 준)
4회에 은성이를 달래보려다 낭패만 보았던 지훈이는
그 놀이공원에서 자신을 이렇게 바닥을 사는 아이처럼 만들어버린
그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그때도 지금도 지훈이는 엄마가 죽을까봐 두려운 아이다.
그리고 그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라 부른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돈을 매개로 한 불법장기매매계약으로 만난
한 미련한 여자가 그런 자신을 알아봐준다.
남들은 쉽게 단정지어버리지만
어느 순간에 담긴 그 낯선 얼굴을 섬세하게 알아봐준다.
'겉으론 차가워 보여도 사실 자상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아저씨도 사실 고양이처럼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그 계약은 그렇게 두사람의 배경이 되는 레스토랑의 이름처럼 '약속'이 되어간다.
신린아가 연기해내는 은성이의 사랑스러움은
자체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혜수의 모성애와 선택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지훈의 변화를 수긍가게 해준다.
그리고 김진민 감독은 그 장면들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다.
처음으로 착 가라앉게 하며 누선을 자극하던 연주곡이 흘러나오던
자신의 병을 알게된 혜수가 은성이의 환상을 보는 장면.
유이의 저 눈빛연기도 마음에 남았었다.
그 사진들이 말해주는 것
그리고 두 여자
여러 장의 가족사진들이 등장한다.
혜수의 사진,
그 시어머니의 사진,
오미란여사의 사진,
마지막으로 후일 지훈과 혜수가 은성이를 데려가 어머니의 고향에서 찍었던 사진까지,
어떤 사진은 그 추억의 힘으로 살게 하지만
다른 것은 후회와 원망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 사진속 사람들은
역할극에서 시작해 진짜가족으로 변모한 것이다.
설사 후회와 원망이 남는 것이라 해도
만일 살아있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
그 사진들은 또한 그렇게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후회' 때문에 죽으려던 여자 혹은 어머니를
그 사진속 이야기 때문에 간절히 살고싶은 다른 여자 혹은 엄마가
살려낸다.
'여사님. 여사님이 살아야 제가 살아요.
여사님도 살고 싶으시잖아요.
그래도 사는게 훨씬 나으거잖아요.
우리 같이 살아요.'
다른 사진도 있었다.
그 결혼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훈과 혜수가 찍었던 위장을 위한 사진.
거기에는 확실히 관계의 알멩이가 빠져 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결여된 것들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발견된다.
그 진짜인 감정이,
이것은 그런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 당신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아요?'
혜수의 비합리적인 삶이
답답해지는 지훈.
인간은 합리적으로만 살지는 않는다!
결혼계약을 제욕심에 재안하던 지훈이는
그때도 그녀에게
'순진한 것과 어리석은 것은 종이한끗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 5회 말미의
'바보같다'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그의 머리에 감당안되는 빚은 상속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지만
혜수에게 그것은 책임이며 '떠나보낸 오빠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은성이를 위해서라면 간이 아니라 심장도 내어줄수 있다느 혜수.
수술날짜가 잡힐거라는 말에 기뻐하는 그녀가 순간 아연한 지훈,
'남한테 간빼주는 게 기뻐요?'
세상의 선택이 논리와 계산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을
그렇게 비합리적인 것이 인간이고
그래서 아직 세상이 살만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지훈은 아직 이해하지는 못한다.
다만 '우리 엄마 곁에 오래 오래 있어줘야 돼요?' 하고 묻던
은성이의 눈빛을 통해
자신의 욕심이 이기적이엇음을 깨닫고
또 그녀가 (한심하기만 한것이 아니라)
외로울수 있겠단 생각을 했을만해 보인다.
아이들을 너무너무 싫어한다던 지훈의 손에
들린 은성이의 신발과 가방은
이미 그 변화를 보여준다.
지훈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혜수는 지금 자신과 은성이만을 위해
그 수술을 기뻐하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을,
그 모자를 살릴수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기도 했다는 것을,
리뷰잘보고 있어요
라뷰 고맙습니다
bb
리뷰 늘 잘보고 있어 검색해서라도 꼭 본다 고마워
작감이 너무 잘하고 배우들도 캐릭터 매우 잘살림.
계속 써줘
ㅜㅜㅜㅜ 리뷰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눈물나네 ....고맙다 ㅠㅠ
좋다. 눈물나게. ㅠ
리뷰 읽으니 좋네 끝까지 써줘라
좋다 리뷰 ㅠㅠㅠㅠ 계속 써주길
좋다
추천 못해주는 유동이지만 리뷰 넘 좋아~ㄱㅅㄱㅅ
ㅜㅜ
드라마를 봐도, 리뷰만 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참 이상한 드라마다 ㅠㅠㅠ
일단 진짜 좋은글 고맙다
추천은 못하지만 고맙다
글만 읽는데도 눈물나네. 글 참 좋다
드라마를 봐도 눈물나고 리뷰를 봐도 눈물나네
아프지만 따뜻하다
좋다
댓글로 추천.
글이 좋네
참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리뷰라 참 좋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