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자첫을 빙상이로 했던 바발인데

그 땐 내용흐름 따라가느라 바빠서 좋고 안 좋고 생각도 안 나고 그저 멘붕상태로 나왔었어.

어쩌다 보니 계속 빙상이는 못 만났고, 오늘 두번째로 빙상이 보러 앉았어.

오늘 넷이 등장해서 고개 드는데 어? 저런 얼굴이었나? 싶을 정도로 처음 봤던 기억이 없는 상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상이넷 자첫 아닌 자첫한 기분이야


빙촤가 새 보고 쉿 안 하고  수많은 여잘 돌렸다고 에서 넷이 손 안 돌리니까 촤도 안 돌려서 이 부분도 새롭게 봤고

후기보면서 입간판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보고 상이넷이 아 저런 포즈였구나 하고 내적으로 빵 터지고 ㅋㅋㅋ


다른 어떤 것보다 화음이 너무 좋아서 황홀했던 백분이었다

음계가 따박따박 짚히는 것같이 귀에 촥촥 꽂히는 화음이었어.

상이넷이랑 음색 상성이 좋다고 해야 하나?

빙촤는 그동안 그래도 여러번 봐서 노래할 때 좋다는 생각은 계속 했었는데

오늘은 마이크볼륨을 더 키운 것처럼 크게 들려서 신기하더라.

시너지인가


생각나는대로 그냥 순서없이 적어보면


어프레이드 때 넷이 그가 감옥 안에서 서성이면서 하는 얘기를 다 들었습니다. 하니까

리차드가 일어나서 초조하게 왔다갔다 하더라고.

그 장면에서 걸어다니는 거 처음 봤는데 좋아서

와 다른 넷은 서성이면서라는 말이 없었나? 기억을 되짚었는데

이런 건 또 기억이 안 나.. 망할 내 뇌


공원씬에서 원래 재수없는 변태새끼 하고 나서 난간치고 나가는 거 항상 그 시점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안 놀라는데

오늘은 타이밍 다르게 먼저 치는데, 소리도 평소 한 3배쯤 커섴ㅋㅋㅋ

나 진짜 의자에서 파다닥 거리면서 튕겨오름.. 내 옆에 앉았던 덕들 미아내..

근데 내가 파다닥 한 거 보고 왠지 내 옆에 덕이 엄마미소지은 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 촤 퇴장할 때까지 심장 부여잡고 봄


계약서에서 넷 앉힐 때 리차드가 코 찡긋하는 거 그거 왠지 엄청 매력있는 나쁜남자스탈이었단 것

쓰릴미 하고 오분 후에 담배피울 때도 그렇게 한 번 찡긋했던 것 같은데 되게 좋더라 그 표정

촤가 내민 담배 넷이 웃으면서 싫어 거절하는 것도 난 못 봤던 모습이라 신선하고 좋았고


음. 오늘 넷은 더플랜 때 이미 모든 걸 계획한 것 같았어.

어린애를 죽이자 화음 부분에서 표정이 단순히 놀라거나 멘붕상태가 아니라 체념+슬픈 표정 그런 기분이었거든.

이러면 안 돼. 근데 나는 이 사람을 따라갈 수밖에 없게 되어 있으니 멈추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그런 거.


그 부분을 그렇게 느껴서인지 그 이후의 모든 장면에서 넷의 심리가 그런 식으로 읽히더라고 나는

내안경에서 뭐? 한 거는 니가 그럴 줄 알았지만 정말 그렇게 말하다니. 하고 확인사살에 상처받은 거 같고

킵유딜에서 촤가 아버지가 돈을 써서 풀어줄거야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무덤덤하게 말하는 것도

아니, 그냥 같이 사형당해서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어차피 저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수 없으니

그를 멈추기 위해서 내 인생 포기하고 같이 불구덩이 뛰어든 순간부터 

사랑받는 것보다는 그저 촤가 최악보다 더 최악의 돌이킬 수 없는 짓을  못하도록 막는 게 

넷의 목표? 촤를 위하는 방법? 같았는데,,. 내 맘대로 이런 해석 해도 되니?


피날레 때 촤가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보고 이 때 자기야 살짝 끌었던 거 같은데 이게 엄청 다정하게 느껴졌어.

아마 넷의 기억 속의 촤는 자기를 배신하고 버린 나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인지 커튼콜 때 촤가 넷 안아주는 거 되게 좋더라. 넷의 환상 속에서 촤의 모습일 거 같기도 하고

촤가 그한 번만 넷에게 다정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지도..


쓸 두번째판 찍을 만큼만 봤는데..

나도 모르게 벌떡 홀린듯이 기립해서 박수친 건 처음이었어.

퇴장하면서도 혼자 멍청하게 짝짝 박수치면서 나옴

나오면서 내 14일 종일반표 잘 있는지 어플로 확인했다 ㅎㅎ


그리고 오늘 원피도 잘 하고 좋더라

내 귀에 특별히 거슬렸던 거는 더플랜 때 박자 두어번 정도 버벅거리면서 딱! 하고 들어갈 거 따닥~ 하고 들어갔던 거

그거 말고는 좋더라고. 손에 힘도 좀 있는 것 같고. 쓰릴미라는 작품을 좀 좋아하게 되었나? 하고 궁예질 살짝 함 ㅋ


나 원피 아님



암튼 오늘 공연이 너무 좋았어서 사실 와 이 상태로 자막해도 될 거 같아

는 개뻥이고

헤헷 5월 표 지금 잡아놓은 것만 열일곱장이지롱 ㅋㅋㅋㅋ

맨날맨날 내가 와 오늘이 최고다 이런 기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ㅎㅎ 소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