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단순히 음대의 선에서 음악을 끝내지 말고 더 다양하고 재밌게 들어보길 권하는 의미로 씁니다.
음대가 부른 그 한곡이 아니라 그 한곡에 나온데서 연결되는 음악을 넓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원곡을 듣고서 [음대만 못했네~][어휴 노땅 ㅉㅉ 수준보소]이러진 말길 바랍니다.
그 음대가 바로 원곡들을 들으면서 자란 사람이예요.
원곡을 무시하는건 그 노래들을 즐겨듣고, 또 무대에서 재해석을 한 음대를 멍청이 취급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존대말로 씁니다.
김종찬씨 노래는 뺄게요.
1. 민물장어의 꿈
故신해철씨의 99년 앨범에 처음 수록된 곡
피아노의 담백함과 서서히 고조시키는 음과 매칭되는 스타일의 곡입니다. 신해철씨가 죽은 후에 자신의 묘비명이 될것이다라고 선언한 곡으로
이러한 인생성찰적인 곡은 한국에서 드물죠. 좀 비슷하지만 다른 스타일의 곡은 동일하게 신해철씨가 1994년에 넥스트로 냈었던
아마 이곡 이겠죠. 당시가 메탈밴드 시절이니 메탈적 성격이 좀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민물장어의 꿈은 70~80년대에 주류를 이뤘던 포크와 유사한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이 노래가 맘에 들었다면
비슷한건 그 시절의 주류를 찾아보면 될껍니다. 송창식, 강산에(이 양반은 90년대지만) 정도가 좀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합니다.
몇몇 뮤지션이 더 있는데 당장은 생각이 안나네요.
강산에 - 넌 할 수 있어.
이거 윤도현씨 아닙니다. 강산에씨 맞아요.
송창식 - 우리는
송창식씨는 뭐..........걍 설명 안합니다. 뭔데 설명을 안해? 라고 생각하면 직접 찾아보세요. ㅎㅎㅎ
2. 라젠카 세이브 어스
딱 들어도 알겠지만 헤비메탈. 이런 미디움 템포가 아니고 살짝 느린 이런 스타일로 헤비메탈...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는 비슷한게 거의 없습니다. 정확히는 있어도 템포가 보통 빠른 정도나 혹은 록발라드 계열로 하다 보니까
헤비한 느낌을 다 살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외국에서도 생각보다 이 시기에는 이런 스타일이 드물어요 ㅋㅋㅋ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있습니다. 그나마 제일 비슷한 스타일이면 이거겠네요.
1992년 드림씨어터 2집 이미지 앤 워드 - "Pull Me Under.
템포가 다소 라젠카 세이브 어스보다 조금 더 빠르고 훨씬 구성이 긴 편이지만 다소 비슷한 기승전결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ㅎㅎ
비슷한거 찾고 싶으시다면 헤비한 느낌을 뺄땐 LA메탈 계열이나 혹은 막 헤비해지려는 70년대 초반의 메틀씬을 찾아보시면 될꺼예요.
단순히 가사 없는 인스트루먼틀이라면 조금 영역을 더 넓힐수는 있긴 하군요.
참고로 드림씨어터 안들어보신분 있다면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악기 연주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명밴드라서
보컬이 없이 구성된 곡만으로도 엄청남을 선사하는 밴드입니다.
3. 걱정 말아요 그대
가슴 네트워크 선정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 - 들국화1집
그 밴드 들국화의 보컬이 바로 현재도 활동하는 전인권씨입니다.
예전부터 이 양반은 기교고 뭐고 지르는 소리로 노래를 불러오던 양반이었어요. 그게 20대부터 60대인 지금까지도요 (....어?)
그런 전인권씨의 솔로활동으로 2004년에 작곡된 노래입니다.
그냥 이 원곡의 느낌을 보고 싶다면 전인권씨가 90년대 냈던 솔로곡들 찾아 들어보면 됩니다. [돌고돌고돌고]부터 해서 여러개 있습니다.
다만 음대는 이 버젼을 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천재 이적형(농담이 아니라 이적은 진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천재라고 봅니다.)이 편곡한 이 어쿠스틱 버젼
이것과 전인권씨의 버젼에서 적당히 합의본게 지금 음대의 버젼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현철이 2명이 부르는거 같다고 했지)
이적의 이런 스타일에서 찾는다면..........음 이적형은 음반마다 음악색이 너무 튀어서 딱 뭐라고 못하겠네요 --;;
굳이 말하자면 이적형의 솔로4집을 권합니다. 이 양반이 긱스나 패닉했던건 이거랑 색깔이 너무 다르고.
그나마 곡단위로 치면 패닉 1집의 달팽이 정도가 비슷한 각이 나오는데............그땐 묘하게 가시가 튀어서요 --;;
이적의 음악구성력이 화려해지기 시작한건 보통 김동률과 작업한 긱스 이후로 보니까요. 실제로 패닉4집을 들어봐도 좋습니다.
4. 판타스틱 베이비
이건 패스할께요. 패스 하는 이유는 제가 아재라서 요새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들어보질 못했어요.
굳히 코멘트 조금 하자면 판베는 웃기게도 [하여가]랑 좀 닮은데가 많습니다.
단 [하여가]가 메탈쪽에 힘을 줬다면 [판베]는 그루브와 리듬쪽에 힘을 조금 더 주고 있죠.
요점만 말하면 판베는 좀 흥겨움에 힘을 주고 하여가는 흥겨움보다는 음악적 파워에 주력했다 정도로 보시면 될듯.
5. 돈 크라이
돈크라이.......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곡이 굉장히 많네요. 뭐 엄연히 말하면 대부분이 오히려 돈크라이의 선배격인 노래들이 더 많지만요 ㅋ
어렵게 가실꺼 없고, 부활의 히트곡 상당수가 비슷한 카테고리에 넣을수 있을껍니다.
굳이 말하면 돈크라이는 약간 성악적 요소가 좀 강조되었다고 하는데 그런쪽으로 본다면
김종서씨도 좋아요. 영상걸기는 귀찮은데 비슷하게 가면 박완규씨도 넣을수 있어용.
6. 봄비
음질이 왜 안좋냐고 하지 마세요.(정확히는 LP스크래치에 따른 잡음이지만)
박인수씨가 이거 낸거 70년인데 이때는 카세트 테이프도 없던 LP시절입니다. (.....)
그때 음원이 남아 있었어도 손상되었을 확률이 크니 어쩔수 없어요.
현재 병으로 누워계신분의 노래죠. 이 노래가 굉장히 재밌는게, 포크록을 어둡게 했다 이거죠.
근데 표현방식은 다른데.......똑같은 감성에서 파생된 다른 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최후의 히피(사이키델릭과 포크와 로큰롤 문화를 거친 세대)라고 불리는 한대수씨의 [바람과 나 - 한대수 1집 수록]가 있겠죠.
봄비가 몽환적이고 처연한 감성을 드러낸다면, 이쪽은 그와는 다르게 엎어져서 갈구하는 느낌이 드러나고 있죠.
이 둘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70년대 초반과 80년대 초반에 다르게 피어난 감성을 엿보는것도 한 재미겠네요.
7. 하여가
솔직히 너무 짬뽕인 음악이라서 좀 설명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판베가 하여가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건 [판베입장에서 볼때]이야기고
실제로 뒤집어서 생각하면 오히려 닮았다기 보다는 이런 혼합형의 스타일을 잘썼다 정도로 보는게 맞겠죠.
사실 하여가는 비슷한걸 한국에서 찾기보단 외국에서 찾는게 훠~~~~~~얼씬 빠릅니다.
스타일도 다르고 하지만 그나마 조금 비슷한 구성으로 활용하고 메탈 특유의 강한 사운드를 양쪽으로 구현한거라면
요새는 거론이 덜 되는 편이지만 린킨파크가 떠오르긴 하네요.
사실 린킨파크 붙이는건 제가 봐도 좀 억지긴 하죠 굳이 말하자면 하여가는 랩메탈이라는 말이 맞겠고.....
요기 비슷하게 들어가는게 당장 떠오르는게 없네요......힙합씬을 원래 잘 안듣는 문제도 있어서 ㅠㅠ
8. 매일 매일 기다려
이런 스타일은 일단 당장 10년전으로 가봐야 됩니다.
산울림2집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이 곡은 감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한마디 코멘트를 좀 달긴 해야겠습니다. 록을 열심히 듣는이, 이 노래를 모른다면 간첩이다!
과장같죠. 근데 우리가 볼땐 CF나 드라마에서 간혹 볼법한 김창완씨는 [산울림]이라는 이름으로는 세계적으로 매니아들은 아는 아티스트중 하나죠.
이러한 산울림의 멜로디는 막 하드해지기 시작한 딥퍼플등의 느낌과도 댈만한 스타일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더욱 헤비해진 스타일중 하나가 바로 티삼스의 매매기입니다.
당시 비슷한건 80년대 미국 록밴드인 키스....가 당장 떠오르는데요 (...) 뭐 좀 비슷한거 찾아보라면 본조비도 바로 넣을수 있겠네요
혹시 티삼스 라이브 무대 찾아보신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본조비의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퍼포먼스가 상당수 나옵니다 ㅋㅋㅋㅋ
영향을 안받았다면 말이 안되겠죠 ㅎㅎ
음대의 매매기는 이 원판 티삼스에 비해서 굉장히 헤비메탈형태를 웅변하는 티가 확 나는데요. 개인적으론 이 매매기 무대는 무엇보다 중요했던건
음대 본인 가창력보다도 연주자들, 즉 세션의 힘이 매우 컸다고 봅니다.
음대가 다음번에 새로운 곡을 또 넣는다면 유사한 카테고리에 분류될만한 뮤지션과 곡을 들고 추가로 적어볼께요!
더 넓고 더 다양하게 재밌게 음악을 즐겨봐요!
굿 - dc App
와 수고하셨습니다
꾸준글 개추
복갤에서 보기 드문 좋은 글이라 개추 왕창 드림
일상초 분석이 빠졌어!
L 현재 가왕 선곡 관련인데 여기 올려도 되지.
개추쾅쾅
맨날 성매수자 옹호하는 이상한 아재 똥글만 보다 이런 개념글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너무 길어 그냥 나갈란다
억 일상초 뺐었네........흠 그건 나중에 있다가 시간나면 추가로 하죠 뭐 ㅋ
아 꾸준글이래ㅋㅋ 정성글
복갤에 이런글이...
정성가득 글.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다.
개추 쾅쾅
하나...수정하자면, 김동률하고 이적이 같이 한건 카니발. 긱스는 정원영하고 한거.. 정성글 추천!
211.198// 지적감사요. 담번에 수정해서 다시 올릴께요
라젠카는 다시 들어도 정말 명곡이네요.연주도 죽이고.ㅠㅠ
왕추천. 복갤에서 두번다시 볼수없는 분석과 정성이 들어간 전문가적인 글이라 추천 한개만 드리는게 아깝네요.
좋굿 - DCW
간만에 개념글같다 ㅊㅊ
와 오랜만에 읽을 개념글이다 고생하심
감사합니다. 복가갤 넘 지저분해져서 안 오려고 했는데 아재 글 읽게 된 건 행운이네요. 추천해주신 곡들 하나씩 들어볼게요.
와ㅏㅏㅏ 복갤서 본글중에 젤좋다 계속 올려주세요. 이거보면 가수들 줄세우기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잘알겠지 ㅋ
이런게 개념이라니 이갤수준 알만하다
정성이네요 짝짝짝
잘 정리했는데 이적에서부터 안 읽고 내렸다. 좀 더 공부하렴. 천재란 칭호는 아무한테나 붙이는게 아니란다.