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가갤 그냥 눈팅만 하던 사람인데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

존대말로 진행하니 손 오글 거리면 백스페이스.

 

 

 

 

이건 기본적으로 음악대장이 록/메탈씬의 보컬이라는 전제를 깔고 쓰는 이야기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국텐의 하현우라는 전제하에 쓰는 글이죠. 관심이 있으면 보고  아니면 마시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복가개념글 보다 보니까 [록이  흔하다]라는 말이 나온것과 음대에 대한 성향분석을

[사이키델릭록] 하나로 정리하려는 경우에서 좀 놀라서, 그렇기에 쓰는 글입니다. 또한 음대의 선곡 경향에 대한 것도 살짝 써보려고 해요.

 

 

 

1. 록이란 어떤것인가.

 

사실 이에 대한 답변은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아요. 아 록이 뭐라고 딱 잘라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바로 이 양반들이겠죠.

 

 

 

 

하지만 문제는 이 양반들이 벌려놓은 록은 범주가 굉장히 넓습니다. 단순히 한국에서 [록]으로 인식되는 [록 발라드]의 범주부터 시작해서

현재 대중음악에서 많이 소외된 헤비메틀계열이나 혹은 퓨전, 혹은 오아시스로 대변되는 록과 브릿팝의 경계선에 존재하는 범주까지 그리고

이후에 에릭 클립튼으로 다시 재 발견을 얻게 될 블루지 계열까지 모두 록으로 이 양반들이 벌려놓습니다.

 

 

이 양반들이 활동했던지는 벌써 40년이 넘었군요. 한국은 보통 예스터데이나 렛잇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요.

 

 

 

이게 한국에 와서는 어떠했는가?

 

한국에서 록을 거론할때 빠지지 않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포크]죠.

포크에 대해서는 그냥 말로 설명하기 귀찮으니 영상 하나로 설명합니다.

 

 

 

 

대충 이런 음악이 포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꼭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요.

사실 음악좀 들어봤다는 분들이면 여기서 이글스를 거론하면서 록과 포크의 차이점이 뭐냐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기조 문제라고 할까요.

 

여튼 이런 포크를 한국에서 뺄 수 는 없어요. 근데 재밌는건 한국의 당시 시대상 1960~80년대와 맞물려서

한국의 포크는 단순히 포크가 아닌 록 스피릿으로 강조되는 [저항정신]과 맞물려서 변화합니다.

 

한국의 록을 설명할때는 신중현씨가 언제나 맨 위에 있습니다. 그건 ㄹㅇㅍㅌ죠. 하지만 한국의 록 변천사를 이야기 할떈 포크와 연관성을 뗄 수 없고

여기서 등장하는 분이 하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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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송창식씨, 이 분의 음악 상당수는 포크와 록의 교차지점에 있다고 볼 수 있죠. 밴드를 구성한것도 아니고 사운드자체는 포크와 유사성을 띄고 있었지만

당시 시대상은 이러한 포크에도 록의 특징을 일부분 구현하게 했죠.

 

그리고 이런 포크의 태생을 갖고 있던 록이 구현화 되가는 과정에서 두 밴드가 출현합니다.

바로 들국화(1983년)와 시나위(1986년)죠.

 

 

 

들국화는 1집 이후 해체되고 지금은 재 활동하다가 드러머 주찬권씨가 작고한 근래와서 다시  해체했죠.

분명 이 떄만한 파워는 없지만 아직도 멋진 밴드니까 라이드 몇번 들어보길 권해요.

 

여튼 당시 들국화1집은 포크에서 발현된 [저항정신]을 록이라고 제대로 규정된 범주에서 터트리고 그것으로 인해 곡 전체에서 록과 포크와 교집합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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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1집 - 크게 라디오를 켜고

 

흔히 가창력 끝판왕으로 거론되는 임재범씨가 데뷔한 밴드가 시나위기도 하죠. 앞서의 들국화가 포크와 록의 선상에 있었다면

이쪽은 당시 1980년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헤비메탈쪽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시나위1집은 한국 최초의 헤비메탈 음반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한국의 실질적인 록 기조는 이 양대에서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록이 좀 인기가 없었어요......후새드. 그건 지금도 그러하고요.

록이 흔하다는 말부터가 슬픈게, 정말 록이 흔했다면 NEXT는 시절을 넘어서서 지금도 회자되는 밴드로 남았어야했죠.

하지만 임재범씨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록씬이 그닥 인기 있던 적은 별로 없어요......

 

 

그럼 지금 한국에서 거론되는 [록]은 뭘까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몇가지 노래를 첨부해봅니다.

 

 

사실상 한국의 록이라......아마 김경호씨나

 

 

 

아니면 김종서씨 (뭐 이것말고도 김종서씨는 히트곡이 많으니까 찾아보면 좀 아실꺼예요)

 

 

 

아니면 부활

 

 

 

이런 그룹에서 나온 [록 발라드]가 한국의 록으로 거의 대변되고 있습니다 -_-a (저분들이 록발라드만 한건 아니지만. 그걸로 크게 뜬것도 사실이고...)

사실상 록이 흔하다는건 이러한 록 발라드가 많기에 나온 소린데.....이게 웃긴게 록발라드 조차 어느 시점부터 거의 안보입니다. 2000년대 오면 부활빼곤 보기도 힘듬 (...)

 

이때 록씬에서 얻은 결론이 결국 [하드한 음악보다는 마일드 한 방향성]을 추구하게 되었죠.

사실 여기에는 센 노래를 넣으면 잘라버리는 방송국의 병신같은 것과 [사전검열제]가 쌍칼로 그냥 난도질 한 부분도 제외할수 없겠네요.

 

 

 

 

하지만 록 특유의 저항정신...아 그래 그냥 [똘끼]라고 합시다. 여튼 이 똘끼는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거나 혹은 마일드한 감성과 겉물리거나

혹은 90년대 들어서 좀 살만해진 한국 대중음악씬을 반영하거나 혹은 이도저도 아닌 인디에서 해메는 방향성으로 새롭게 드러납니다.

인디에서 해멘다는게 뭐냐면, 바로 위에서 말했던 방송국의 병신같음과 사전검열제가 합작해서 많은 병크를 터트리고 이것이 다양한 음악적 발현을 많이 가로 막았기 때문이죠.

 

이 시기. 즉 1995년~1999년까지는 이러한 병신같음을 타파하거나 혹은 정면저항하는 록의 발현이 이뤄져요.

그리고 이 시기는 바로 이 복가에서 현재 가왕을 유지하는 음악대장의 10대라고 추측합니다. 따라서 그의 음악기반과 그의 선곡에는 이런걸 뗄 수 없겠죠.

 

신해철씨 먼저 나올꺼라고 생각하면 바보.

 

 

 

1998년, 크라잉넛 1집 - 말 달리자.

 

대표적인 한국 펑크록, 근데 여러분 이런거 지상파 방송국에서 트는거 본적 있어요?

이거 참고로 저처럼 아재면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제끼는 노래중 하납니다 ㅎㅎ

이 노래는 한국 방송국의 보수성과 록이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상징하는 곡이기도 해요.

 

 

 

1997년 델리 스파이스 1집 - 챠우챠우

 

사실상 현재 인디씬에서 사이키델릭을 한다는 국카스텐의 선배격에 해당되는 대한민국의 사이키델릭을 두드러지게 한 델리 스파이스1집입니다.

지금 와서는 델리 스파이스가 모던록으로 분류 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 곡을 듣는다면 사이키델릭이 어떤건지 감을 잡을수 있습니다.

음대가 진짜 국텐이라면 아마 이 밴드의 영향력은 배제할 수 없겠죠.

 

(물론 진짜 사이키델릭의 조상뻘은 블루스 - 록/사이키델릭을 넘나들었던 지미 핸드릭스 익스퍼리언스 정도로 보는게 맞겠죠. 대략 1960~70년대?)

 

 

 

1997년 자우림1집 - 헤이헤이헤이

 

자우림의 성공은 지금 음악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다들 알꺼예요. 이것부터 매직 카펫 라이드까지 이들의 음악이 보여준건 과거 80년대의 시나위 마냥 헤비했던 모습이나

혹은 90년대의 노브레인/크라잉 넛으로 대표되는 과격함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어요. 90년대와서 록 음악이 살아남는건 이런 방향이 많았죠.

 

 

 

이 시기에 활동을 한참 했는데 2002년까지 묻혀있던 밴드로는 바로 YB도 들 수 있겠네요. 근데 YB하면 뭐 떠오르세요? 나는 나비? 너를 보내고? 사랑Two?

 

 

 

YB2집 (그냥 통짜로 올림.......)  - 1997년

 

그냥 들어보시면 알꺼예요. 흰수염고래는 좀 부드럽지만 전체적으로 헤비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

 

 

 

1997년 next4집 (영혼기병 라젠카 ost) - 라젠카 세이브 어스

 

음대를 뜨게 한 음악이죠. 재밌는건 이 음반에서 당대에 제일 유명했던 곡은 정작 이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아닌 애니op곡이었던 [해에게서 소년에게]였습니다.

이 노래는 공중파에서 거의 나온적도 없고 순위에도 안올랐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따라서 당시 기준으로 본다면 넥스트4집은 [해에게서 소년에게]였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4집 - 시대유감

 

서태지는 그 와중에서도 진짜 아이돌이기도 했다는 반증인게 필승/시대유감등을 통해서 록을 어필했죠.

그 이전의 3집에서도 그랬지만....분명히 밴드를 핸드싱크 하거나 보컬을 들고 넘어지면서 비판을 많이 받긴 했지만

당대 방송타던 록씬중에서는 신해철씨와 더불어서 가장 하드한건 사실이었습니다. (재밌게도 서태지와 신해철씨는 6촌 혈연....)

 

 

록씬을 90년대까지 한번 쫙 훓어봤는데요.

 

00년대는  왜 그럼? 이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사실 록씬이 이후로도 계속 신인도 나오고 점점 흥하가던 와중에

 

[카우치 사건]

 

이 터져버립니다. 이후로 대한민국에서 기성가수외에는 록이란 록은 다 짤려나가요 (......ㅠㅠ)

이 시기를 거치고 나서는 공중파에서도 거침없이 록 밴드를 부르던 것이 사라져버립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2008년 EBS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많은 밴드가 실력과 별개로 [대중에게 전파될 길 조차 못찾는 안습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헬로루키 프로젝트1회에서 발탁된 팀이 바로 [국카스텐]입니다. 비록 시청률 개망이라고는 해도 공중파를 탄건 이떄가 시작이었죠.

 

- 별개의 이야기지만 kbs는 진짜 ebs에게 수신료를 2.7퍼만 배분할게 아니라 한 27퍼는 줘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여튼 이야기가 좀 샜네요. 여기까지 보시면서 제가 음대를 거의 거론하지 않았지만, 왜 음대가 그 뮤지션의 그 곡을 골랐는지 좀 이해가 되시나요?

판타스틱 베이비 정도를 제외한다면 그가 정말 하현우라는 전제하에 그의 음악은 록의 주류, 혹은 록의 명맥과 닿아 있습니다.

그것도 굳이 양쪽으로 나눠서 부드럽냐 세냐를 논하면 후자쪽에 가까운 음악을 고르는 추세죠.

 

과연 그가 선곡하는게 어떤 것인가. [록 선곡해주세요]라고 말하지만

그가 자우림 초기의 (자우림은 지금 와서는 헤비하다기 보다는 어두운 음악이 늘었습니다.......)음악을 고를리는 없고

그렇다고 크라잉 넛 같은 펑크록에 가까울리는 없다고 보는게 제 생각이죠.

 

서태지의 하여가가 나온것, 음대가 말한건 어릴적 우상이었다 라는 요지인데 재밌는건 서태지가 아이돌시절에 했던 음악을 감안해도 후기로 갈수록

로큰롤 성격이 강해졌다는것도 사실이죠.

 

 

 

음대의 다음 선곡을 궁금해하며, 그리고 그의 선곡속에 있는 [록]을 그렇게 쉽게 뭉뚱그려 말하는게 안타까워서 써봅니다.

스크롤이 길었네요

 

근데 세줄요약이 안되요. 다들 즐거운 일요일의 음악을 즐기시길.

 

전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갑니다.

펌은 출처 밝혀주시고 하시면 되용~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